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반도체 쇼크’, 주가는 왜 올랐을까?

📈 이틀째 ‘반도체 쇼크’, 주가는 왜 올랐을까?
[2월 1일] 오늘의 국내 증시 브리핑

📝 오늘 국내 증시 3줄 요약

– 미국발 인플레 호재에 3거래일 만에 코스피 상승
– 이틀 연속 실적 충격, but 반도체 매수세는 커져
– GM 어닝 서프라이즈에 자동차주 줄줄이 상승

📈 오늘의 급등주

– 코오롱글로벌에서 인적 분할 :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29.92%), 코오롱모빌리티그룹(+16.10%)
– 스페이스X 韓 진출? : AP위성(+30%), 쎄트렉아이(20.75%),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12.52%)

🔎 오늘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230201 국내 증시 시황

미국발 인플레 호재에 다시 오른 코스피 : 밤사이 미국 증시가 상승한 덕에 코스피도 3거래일 만에 다시 상승했습니다. 오늘 새벽, 미국에선 ‘임금발 인플레’ 둔화 신호가 나왔습니다. 노동자들의 급여·복지수당 등 고용 비용 상승세가 꺾인 건데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 회의를 코앞에 두고 나온 결과인 만큼 시장 기대가 높아진 겁니다.

반도체 실적 충격에도 주가 다시 상승 : 어제 삼성전자 어닝 쇼크가 국내 증시를 흔들었죠. 오늘은 이 여파가 좀 해소된 듯 합니다. 특히 오늘 SK하이닉스가 10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음에도, 삼전과 SK하이닉스로 외국인의 집중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반등했습니다. 삼전은 1.31% 오르며 어제 하락분을 다소 만회했고, SK하이닉스는 3.28% 상승해 9만원대를 회복했습니다.

GM 호재에 2차전지·자동차도 함박웃음 : 2차전지와 자동차 관련주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습니다. 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SDI 등이 상승세를 견인한 건데요. 삼성SDI는 이날 5% 이상 오르며 시총 상위 종목 중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간밤에 미국 완성차 업체인 GM이 전기차 생산을 늘리기 위한 리튬 투자 계획을 밝힌 게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에도 불구, 시장이 확대할 거란 기대감에 현대차(1.8%), 기아(4.04%) 등 자동차주 주가도 상승했습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 이틀 연속 상한가 :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는 이틀 연속 상한가에 올랐습니다. 인적 분할 후 수입 자동차 판매 사업 기대감이 커진 데다, 오늘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인 덕도 받은 듯 합니다. 당권 도전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대표 테마주인 써니전자도 11.83% 급등했습니다.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을 상대로 앞서고 있단 여론조사가 나온 덕입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3월 8일)가 다가올수록 써니전자는 등락이 잦을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스페이스X 韓 진출 소식에 우주항공 관련주 큰 폭 상승 : 코스닥 시장에선 AP위성이 상한가를 쳤습니다. 올해 스페이스X와 원웹 등 해외 민간 우주 기업이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쎄트렉아이(20.75%),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12.52%) 등 우주항공산업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피에스엠씨, 포바이포, 푸른기술도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피에스엠씨와 포바이포는 AI 수혜주 열풍에 동참했습니다. 로봇 제조·판매 업체인 푸른기술은 현대차가 환자용 웨어러블 로봇(엑스블)의 식약처 인증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