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발 AI주 돌풍, 오늘도 계속된 이유?
[2월 24일] 오늘의 국내 증시 브리핑

🔎 오늘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외국인·기관 순매도에 하락 전환한 코스피 : 오늘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장 후반 들어 힘을 잃고 결국 하락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를 버티지 못한 영향입니다. 개인이 홀로 3646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특히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에 외국인 매물이 대량 출회된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인플레 관련 지표가 속속 나오고 있는데, 줄줄이 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쪽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셀 코리아’로 돌아선 외국인? :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초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했었죠. 그러나 이들의 매수세는 이달 들어 주춤하고 있습니다. 2월 외국인 투자자의 하루 평균 순매수액은 전달 대비 27%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도 이번주는 순매도가 우위였습니다.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길어질 거란 전망에 급등한 환율이 요인으로 꼽힙니다. 오늘 환율은 1300원을 넘어서며 외국인의 투심을 위축시켰습니다.

상위주 대부분 하락 : 시총 상위 종목들도 오늘은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만 소폭 상승했습니다. 최근 하락세가 이어졌던 만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듯 합니다. 반면 다른 종목들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는데요. 특히 네이버가 2.58%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고, 어제 4%대 반등했던 SK하이닉스도 오늘은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어제 주가가 오르면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 급등에 국내 AI 관련주 ‘껑충’ :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와중에도 챗GPT발 AI 관련주 열풍은 이어졌습니다. 정부의 한국판 챗GPT 개발 지원에 이어 챗GPT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 주가가 밤사이 14% 급등한 영향입니다. 이에 셀바스헬스케어와 브리지텍이 상한가를 쳤습니다. 셀바스헬스케어는 AI 전문기업인 셀바스AI의 자회사로, 최근 AI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오를 때마다 덩달아 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브리지텍은 AI 콜센터, 음성 인식·화자 인증 등의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SM, 하이브 제시한 공개매수가 부근으로 하락 : 한편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SM은 오늘 4.2% 하락한 1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이브의 공개매수 종료를 2거래일 앞두고 공개매수가(12만원)부근으로 주가가 하락하며 급등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인데요. 주가 하락을 이끈 것은 하이브였습니다. SM과 카카오가 맺은 계약 내용을 공개하며 “중요한 사업 권리를 기간 제한 없이 카카오엔터에 독점적 권한을 부여하며 넘겼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SM은 즉각 반발했지만, 경영권을 둘러싼 논쟁 격화에 주가는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