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개봉 앞둔 CGV가 급락한 사연?

📉 아바타 개봉 앞둔 CGV가 급락한 사연?
[12월 13일] 오늘의 국내외 증시 브리핑

12월 13일 국내 주식 시황

🔎 오늘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등돌린 외국인… 상승 출발한 코스피 끝내 하락 : 오늘 새벽 뉴욕 증시 훈풍에도 코스피는 하락했습니다. 어제보다 0.59%오른 2380선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등락을 반복하다 0.03% 밀린 2372.4에 장을 끝냈습니다. 특히 10~11월 순매수세를 보이며 코스피 하락을 방어해줬던 외국인들이 등을 돌리는 모양새입니다. 매도세가 심상찮습니다. 그간 순매도세였던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7억원, 44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홀로 113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 압력을 키웠습니다. 이번주 FOMC 회의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한국 증시도 움츠러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종목별 희비 엇갈려 : 시총 상위 종목들의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SK하이닉스(1.48%)와 삼성바이오로직스(0.61%)는 소폭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도 어제보다 0.34% 상승했지만, ‘6만전자’를 탈환하진 못했습니다. 반면 현대차(-2.45%), LG에너지솔루션(-1.10%), 삼성SDI(-1.08%), LG화학(-0.80%)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의약품 품귀 현상에 관련주 강세 : 업종별로는 의약품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부광약품(5.47%)과 동화약품(4.83%)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국내외, 특히 중국에서 코로나와 독감이 확산하며 해열제와 항생제 수요가 폭증한 영향입니다. 공급 부족으로 향후 의약품 단가도 상승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가격 상승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차익 실현 매물 나오며 콘텐츠주 하락 전환 : 최근 상승세가 뚜렷했던 콘텐츠주는 하락 전환했습니다. 메가 히트작이었던 영화 ‘아바타’의 후속작 ‘아바타: 물의 길’의 개봉을 앞두고 CJ CGV는 6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으나, 오늘 하루만 6.44% 급락했습니다.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환사채(CB) 물량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CB는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채권을 말하는데, 주가가 지속해 오르면 투자자들이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려는 유인이 커집니다. CJ CGV는 작년 6월 30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도 4000억원 규모의 CB 발행했습니다. 이중 6200억원가량이 미상환 됐을 것이라고 증권 업계는 추정합니다. 작년과 올해 발행된 CB의 전환가격은 각각, 2만6600원, 2만2000원인데 오늘 종가는 1만9600원이죠. CB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물려있다는 얘기입니다. 주가가 오를 때마다 CB 투자자들의 전환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는 거죠.

한편, JTBC 인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인기에 반등했던 콘텐트리 중앙도 이날만 6.69% 하락했습니다. 콘텐트리 중앙은 ‘재벌집 막내아들’ 공동 제작사인 에스엘엘중앙의 모회사여서 관련주로 분류됩니다.

🔬 밤 사이 미국 시장은?

FOMC 앞두고 다시 반등한 뉴욕 증시 :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다시 반등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3% 오른 3990.5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6% 상승한 1만1143.74, 다우 지수는 1.58% 오른 3만4005.04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밤(한국 시각) 발표되는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이번주 후반 FOMC 회의 결과에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깜짝 증시 반등을 이끌었던 지난달처럼, CPI가 예상치보다 낮을 수 있다는 시장 기대가 반영된 듯합니다.

투심 끌어올린 기대 인플레 하락 소식 : 이날 미국의 기대 인플레 지표도 발표되면서 투심을 끌어올리기도 했습니다. 기대 인플레는 소비자들이 1년 후 물가가 얼마나 오를지를 예상하는 수치인데, 이게 높으면 실제 인플레를 부추기기도 합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년 후 기대 인플레율은 5.2%로 10월보다 0.7%p 하락했습니다. 

기대 인플레 하락은 내년 물가 상승률 둔화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입니다. 물가가 정점을 찍었고, 향후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커졌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시장이 이 소식을 반긴 이유입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역시 내년 말까지 인플레가 훨씬 낮아질 거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대형 빅딜 소식도 나와 : 대형 빅딜 소식도 나왔습니다. 미국 제약업체 암젠이 희소 자가면역 치료제를 개발한 호라이즌 테라퓨틱스를 약 36조원에 인수하기로 한 겁니다. 올해 발표된 제약·바이오 분야 M&A 중 최대 규모로, 이날 호라이즌 주가는 15.49% 폭등했습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지분 4%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두 업체는 향후 10년간 협업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는데요. LSEG가 운용 중인 데이터 플랫폼과 핵심 기술 인프라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쉽게 말해 거래소를 인수하려는 목적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를 이용해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게 만들기 위한 투자로 보입니다.

이멤버 대리
리멤버 커뮤니티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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