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테슬라와 2차전지주가 웃은 사정

📈 오늘 테슬라와 2차전지주가 웃은 사정
[1월 10일] 오늘의 국내외 증시 브리핑

📝 오늘 국내 증시 3줄 요약

– 오늘도 코스피 올랐다! 지난주 수요일부터 상승 랠리!

– 2차전지는 간밤 테슬라발 호재에 연일 강세

–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 중국 수혜주, 하루 만에 하락

📝 간밤의 미국 증시 3줄 요약

– 이번주 물가, 실적 중대 발표 앞둔 뉴욕 증시는 혼조세

– 연준 매파 발언이 가라앉힌 기대 인플레 호재

– 테슬라 6% 상승! 4분기 예상 실적과 중국발 호재 덕

🔎 오늘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230110 국내 증시 시황

등락 반복 끝에 소폭 오른 코스피 : 오늘도 코스피는 지난주 수요일부터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0.05% 오른 2351.31를 기록했습니다.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다가 결국 소폭 상승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696.05에 장을 끝내 7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삼전-하이닉스, 엇갈린 주가 :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습니다.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 관련주의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어제 2%대 강세였던 삼성전자는 0.49% 하락했습니다. 다만 하락 폭이 작아 6만원선을 지켰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오늘도 0.58% 상승했습니다. 

2차전지는 연일 강세 : 반면 2차전지 관련주들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5% 상승했고, 삼성SDI도 2% 올랐습니다. 특히 오늘은 미국 증시에서 실적 기대감에 테슬라가 급반등하면서 2차전지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LG엔솔이 포드와 협력해 튀르키예에 합작 공장 건설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심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원전 수출 기대감에 관련주 들썩 : 오랜만에 원전주들도 들썩였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우간다와 원전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인데요. 한전기술(3.47%), 한전산업(1.52%) 등 코스피 원전 테마주들이 움직였고, 원전 관련 사업을 하거나 부품을 납품하는 코스닥 종목들도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원전 내 방사선 관리, 방사성폐기물 처리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오르비텍은 8.22% 급등했습니다. 

中 단기 비자 발급 제한 : 한편 중국 관련 매출 증가에 강세였던 화장품주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LG생활건강은 3%, 아모레퍼시픽은 3.45% 등 동반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요. 중국 정부가 한국인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한국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의 단기 비자 제한, 입국 전후 코로나 검사 의무화 등에 나서자 이에 반발해 보복 조치를 취한 겁니다. 일부 게임주와 엔터주 중심으로 낙폭이 커지면서 코스닥 지수도 끌어내렸습니다.

🔬 간밤의 미국 시장은?

이번주 CPI, 실적 발표 앞둔 뉴욕 증시 혼조세 : 이번주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공개와 목요일 밤 10시30분으로 예정된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있죠. 중대 발표들을 앞두고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우량주를 대표하는 다우 지수는 0.34% 하락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08% 내렸습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만 0.63% 상승했습니다.

인플레 우려는 줄고 있지만… : 투자자들은 이번주 후반 발표될 CPI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임금 상승세가 둔화되며 증시 반등을 이끌었는데, CPI까지 개선된다면 반등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마침 공개된 미국의 ‘기대 인플레’도 재작년 7월 이후 최저치인 5%로 나타나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기대 인플레는 소비자들이 1년 후 예상하는 물가 상승률로서 이게 높으면 실제 물가 상승을 키우기도 합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도 긍정적입니다. CPI가 전년 동기 대비 6.6% 올라 전달(7.1%)보다 둔화될 거라 보고 있습니다.
분위기 가라앉힌 연준 위원의 매파 발언 : 하지만 연준 위원의 매파적 긴축 발언이 나오며 이 같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리 데일리 샌프랜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5% 이상으로 끌어 올릴 것”이며 “오랫동안 그럴 것”이라고 한 겁니다. “지속적인 인플레에 대한 승리 선언은 너무 이르다”고도 했는데요. 잇따른 긍정적 지표에 금리가 조기에 인하될 수도 있단 기대감이 나왔으나, 연준의 강력한 긴축 의지를 간접적으로 재확인되며 기대가 다소 식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테슬라 급등’ 기술주와 반도체주는 웃은 하루 : 다만 그간 많이 떨어져 있던 기술주와 반도체주는 매수 흐름에 상승한 하루였습니다. 반도체주인 엔비디아가 5.18%, AMD가 5.13% 올랐습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 세일즈포스는 4.69%, 인텔 2.02% 상승했습니다. 애플은 0.41%, 마이크로소프트 0.97%, 아마존 1.49%, 알파벳 0.78% 올랐습니다.
기술주 매수에 힘 입어 테슬라는 5.93% 폭등했습니다. 테슬라의 4분기 실적이 낙관적일 거란 씨티그룹 전망이 나온 데다, 중국에서 자동차 가격 인하 후 배송 시간이 지연되고 있어 수요 증가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호재로 꼽힙니다. 니콜라(7.04%), 루시드(6.6%), 리비안(1.34%)도 덩달아 함께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