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25% 급등한 하나금융, 이유는?

📈 올해만 25% 급등한 하나금융, 이유는?

[1월 16일] 오늘의 국내외 증시 브리핑

📝 오늘 국내 증시 3줄 요약

– 9거래일 연속 상승…2400선 탈환 넘보는 코스피

– 금융주 강세 속 하나금융지주, 연초 대비 25% 이상 급등

– 한한령 해제 가능성에 들썩이는 관련주 주가

📈 오늘의 급등주

– 티타늄 광맥 확인 소식에 주가 급등 : 나노(30%)

–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웹툰 관련주 주목 : 핑거스토리(29.98%), 미스터블루(15.38%) 탑코미디어(15.03%)

📝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 3줄 요약

– 기분 좋았던 지난주! 나스닥은 6거래일 연속 상승

– 4분기 어닝 시즌 쾌조 스타트 끊은 대형 은행들

– 이번주는 4분기 실적과 연준 인사 발언이 주가 좌우할 듯

📉 지난주 금요일 급락주

– 높이 날던 ‘밈 주식’의 폭락 :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30.15%)

🔎 오늘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230116 국내 증시 시황

2400선 턱밑서 마감한 코스피 : 코스피가 9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가며 장 중 한달 반 만에 2400선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지켜내진 못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0.58% 오른 3499.8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과 개인이 쌍끌이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개인이 4713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1% 오른 71689를 기록했습니다. 

네·카 투자 심리 개선…자동차·2차전지는 약세 :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상승 종목이 더 많았습니다. 카카오가 4.03% 오르며 가장 상승 폭이 컸고, 뒤이어 네이버가 2.82% 상승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자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매수 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현대차(-1.48%)와 LG화학(-0.93%), 삼성SDI(-1.11%) 등 완성차·2차전지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가 미국과 유럽에서 차량 가격 인하를 발표하는 등 전기차 경쟁 심화 우려가 커진 여파로 보입니다. 시총 11위인 기아 역시 1% 넘게 하락했습니다.

호재 겹친 금융주는 연일 강세 이어가 : 금융주 상승도 돋보였습니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올해 초부터 꾸준히 오름세에 있는데요. 오늘도 신한지주는 6.7%, 하나금융지주는 6.26% 상승했습니다. 연초와 비교하면 하나금융지주는 25% 이상 급등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관련 각종 금융 규제를 완화하며 대출 수요 증가에 청신호가 켜졌고, 올해 들어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할 거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증시의 금융주 강세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서 티타늄 광산 확인하자 코스닥 상장사 나노 상한가 : 한편 개별 종목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인 나노와 핑거스토리는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질소산화물을 저감하는 탈질촉매 사업을 주로 영위하는 나노는 강원도 태백 일대에서 대규모 티타늄 광산이 확인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올랐습니다. 나노는 나노입자 이산화티타늄 원료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티타늄 관련주로 꼽히는데요. 현재 항공기와 로켓, 자동차 등의 핵심 원재료로 쓰이는 티타늄 광산이 국내에 개발된다면 수입 대체 효과가 상당한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한한령 해제 가능성에 들썩인 웹툰 관련주 : 웹툰·웹소설 플랫폼 기업 핑거스토리는 중국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 때문에 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중국 OTT 업체인 비리비리는 지난주 금요일 저녁 신민아·김선호 주연의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를 서비스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 중국 OTT 플랫폼에서 한국 드라마 서비스가 시작된 건데요. 이후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혜주로 관심이 모였습니다. 오늘 핑거스토리를 비롯해 미스터블루(15.38%), 탑코미디어(15.03%) 등 웹툰 관련주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 지난주 금요일 미국 시장은?

3대 지수 연속 상승! 쾌조의 한주였던 지난주 :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3대 지수 모두 한주간 오름세였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우량주를 대표하는 다우 지수는 0.33%, S&P500 지수는 0.4%, 나스닥 지수는 0.71% 상승했습니다. 일주일로 계산하면 다우는 2%, S&P500은 2.7%, 나스닥은 4.8%가량 뛰었습니다.

금요 랠리 이끈 대형은행들 : 이날은 글로벌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미국 자산 규모 기준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2.52% 올랐습니다. 연준 금리 인상에 순이익 증가라는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2.2% 상승했습니다.

이들 은행의 경영자들이 “경제 역풍의 불확실성” “완만한 침체를 기본 시나리오로 본다”는 발언으로 장 초반 불안을 키웠으나 호실적과 함께 반등에 성공한 겁니다. 씨티그룹은 순이익이 줄었으나 영업 수익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 여타 은행주들의 반등에 힘입어 1% 이상 올랐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웰스파고는 주담대 부문 악화로 순이익이 50%가량 급감했으나 주가는 장중 5% 이상 하락했다가 3% 반등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번주는 어닝 시즌과 연준 인사 발언이 주가 좌우할 듯 : 이번주는 미국 기업 실적이나 성과가 집중적으로 공표되는 기간인 ‘어닝 시즌’이 본격화됩니다. 오늘은 마틴 루터 킹 데이로 인해 휴장하지만 내일부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유나이티드 항공이 줄줄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모레는 P&G와 넷플릭스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아울러 이번주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도 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주로 연준 인사들의 공개 발언이 끝나고 다음주부터 FOMC 회의까지 침묵하는 기간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높이 날던 ‘밈 주식’은 폭락 :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유틸리티·산업 관련주를 제외한 8개 업종이 모두 올랐습니다. 임의소비재·금융·자재(소재)·통신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임의소비재는 가계 재정에 따라 소비 패턴 변동이 심한 소비재를 뜻하는데, 이 업종이 올랐다는 건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 우려를 덜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테슬라 주가는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과 월가 투자 기관 구겐하임의 투자 의견 하향 소식에 0.94% 하락했습니다. ‘밈 주식’으로 폭등했던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의 주가는 30.15% 급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