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저가’ 하이닉스, 끝없는 추락 원인?

📉 ‘신저가’ 하이닉스, 끝없는 추락 원인?
[12월 26일] 오늘의 국내외 증시 브리핑

221226 국내 시황

🔎 오늘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코스피, 조금은 올랐다 :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0.15% 오른 2317.1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이 6193억원어치 순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기관 순매수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381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당분간 상승 이끌 재료 없어 : 오늘 시장에선 지수 상승을 이끌 만한 특별한 이슈가 없었습니다. (업계에선 이번주 내내 이런 기조가 유지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고, 연말 배당을 노린 기관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지수가 소폭 상승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모레(28일)부턴 주식을 사도 배당을 받을 수 없는 만큼, 배당을 노린 투자는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빨간불’ :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99%), 셀트리온(1.45%) 등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0.44%)과 LG화학(1.31%), 삼성SDI(0.32%) 등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올랐습니다. 반면, 삼성전자(-0.34%)와 SK하이닉스(-1.03%) 등 반도체 관련주는 내리막을 걸었습니다. 

하이닉스, 10년만 적자 전환? : 특히 하이닉스는 장중 7만65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종가는 7만7000원으로 주가가 일주일 넘게 7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메모리 반도체 업계 불황으로 4분기 1조원 이상의 영업 손실을 낼 거란 전망에 주가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2012년 3분기 이후 약 10년 만에 적자 위기에 직면한 겁니다.

배경은 인플레와 고금리입니다. 가계 실질 소득이 줄면서 스마트폰이나 가전 소비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다운턴(하강국면)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대책을 마련하고, 임원 예산을 50% 줄이는 등의 조치에 나섰습니다.

기관·외국인 힘입어 코스닥도 상승 : 한편,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닥 지수도 상승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보다 0.5% 오른 694.68에 거래를 마쳐 코스피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시총 상위 10개 종목 등 8개 종목이 상승하는 등 대장주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12%), 셀트리온제약(6.15%) 등 바이오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31%), 엘앤에프(0.11%) 등 2차전지 관련주도 선전했습니다. 다만, 코스닥 지수 700선을 회복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 지난주 금요일 미국 시장은?

221223 미국 시황

연휴 앞두고 상승한 뉴욕 증시 :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0.53% 오른 3만3203.9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59% 상승한 3844.82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1% 오른 1만497.8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인플레 둔화? 연준 피봇? 글쎄… : 이날 투자자들은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 지표를 비롯해 각종 경제 지표를 주목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 상승했습니다. 10월(5%)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4.6%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계획을 바꿀 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플레가 둔화세를 나타내긴 했지만, 예상만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인플레 고착화 신호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설상가상 소비 지출이 둔화하고, 내구재 수주가 예상보다 더 많이 줄어들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 시장에서는 계속해서 악재가 터져 나오고 있단 의미입니다.

S&P500 내 모든 업종 상승 : 업종별로는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부문이 모두 상승했습니다. 에너지, 유틸리티, 커뮤니케이션주의 랠리가 두드러졌습니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 관련주 주가는 3% 이상 올랐습니다. 통신, 유틸리티 관련주는 1% 이상 상승했습니다.

테슬라 하락세 여전, 구글-메타는 올라 : 개별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가 향후 2년간 주식 매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음에도 1.76% 하락했습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NFL이 ‘선데이 티켓’ 구독 패키지를 유튜브에 제공한다고 발표한 이후 1.68% 올랐습니다. 메타는 회사가 2018년 정보 유출에 대한 집단 소송에서 대규모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0.8%가량 상승했습니다. 벌금 규모는 9000억원대로 미국 개인정보 소송 중 최대로 알려졌습니다.

산타 랠리 기대감은 꺾였다 : 한편 오늘(26일) 뉴욕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로 휴장입니다. 이번주 거래일이 4일에 불과한 데다 연말연초 휴가에 떠나는 투자자들도 많아 이번주 거래량은 어느 때보다 적을 걸로 예상됩니다. 이미 시장에서는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이 꺾인 데다가 투자 심리 역시 위축돼 있어 당분간 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멤버 대리
리멤버 커뮤니티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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