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FOMC에 네-카가 유독 웃은 이유?

📈 오늘 FOMC에 네-카가 유독 웃은 이유?
[2월 2일] 오늘의 국내 증시 브리핑

📝 오늘 국내 증시 3줄 요약

– 연준 베이비스텝에 국내 증시도 오름세
– 나스닥 2%…국내선 네-카 3%대 올라
– 실적 악화에도 반도체주 여전히 강세

📈 오늘의 급등주

– 하얏트호텔 매각 : KH필룩스(29.94%), KH전자(16.04%), KH건설(8.18%)

🔎 오늘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230202 국내 증시 시황

FOMC 회의 결과에 환호한 시장 : 어제에 이어 오늘도 코스닥과 코스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미 연준이 올해 첫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는데 그친 여파입니다. 그동안 이어졌던 한 번에 금리를 0.5~0.75%p씩 올렸던 고강도 긴축정책에서 벗어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습니다. 이에 오늘 새벽 뉴욕 증시 3대 지수 모두 오른 데 이어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주가 3%대 뛴 카카오·네이버 :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두루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카카오와 네이버 등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금리 상승세가 둔화되면 기업의 미래 가치 평가에 대한 부담을 낮춰주기 때문입니다. 미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도 이 때문인데요. 국내 시장에서는 카카오가 어제보다 3.7% 오르며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가장 상승 폭을 키웠고, 네이버도 2.92% 상승한 2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도체주 강세도 이어져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강세도 이어졌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두 종목 모두 이번주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고, 1월 반도체 수출이 급감했다는 점입니다. 여러 부정적인 소식이 속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르고 있단 의미인데요. 하반기 들어 반도체 시황이 회복세에 접어들 거란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반도체 업종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밤사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19% 급등하면서 국내 반도체 관련주로 수급이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하얏트호텔 매각에 KH그룹 계열사 웃었다 : 종목별로는 KH필룩스가 상한가까지 올랐습니다. KH그룹이 5성급 호텔인 그랜드하얏트 서울을 매각하면서 KH필룩스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 전반의 재무건전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KH그룹은 2021년에도 하얏트호텔 주변 주차장 부지를 매각해 차익을 거뒀고, 이번에는 호텔 지분을 매각해 2000억원이 넘는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H전자(16.04%), KH건설(8.18%), 장원테크(4.53%) 등 다른 계열사도 고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에선 3개 종목 상한가 기록 : 코스닥 시장에서는 피에스엠씨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초거대 인공지능(AI) 상용화에 반도체 관련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데, HLB그룹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외에도 증권형 토큰의 정식 투자를 허용한다는 기대감에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가격제한폭(29.9%)까지 올랐고, 자회사가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다믈멀티미디어 인수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소니드 역시 29.93% 급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