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이 팔아치운다니 20% 급등한 종목?

📈 SM이 팔아치운다니 20% 급등한 종목?
[2월 17일] 오늘의 국내 증시 브리핑

📝 오늘 국내 증시 3줄 요약

– ‘빅스텝’ 우려 + 환율 급등에 낙폭 키운 코스피
– 시총 상위 10개 종목 일제히 ‘파란불’
-中 희토류 무기화 나서자 관련주 급등

📈 오늘의 급등주

– 희토류 수출 제한에 관련주 급등! : 유니온(29.89%), 유니온머티리얼(16.51%), 동국알앤에스(8.24%), 티플랙스(5.75%)

🔎 오늘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230217 시황

‘빅스텝’ 우려에 다시 긴장한 韓 증시 : 코스피가 하루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습니다. 중요 경제 지표인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며 긴축 우려가 또다시 커졌기 때문입니다. 한국뿐 아닙니다.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코스피는 1% 가까이 하락하며 유독 낙폭이 컸습니다. 환율이 올해 처음으로 1300원대를 터치하는 등 원화 약세가 심했던 여파로 풀이됩니다. 전날 순매수세를 보인 기관 투자자들도 하루 만에 ‘팔자’로 전환했습니다.

어제 오른 2차전지주가 낙폭 키워 : 어제 일제히 올랐던 대형주들도 오늘은 하락했습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파란불’이었습니다. 특히 어제 급등했던 2차전지주는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리며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삼성SDI가 4.22% 하락했고,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도 각각 3%, 2%가량 떨어졌습니다. 금리 인상에 민감한 IT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예외는 아니었고,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도 1.73% 하락했습니다.

中 수출 제한에 희토류 관련주 급등 : 전반적 약세에도 코스피 시장에선 이번주 중 처음으로 상한가를 친 종목이 나왔습니다. 희토류 관련주로 꼽히는 유니온이 그러한데요. 중국이 희토류 관련 기술 수출을 금지한 여파입니다. 희토류는 전기차나 디스플레이 등 각종 첨단 제조업의 핵심 원료로 꼽히는데요.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생산 시설의 90% 이상을 갖고 있어 국가 간 분쟁이 발생할 때마다 ‘희토류 무기화’ 카드를 만지작거려 왔습니다. 유니온은 자회사(유니온머티리얼)가 희토류 대체 소재(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고 있어 희토류 관련주로 분류됩니다.

코스닥 상한가 오른 2종목은? : 코스닥에선 안트로젠과 화인써키트가 상한가에 올랐습니다. 안트로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탈모 완화 기능성 화장품의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에 안착했습니다. 화인써키트는 스팩 합병을 통해 오늘 코스닥에 입성했는데, 상장 첫날 바로 상한가로 치솟았습니다. 가전제품, 전기차 충전기, 통신기기 등에 사용되는 경성 PCB(인쇄회로기판)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SM 품 떠난단 소식에 키이스트 급등 : 최근 증시 상황을 이야기할 때 SM의 경영권 분쟁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오늘은 SM 자회사이자 종합 엔터 기업 키이스트가 20% 이상 급등했습니다. SM이 본업인 음악 사업에 집중하고자 비음악 자회사들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키이스트는 ‘욘사마’ 배우 배용준이 설립한 엔터 기업으로, 2018년 SM에 인수됐습니다.) 반면 SM의 IT 계열사인 디어유는 매각 의사가 없다고 전해져 8%대 하락했습니다. 한편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달리던 SM은 오늘 1.36%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종가는 13만100원으로 여전히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12만원)를 웃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