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현대차·기아, 나란히 ‘파란불’인 이유?

📉 오늘 현대차·기아, 나란히 ‘파란불’인 이유?
[12월 19일] 오늘의 국내외 증시 브리핑

12월 19일 증시

🔎 오늘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3년만 최저치 기록한 거래대금 : 오늘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0.33% 하락한 2352.1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입니다. 개장과 동시에 2350선까지 붕괴됐지만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350선으로 돌아오는 데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긴축 기조 강화와 경기 침체 우려에 투심은 완전히 메말라버렸는데요. 오늘 거래대금은 대폭 줄어 약 2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전반 부진 : 오늘은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2개만 올랐습니다. 바로 네이버와 SK하이닉스인데요. 네이버는 1.66%, SK하이닉스는 0.77%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3거래일째 5만전자를 못 벗어났고, 셀트리온도 보합이었습니다. 나머지 6개 종목은 모두 ‘파란불’이었습니다. 삼성SDI가 하락 폭(-3%)이 가장 컸고 LG에너지솔루션(-0.72%)과 삼성바이오로직스(-1.68%)도 부진했습니다.

동시에 파란불 켠 현대차와 기아! : 특히 오늘 현대차와 기아는 2% 넘게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이달 들어 두번째 신저가 기록입니다. 이유는 현대차 그룹이 미국의 인플레 감축법(IRA)의 직격탄을 맞을 거란 전망 때문입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이 법이 시행되면, 미국 정부는 현지 생산·조립 전기차 구매 때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게 됩니다. 전기차 모델 전량을 국내 생산하는 현대차와 기아는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이 법 개정이 결국엔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주가를 더욱 아래로 누른다는 언론 분석이 나옵니다(🔗관련 기사).

업종별 희비 엇갈려 : 업종별 등락도 엇갈렸습니다. 섬유의복(-1.68%)이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기계(-1.43%), 운송장비(-1.42%) 등도 1%대 하락했고,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의약품(-1.33%) 역시 낙폭을 키웠습니다. 반면, 서비스업(0.82%), 운수창고(0.64%), 보험(0.41%) 등은 소폭 올랐습니다.

‘재벌집’ 효과? 콘텐츠주 강세는 -ing : 한편 코스닥은 이날 0.03% 내린 717.2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업종별로는 미디어, 엔터, 제약 등의 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특히 미디어 관련주인 스튜디오드래곤(3.58%), CJ ENM(2.17%)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는데요.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인기를 끌면서 K-콘텐츠주가 덩달아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슈룹’을 포함해 다수의 흥행작을 만든 국내 최대 드라마 제작사로, CJ ENM의 자회사입니다.

🔬 지난주 금요일 미국 시장은?

뉴욕 증시 ‘또’ 하락 :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또 하락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전날 대비 0.85% 하락한 3만2920.46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1% 내린 3852.3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7% 하락한 1만705.41에 마감했습니다.

확대된 ‘긴축 강화 + 경기 침체’ 우려 : 금리 최종 목표를 올리겠다는 점도표 결과만으로 충분치 않은지, 연준 고위 인사들은 계속해서 매파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뉴욕 연은 총재는 “최종 금리를 이번 FOMC 회의 때 제시된 5.1%보다 높일 수 있다”고 했고,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금리가 최고점 도달 이후 11개월은 유지되는 게 합리적”이라고 한 겁니다. (샌프란 연은 총재의 말은 곧 ‘내후년은 돼야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주장과 같습니다.)

연준이 실제로 몇 차례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최종 금리 도달 이후 11개월간 금리를 동결한 바 있어, 우려는 더욱 커졌습니다. 경기 침체는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키를 쥐고 있는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건데요. 이번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2로 31개월 만에 최저치였습니다. (이 지수가 50보다 낮다는 건 제조업 경기가 위축을 의미합니다.)

S&P500 모든 업종 하락… 그중 부동산이 가장 낙폭 심해 : 업종별로는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특히 부동산의 낙폭이 2.96%로 가장 컸습니다. 이외에도 에너지·헬스케어·기술·유틸리티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주가 120% 이상 폭등 종목?! : 한편 주가가 약 125% 폭등한 기업도 있습니다. 위성사진으로 유명한 우주개발업체 막사 테크놀러지스(막사)인데요. 사모펀드 애드벤트 인터내셔널이 막사의 현 주가에 129% 프리미엄을 붙여 주당 53달러(총 6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발표가 나온 건데요. 이 발표로 막사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종목은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는 로보택시 크루즈가 안전 규제 당국 조사를 받게 됐다는 소식에 3.91% 떨어졌고, 전날 소폭 상승 반전에 성공했던 테슬라는 다시 급락했습니다. 애플(-1.46%), 엔비디아(-2.25%), 마이크로소프트(-1.73%) 등 다른 대표 기술주들도 부진했습니다. 다만, 메타(구 페이스북)는 2.82% 올랐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이 메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한 덕분입니다. 포토샵 프로그램 어도비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2.99% 상승했습니다.

이멤버 대리
리멤버 커뮤니티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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