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단 네·카, ‘6만전자’ 돌아온 삼전

📈 날개단 네·카, ‘6만전자’ 돌아온 삼전
[1월 9일] 오늘의 국내외 증시 브리핑

📝 오늘 국내 증시 3줄 요약

– 코스피 2300·코스닥 700선 회복하며 동반 상승

– 임금 상승세 둔화 소식에 성장주 투자 심리 개선

– ‘6만전자’ 컴백! 2차전지·반도체 강세

📝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 3줄 요약

– 올해 첫 상승 랠리, 다우·나스닥·S&P500 2% 상승

– 평균 임금 상승세 약화! 임금발(發) 인플레 우려 줄었다

– 50% 하락한 종목이 있다?! 파산 보호 신청한 파티 시티

🔎 오늘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230109 국내 증시 시황

코스피 2300·코스닥 700 회복! :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급반등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2300선을 돌파했고, 2.63% 상승한 2350.1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약 2주 만에 2300선을 회복한 겁니다. 코스닥 역시 1.78% 오른 701.21에 장을 마감해 2주 만에 700선을 돌파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 급등세에 힘입어 한국 증시도 기분 좋은 상승세를 나타낸 걸로 풀이됩니다. (페이지 하단에 미국 증시 해설도 준비해두었으니 참고 바랍니다.)

각각 6% 이상 오른 네이버·카카오 :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6% 이상 상승하며 장을 주도했습니다. 미국 증시에서 성장주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덩달아 주가가 오른 겁니다.

2차전지·반도체도 강세… ‘6만전자’ 탈환 : 업종별로는 2차전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LG화학은 5.05%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도 4.5% 올랐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도 지난주부터의 훈풍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6만전자’를 오늘 회복했습니다. 2.88% 오른 6만700원을 기록한 겁니다. 하이닉스는 3.49% 오른 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국 소비주도 웃었다 : 의류와 면세, 화장품 등 중국 소비주도 오랜만에 웃었습니다.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중국의 방역 정책 완화로 중국 관련 매출이 급증할 거란 기대감이 더 크게 반영된 모습입니다. 더구나 방역 당국이 설 연휴 전에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 해제를 논의할 예정이란 소식까지 더해지며 화장품주는 날개를 달았습니다. 코스맥스(7.06%), 한국화장품제조(7.17%), 클리오(5.59%), LG생활건강(5.51%) 등이 나란히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치매 치료제 기대감에 메디프론 상한가 : 한편 코스닥 상장 기업인 메디프론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알츠하이머 신약 ‘레카네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가속 승인을 받은 영향인데요. (가속 승인은 임상 2·3상 단계의 신약 후보 물질을 신속하게 도입하는 제도입니다.) 가속 승인을 받으면 추가 임상 데이터가 확보된 후 정식으로 승인됩니다. 이에 치매 치료제 시장이 열린다는 기대감에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일제히 상승 기류를 탔습니다. 메디프론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임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지난주 금요일 미국 시장은?

올해 첫 상승 랠리 :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새해 처음으로 상승 랠리를 보였습니다. 인플레 압력이 다소 해소되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가 약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기 때문인데요. 우량주를 대표하는 다우존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 모두 2% 넘게 상승했습니다.

랠리 이유? 노동시장 과열 해소! : 그간 연준의 골머리를 썩힌 임금발(發) 인플레 우려가 다소 꺾인 게 반등 이유로 꼽힙니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노동부는 <12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평균 임금은 11월 대비 0.3% 올라 전달 상승률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0.4%보다 상승세가 약해졌습니다.

‘골디락스’ 기대감 번지는 시장 : 고용은 탄탄했습니다.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2만3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20만명)를 훌쩍 넘었고, 실업률도 예상보다 낮았습니다. 강력한 고용 수요는 임금 전반을 올리고 인플레를 과열시킬 수 있어 연준의 우려 요인인데요. 예상보다 임금 인상률이 약하게 나왔고, 최근 인플레 경향도 약해지고 있어 연준이 걱정을 덜었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실업률과 물가가 모두 적절한 수준에서 유지되는 ‘골디락스’ 실현 기대감까지 나타나면서 뉴욕 증시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모든 업종 상승, 특히 소재·기술·부동산 :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 모두 상승했습니다. 소재 관련주가 3% 이상 오르고, 기술·부동산·금융·필수소비재·산업 관련주가 모두 2% 이상 상승했습니다. 바이오젠 주가는 미 FDA의 알츠하이머 신약 신속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습니다. 코스트코 주가는 12월 매출 호조 소식에 7% 이상 상승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도 중국에서의 가격 인하 소식에도 2% 상승했습니다. 애플(+3.68%), 엔비디아(+4.16%) 등 주요 기술주도 일제히 랠리를 보였습니다. WWE로 잘 알려진 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는 창업자의 이사회 복귀 소식 등이 전해지며 16.98% 치솟았습니다.

50% 폭락한 회사가 있다?! : 반면 50% 가까이 폭락한 회사도 있었습습니다. 파티 용품 소매 업체 파티 시티란 회사인데요. 조만간 파산 보호 신청에 나설 계획이란 보도가 나오며 49.9% 내려앉았습니다.한때 밈 주식으로 서학 개미들의 관심을 크게 받았던 생활 용품 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며 22.49%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