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 속 25% 급등한 제주은행, 이유는?

📉 하락장 속 25% 급등한 제주은행, 이유는?
[12월 16일] 오늘의 국내외 증시 브리핑

221216 시황

🔎 오늘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간신히 2360선 사수한 코스피 : 긴축과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면서 주요국 증시 전반이 좋지 않습니다. 국내 증시도 마찬가진데요. 오늘 코스피 지수는 0.04% 하락한 2360.0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883억원, 287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350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은 0.73% 내린 717.4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업고 소폭 상승한 삼전 : 시총 상위 종목들은 저마다 장세가 달랐습니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은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올랐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만 150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최근 하락한 대형주들을 쓸어 담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개장 당시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1.46% 상승 마감하며 분전했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1%), SK하이닉스(-2.24%), NAVER(-1.1%)는 하락했습니다.

대부분 약세인 와중, 전기·가스는 올랐다 :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건설업과 통신업, 기계, 철강금속이 1%대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전기·가스 업종은 3.57%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산업부가 국회에 한전 경영 정상화를 위해 내년 전기 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진 여파입니다. 최근 한파에 난방 수요가 급증한 것 역시 호재였습니다. 유독 한전만은 3.84% 오른 2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제4 인터넷 은행 나오나?! 제주은행 급등 : 종목별로는 제주은행 주가가 25% 급등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 증시에서 은행주들이 줄줄이 내림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인 결과인데요. 제주은행 모회사인 신한금융지주 이사회에서 제주은행을 인터넷 은행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신한금융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고 금융 당국도 제4 인터넷 은행을 허용치 않겠단 입장을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기대가 커진 상황입니다.

희비 엇갈린 카카오 4형제 : 한편 어제 ‘김범수 의장 고발’ 소식에 부진했던 ‘카카오 4형제’의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3.87% 상승하며 어제 하락세를 일부 만회했습니다. 카카오페이도 소폭 상승하며 3거래일 만에 빨간불을 밝혔는데요. 카카오는 오늘도 1.63% 내린 5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뱅크도 0.19% 하락했습니다.

🔬 밤 사이 미국 시장은?

‘R의 공포’에 무너진 뉴욕 증시 : 어제 새벽 연준의 공격적 긴축 의지에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면서 뉴욕 증시가 무너졌습니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 하락한 3만3202.2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2.49% 급락한 3895.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3% 내린 1만810.5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도 “금리 계속 인상할 것” : 시장은 이른바 ‘FOMC 쇼크’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모습입니다. 연준이 2024년까지 금리 인하로 전환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못을 박으면서 투심이 급속도로 얼어붙었는데요.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도 연준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며 시장에 충격을 더했습니다. 자이언트 스텝에서 빅 스텝으로 금리 인상 속도는 조절했지만,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겁니다.

경기 침체 우려 더 커져 : 시장에선 과도한 긴축 정책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더 커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11월 미 소매 판매가 10월보다 0.6% 감소했다는 소식도 나왔는데요. 11월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쇼핑 행사가 있는 최대 쇼핑 대목인데도 미국인들이 씀씀이를 줄였다는 뜻입니다.

빅테크·은행주 등 급락 : 높아진 금리 전망과 침체 공포는 빅테크 급락의 결과를 낳았습니다. 애플과 알파벳(구글 모회사)은 4% 이상 하락했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도 3% 이상 내렸습니다. 넷플릭스는 8.6% 폭락했습니다. 경기에 민감한 은행주들도 부진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6%, JP모건체이스는 2.5% 하락했습니다.

안전자산은 올랐다 : 경기 침체 우려에 안전자산인 미 국채와 달러 수요는 증가했습니다. 통상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데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4%대 중반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만큼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올랐단 뜻입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79% 상승했습니다.

이멤버 대리
리멤버 커뮤니티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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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은행 전환’ 이슈가 제주은행의 주가를 견인했습니다. 인터넷 은행으로의 전환, ‘거품’이 아닌 ‘진짜 유효타’가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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