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멈춘 기준금리, 오늘 증시는?
[2월 23일] 오늘의 국내 증시 브리핑

🔎 오늘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기준금리 ‘동결’에 환호한 시장 : 이번달 초미의 관심사였던 기준금리가 오늘 동결로 결정났습니다. 1년 반 넘게 이어진 금리 인상 기조가 일단 멈춘 겁니다. 장 초반 상승했던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이 소식 직후 본격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모두 오늘 동반 상승으로 장을 마쳤는데요. 다만, 시장 기대만큼 큰 상승은 아니었습니다. 한은 측이 “금리 인상 기조가 끝난 건 아니다”라며 추가 인상 가능성만큼은 분명히 열어뒀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삼성·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강세 : 어제와 달리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주가 약진했습니다. SK 하이닉스가 4.04% 뛰며 상승 폭이 컸고, 삼성전자는 1.47% 올랐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덕에 8% 이상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AI용 칩 판매와 데이터 센터 매출이 증가했다는데요. 챗GPT 등장으로 엔비디아와 국내 업체들까지 줄줄이 수혜를 입은 듯 하네요.

회계기준 변경에 웃은 손해보험주 : 업종별로는 손해보험주가 크게 올랐습니다. 한화손해보험은 10.42% 급등했고, 현대해상(7.29%)과 흥국화재(7.27%) 등도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올해부터 새 회계제도인 IFRS17이 전면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IFRS17은 보험사가 맺은 보험계약을 현재 가치로 평가해 재무제표에 반영합니다. IFRS17이 적용되면 회계상으로 회사 이익이 늘게 돼 시장에선 보험사의 기업 가치 평가에 득이 될 거라 보고 있습니다.

로봇 배달 현실화되나? 관련주 급등 : 로봇 관련주들의 상승세도 돋보였습니다. 어제 국회에서 자율 주행 로봇의 보도 통행을 가능케 하는 법안이 국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었기 때문입니다. 추가 입법과 하위 법령이 마련되면 이 로봇이 실제 배달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협동 로봇 전문 제조업체인 뉴로메카가 상한가를 쳤습니다. 이외에도 자율주행로봇을 개발 중인 티로보틱스가 11.78% 급등했고, 다른 로봇 관련주들도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챗GPT’ 열풍 이어받을 ‘K-AI’ 나온다? : 한편 챗GPT 열풍에 AI 관련주 강세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어제 문체부가 한국형 챗GPT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발표한 덕인데요. 한국어를 잘하는 K-챗GPT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고품질의 한국어 말뭉치 구축을 확대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에 셀바스헬스케어가 상한가를 쳤습니다. 모회사 셀바스AI가 AI 전문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셀바스AI도 21% 상승했고, 다수의 언어 빅데이터 사업을 수행한 솔트룩스도 21% 급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