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코스피 상승 기대되는 이유

📈 오랜만에 코스피 상승 기대되는 이유
[12월 21일] 뉴욕 증시 브리핑 및 국내 증시 전망

221221 뉴욕 증시

🔬 밤 사이 미국 시장은?

오랜만에 빨간불 들어온 뉴욕 증시 : 오늘 새벽 뉴욕 증시가 긴축과 경기 침체 공포를 딛고 오랜만에 상승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어제보다 0.28% 오른 3만2849.74로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1% 상승한 3821.62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1% 오른 1만547.1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일본은행 정책 변화에도 저가 매수 유입 : 어제 오후 일본은행(BOJ)은 사실상 장기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10년물 금리 목표치 허용 범위를 ±0.25%에서 ±0.5%로 확대한 것입니다. BOJ는 금리 인상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시장은 일본이 초저금리 정책에서 벗어나기 위해 토대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면서 출렁였습니다. 각국의 긴축 위험이 커졌지만, 지난주부터 이어진 낙폭 과대에 지수는 반등했습니다.

업종별로 엇갈린 희비 :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01% 오르는 등 강보합세로 마감했지만, 기술주는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기술업종은 0.16%, 통신서비스업종은 0.72% 상승했습니다. 에너지(1.52%), 유틸리티(0.06%), 소재(0.65%), 금융(0.31%) 등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부동산, 소비재 등은 하락했습니다.

악재 털어낸 아마존 : 주요 종목 중에서 아마존 주가는 회사가 유럽연합(EU) 당국과 반독점 혐의와 관련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에 0.3%가량 올랐습니다. 대신 아마존은 EU 규제 당국이 요구한 대로 제3자 판매자에게 불리하게 적용해온 마켓플레이스 정책을 철회하고, 이를 최대 7년간 준수하기로 했습니다. 애플은 JP모건이 목표가를 내렸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0.05% 하락해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테슬라는 8% 급락 : 테슬라는 어제보다 8.05% 급락했습니다.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적극적으로 트위터의 새로운 CEO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은행인 에버코어가 테슬라 목표가를 300달러에서 200달러로 낮췄다는 소식이 나온 여파입니다. 어제에 이어 계속해서 테슬라 투자 의견을 조정하는 리포트가 나오고 있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식료품 제조업체 제너럴 밀스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도 4.58% 떨어졌습니다. 비용 상승 우려가 커지며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다국적 제약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티뮤니티테라퓨틱 인수 발표에 2%가량 밀렸고, 웰스파고는 불법 수수료 부과 등의 혐의로 벌금 및 보상금을 물게 됐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습니다.

🤔 오늘 국내 증시 전망은?

코스피, 0.5% 내외 상승 출발 예상 : 뉴욕 증시에 상장된 MSCI 한국 지수 ETF는 1.39%, 한국 등이 포함된 MSCI 신흥 지수 ETF는 0.03% 하락했습니다. 이들은 통상 한국 증시의 우량주로 구성돼 있어 코스피 지수와 유사한 흐름을 보입니다. 유럽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유렉스에 상장된 코스피 200 선물은 0.4% 상승했습니다.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282.98원을 기록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를 반영하면, 환율은 8원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코스피는 0.5% 내외로 상승 출발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국내 증시는? : 어제 한국 증시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뉴욕 증시가 부진한 여파로 하락 출발했고, 오후 중 낙폭을 키우며 코스피는 0.8%, 코스닥은 1.96% 하락해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증시의 부진 역시 한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특시 초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하던 일본 중앙은행이 오후 중 10년물 금리 목표치 허용 범위를 확대하는 등 매파적인 통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각국의 긴축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일본 역시 긴축 기조로 선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일본 증시가 하락했고 한국 역시 영향을 받았습니다. 중국 증시도 급격한 코로나 확산세에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상황 다르다 : 하지만 오늘 상황은 다릅니다. 오늘 새벽 뉴욕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고, 대부분의 종목군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그동안 낙폭을 키웠지만,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입니다.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투자 심리 역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게다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한국 증시에는 호재입니다. 어제 순매도세를 기록한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장 마감 후 나이키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나이키의 분기 매출과 이익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재고는 작년과 비교해 다소 늘었지만, 직전 분기에 비교해서는 줄었습니다. 이에 장 마감 후 큰 폭으로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기 우려는 여전해 : 다만, 여전히 경기 침체 이슈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은행 역시 전날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 됐던 수출이 내년도에는 0%대 증가에 그칠 것이란 관측도 나와 대내외적으로 경제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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