📈 이재용이 챙긴 ‘꿈의 배터리’, 수혜주는?
[2월 28일] 오늘의 국내 증시 브리핑

🔎 오늘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외국인 순매수에 3거래일 만에 반등한 코스피 : 삼일절 휴장을 앞둔 오늘, 코스피는 지난주 목요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밤사이 미국 증시에서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고, 그로 인해 투심이 개선된 듯 합니다. 그러나 상승 폭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오전엔 지수가 2430선을 넘기도 했지만, 장 후반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했기 때문인데요. 환율이 1320원대로 뛰어오른 게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오름세 : 어제 부진했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늘은 웃었습니다. LG화학이 3.5%로 상승 폭이 가장 컸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이 2%대 뛰는 등 2차전지주가 골고루 상승세였습니다. 3월 1일(현지 시각)로 예정된 테슬라의 인베스터 데이(투자자의 날)를 앞두고 전기차와 2차전지로 관심이 쏠렸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테슬라는 7년 만에 장기 청사진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새 테슬라 생산 기지와 3세대 전기차 플랫폼 등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이재용이 찾은 꿈의 배터리? : 2차전지 중 전고체 배터리 관련주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것으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신할 ‘꿈의 미래형 배터리’로 불립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아직 세계에서 전고체 배터리 대규모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은 없습니다. 삼성SDI는 2027년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는데, 어제 이재용 회장이 전고체 배터리 생산 파일럿 라인인 ‘S라인’을 둘러보고 직접 챙긴 게 알려지면서 관련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전고체 배터리 관련주로 꼽히는 기업들로는 이수화학과 한농화성, 미래컴퍼니 등이 있습니다. 이수화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고체 배터리용 일부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입니다. 이에 오늘 20.49% 급등했고,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농화성은 17%대 급등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정부 과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미래컴퍼니가 상한가를 쳤습니다.

코오롱, 가상자산거래소 설립하나? : 한편 오랜만에 코스피 시장에서도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나왔습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우선주인데요. 이웅렬 코오롱 명예회장이 세계 최대 가상 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손잡고 국내에 신규 거래소 설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정작 코오롱그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시장은 소문에 반응했습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보통주도 16%대 급등했고, 코오롱과 코오롱글로벌도 1%대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