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한지주 날개 달고 오른 이유?

📈 오늘 신한지주 날개 달고 오른 이유?
[1월 5일] 오늘의 국내외 증시 브리핑

🔎 오늘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230105 국내 증시 시황

이틀 연속 상승한 코스피 : 오늘 코스피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순매도였지만,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는 0.38% 오른 2264.6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를 못 버티고 소폭 하락해 679.5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대출 수요 증가 기대되며 금융주 강세 : 오늘 새벽 4시 FOMC 의사록이 발표됐죠. 시장 기대와 달리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는 없다”고 못을 박았는데요. 이 여파로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금리 정책의 수혜를 톡톡히 누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책으로 각종 대출 규제를 풀기 때문에 대출 수요 역시 증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신한지주가 최근 주주 환원을 늘리겠다고 밝힌 것도 긍정 영향을 미쳤습니다. 신한지주는 주가 저평가 원인을 주주 환원책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자본 비율을 12%대로 유지하고 초과분은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분기별 현금 배당을 정례화하고,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 가치를 올리는 작업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금융주 중에서도 신한지주가 8.38%로 크게 올랐습니다.

시총 10위 탈환한 카카오 :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는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내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도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는데, 특히 카카오가 3.59% 상승하며 시총 10위를 탈환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 등 빅테크 규제를 완화할 거란 움직임이 포착됐기 때문인데요. 덩달아 국내 인터넷 기업들의 몸값도 높아질 수 있단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K-배터리는 흔들 : 반면 2차전지 관련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LG화학 등은 2~3%대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하락 중이란 조사 결과 때문입니다. 작년 한 해 LG엔솔·삼성SDI·SK온 모두 성장은 이어갔지만, 중국 업체들이 더 빠르게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은 전년보다 7% 이상 하락했습니다. 특히 세계 시장 2위였던 LG엔솔은 중국 배터리 업체 BYD에 2위 자리를 내주며 3위에 머물렀습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던 ‘K-배터리’ 산업이 흔들리고 있단 평가가 나옵니다.

🔬 밤 사이 미국 시장은?

230104 뉴욕 증시 시황

소폭 상승한 뉴욕 증시 : 경기 침체 우려 와중에도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소폭 올랐습니다. 새해 들어 첫 상승장입니다. 다우 지수는 어제보다 0.4% 오른 3만3269.7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75% 높은 3852.97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9% 오른 1만458.7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연준, “올해 금리 인하 없다” : 장 초반엔 여전히 미국 노동 시장이 과열돼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연준이 지난달 FOMC 의사록을 공개하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의사록에서 연준은 ‘금리 인상 속도는 완화했지만,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의지가 약해진 것은 아니다’란 점을 명확히 전달했습니다.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거라고 못 박기도 했는데요.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단 선언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습니다.

금융·반도체 투심 개선 : 업종별로는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습니다. 부동산·소재·금융 등이 1% 이상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올해도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거란 전망에 국내 증시와 마찬가지로 금융주가 강세였습니다. 씨티그룹은 2.58% 상승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도 1.88% 올랐습니다.

반도체주의 상승 역시 두드러졌는데요. 중국 정부가 반도체 업체들에 보조금 지급을 중단할 거란 소식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심리에 힘입어 반도체 관련 종목 대부분이 강세였습니다. 마이크론은 7.6% 급등했고, 인텔도 3.55% 상승했습니다.

테슬라·애플 반등 : 개별 종목 중엔 최근 급락한 테슬라가 소폭 반등했습니다.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어제보다 5.12% 상승한 113.64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오너리스크, 전기차 수요 감소, 신차 경쟁 격화 등 여전히 악재가 산재해 있어 올해도 주가 하락 흐름을 벗어나지 못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한편 애플도 주가가 1% 이상 상승하며 하루 만에 시총 2조달러를 회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