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5만전자’로 주저앉은 삼성, 왜?

📉 다시 ‘5만전자’로 주저앉은 삼성, 왜?
[12월 12일] 오늘의 국내외 증시 브리핑

12월 12일 주식 시황

🔎 오늘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美 FOMC 앞두고 하락한 코스피 :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7% 내린 2373.0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움직임을 보였는데요. 개장 직후부터 하락 출발해 2370포인트 부근을 맴돌다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주 11월 미국 소비자 물가 발표(한국 시각 13일 밤)와 연준의 FOMC 회의(한국 시각 15일 새벽)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 :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대형주가 특히 부진했어요.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9% 떨어진 5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일주일도 못 가 다시 ‘5만전자’가 된 건데요. 반도체 업황 악화로 4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날 거란 증권사 전망이 주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삼성바이오로직스·네이버 등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삼성SDI(0.78%)와 LG화학(0.16%), 현대차(0.62%) 등이 소폭 올랐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0.65%), 보험(0.45%) 등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중국 리오프닝 기대도 꺾였다 : 코로나가 여전히 주가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주 중국이 코로나 방역 정책을 완화한다는 소식에 화장품·여행·항공 등 리오프닝 수혜주들이 상승세를 보였었는데요. 최근 중국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코로나 공포에 중국 시민들도 기대만큼은 바깥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5.38%), 클리오(-4.35%) 등 특히 화장품 관련주들이 낙폭을 키웠습니다.

10월도, 11월도 외국인은 ‘바이 코리아’ : 한편 외국인들은 지난달 국내 상장 주식을 3조원가량 순매수했다고 합니다. 10월(3조5790억원)에 이어 2개월 연속 순매수세입니다. 오늘도 개인과 기관은 순매도였는데, 외국인의 순매수덕에 지수 추가 하락을 방어한 걸로 풀이됩니다.

🔬 지난주 금요일 미국 시장은?

지난주 3대 증시 일제히 부진 :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9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였습니다. 주간으로 보면, 다우 지수는 최악의 한 주였습니다. 한 주간 2.77% 하락하며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3.37%, 3.99% 하락하며 부진했습니다.

이번주는 11월 CPI와 12월 FOMC 회의 결과에 달렸다 : 이번주 ‘미장’ 향방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준의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 우선 우리 시각으로 13일 밤에 11월 CPI가 먼저 발표됩니다. 시장에선 전년보다 7.3% 상승할 거라고 예상하는데요. 금리 인상을 코앞에 둔 연준이 이번 CPI에 촉각을 곤두세울 게 분명한 만큼, 만약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다면 금리 이슈와 주가에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13~14일에는 올해 마지막 FOMC 회의가 열립니다. 한국 시각으로는 15일 새벽 4시쯤 연준의 통화 정책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번 FOMC 회의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평이 나옵니다(🔗관련 내용). 사실 이번 금리 인상 폭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고, 시장에서도 이미 기준 금리 0.5%p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금리 인상 폭 자체보다, 연준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최종 금리 수준은 얼마가 될 것인가, 금리 인상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등인데요. 기존에는 최종 금리 수준은 5%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최근 5%를 상회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테슬라, 모델 Y 생산 중단 : 한편, 주말 사이 테슬라가 오는 25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8일간 중국 상하이 공장서 모델Y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달 초 회사가 계획한 모델Y 생산을 약 30%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는데요. 테슬라 차이나는 즉시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최근 수요 부진 신호가 보이는 데다 재고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치솟자 테슬라의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생산량 감축 소식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멤버 대리
리멤버 커뮤니티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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