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4조원 폭탄 D-Day에 오히려 웃은 이유

📈 LG엔솔 4조원 폭탄 D-Day에 오히려 웃은 이유
[1월 30일] 오늘의 국내 증시 브리핑

📝 오늘 국내 증시 3줄 요약

– 1월 랠리 끝? 6거래일 만 코스피 하락
– LG엔솔 4조 우리사주 풀리는 날, 오히려 웃다
– 식지 않은 AI발 훈풍에 관련주 급등

📈 오늘의 급등주

– AI 관련주 급등 : KTcs(+29.86%), 코난테크놀로지(+29.93%), 오브젠(+30%), 마인즈랩(+21.45%), 플리토(+19.48%)
– 경영권 분쟁 휴마시스 인수 소식 : 미래아이앤지(+30%)

🔎 오늘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230130 국내 증시 시황

6거래일 만 코스피 하락… 새해 랠리 끝났나? : 1월의 깜짝 랠리가 끝난 걸까요? 오늘 코스피 지수는 6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기관이 4120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외국인 역시 매도로 돌아서다가 막판 매수에 나서며 1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코스닥 역시 하락했습니다.

대형주 일제히 하락(LG엔솔만 제외): 최근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대형주 역시 일제히 파란불을 켰습니다. 우선 삼성전자와 현대차, 네이버가 2%대 하락했습니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유일하게 LG에너지솔루션은 상승했으나 폭은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오늘 삼성SDI는 작년 영업 이익이 2조원에 육박했다는 역대 최대 실적 발표에도 불구, 주가는 보합세에 그쳤습니다.

1년 보호예수 끝난 LG엔솔, 우려와 달리 반등! : 오늘 LG엔솔의 상승은 특히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로 상장 1주년을 맞은 LG에너지솔루션은 우리사주 보유 물량의 1년 의무보유 기간이 끝났습니다. ‘792만주’, 전체 유통 주식의 3.39% 규모가 시중에 풀릴 수 있게 된 건데요. 이는 종전부터 악재로 작용해왔습니다. 오늘 실제로 장 초반 3% 넘게 하락하기도 했었는데요. 장 중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 전환했습니다. 오랜 악재 소멸과 실적 기대감 등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에 성공한 겁니다. 이와 맞물려 주가가 고점 대비 20%가량 떨어져 있는 게 저점 매수 기회로 해석됐단 분석도 나옵니다.

AI 관련주 돌풍 이어져 : 챗GPT에서 시작된 AI 관련주 돌풍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4개 중 3개가 AI 관련 사업으로 엮이며 상승한 겁니다. KT의 유·무선 고객센터 등을 운영하는 KTcs는 KT의 거대 AI 서비스 ‘믿음’ 상용화 기대감에 상한가를 쳤습니다. 이외에도 AI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코난테크놀로지, AI 기술을 적용한 마케팅 솔루션 업체 오브젠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오브젠은 오늘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새내기인데요. AI발 훈풍을 타고 코스닥 입성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되고 상한가까지 오르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이외에도 마인즈랩, 플리토 등 AI 관련주들이 강세였습니다.

희비 갈린 휴마시스 M&A 소식
미래아이앤지 +30% 403
휴마시스 -9.4% 1만5,800원

휴마시스 새 주인은 남궁견 회장 이끄는 미래아이앤지 : 한편 금융솔루션사업이 주사업인 미래아이앤지는 코로나 진단키트 업체 휴마시스를 인수한다고 밝히며 상한가에 직행했습니다. 미래아이앤지의 자회사 아티스트코스메틱은 659억원을 투입해 휴마시스 지분 7.65%를 확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를 예정입니다. M&A 큰손으로 알려진 남궁견 미래아이앤지 회장은 “진단키트 사업에 매진, 신규 사업 진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휴마시스는 작년부터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었는데, 이번 M&A와 동시에 경영권 분쟁 소송도 마무리되는 모양새입니다. 소송을 제기했던 소액 주주들이 소 취하에 나섰다고 하네요. 하지만 인수 대상인 휴마시스 주가는 9.4% 급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