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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아끼려면 봐야할 환전 꿀팁들
김현우의 돈이 되는 생활 경제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가면서 이젠 해외 여행 가시는 분들이 점점 늘고 있는데요. 해외 여행 갈 때 항상 고민되는 게 환율이죠! 그래서 오늘은 환전할 때 생기는 환전 수수료란 게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 수수료를 조금이라도 줄일 꿀팁들을 알아보겠습니다.
환전하러 가면 “환전 수수료 90% 우대” 이런 식의 문구를 많이들 보셨을 거예요. 일단 깎아준다고 하니 좋긴 한데… 이 수수료란 게 원래 얼마고 어떤 식으로 부과되는 건지 잘 모르니까 환전 수수료 우대가 자신에게 얼마나 득이 되는지 감이 잘 안 오실 겁니다.
1️⃣ 환전 수수료의 정체는?
은행에서 환전하면 외화를 살 때와 팔 때의 가격이 다릅니다.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때를 예로 들게요. (은행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살 때는 기준 환율보다 1.75%가량 비싸게 삽니다. 팔 때는 반대로 1.75% 정도 헐값에 팔죠. 살 때와 팔 때의 차이가 3% 정도 나는 거죠. 뭐 이런 걸로도 장사를 하나 싶은데… 사실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은행도 어디선가 외화를 들여올 땐 비용이 듭니다. 일단 창구에 찾아오는 환전 고객한테는 요구를 받으면 바로 바꿔줘야 하기 때문에, 비용을 써 가면서라도 현찰로 외화를 어느 정도 보유해야만 합니다. 사실 원화로 들고 있었으면 대출로 써 먹어 이자를 받을 수도 있던 돈이었겠죠.
이렇듯 환전 수수료는 외화를 조달하거나 보관하는 비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달러나 엔화처럼 상대적으로 많이 찾는 통화는 환전 수수료가 싼 편입니다. 반면 다른 통화들은 비교적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어쩌다 한 번 찾는 통화를 늘상 금고에 보관해놓는 건 그만큼 부담이니까요. 그래서 살 때와 팔 때 가격 차이가 생기고, 이걸 은행에선 어려운 말로 ‘스프레드’라고 부릅니다. 이 스프레드가 쉽게 말해 환전 수수료입니다.
그럼 “환전 수수료90% 우대”란 문구의 의미는 뭘까요? 외화를 살 때 기준 환율과의 가격 차이를 90% 줄여준다는 의미입니다. 아까 말씀 드렸듯이 달러를 살 때는 기준 환율보다 1.75% 정도 비싸게 사야 하지만, 이걸 90% 깎아줘서 결국 0.175%정도만 웃돈을 얹어 받겠단 뜻인 겁니다.
참고로 원화를 달러로 바꿀 땐 이렇게 수수료를 우대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달러를 원화로 바꿀 땐 보통 1.75% 수수료를 그대로 물립니다. 은행 입장에선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 외화가 들어오는 셈이니 말이죠.
2️⃣ 환전 수수료를 아끼려면?
요즘은 온라인으로 그때그때 환전 수수료가 싼 데가 어디인지 알아보시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하지만 찾는 데 시간도 걸리고, 그 정보가 맞는지도 확인이 필요할 겁니다. 여기서 꿀팁! 모든 은행의 환전 정보를 한눈에 손쉽게 알아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은행 연합회에서 운영하는 “외환길잡이”라는 곳입니다(🔗관련 사이트). 여기 들어가시면 각 은행별·통화별로 환전 수수료와 우대 수수료 그리고 우대 요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달러·유로·엔 등 주요국 통화는 수수료가 거의 비슷합니다. 기타 나라들은 수수료도 비싸지만 은행별로 큰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그러니 환전하기 전에 “외환길잡이”라는 사이트에 꼭 들어가 보셔서 수수료를 아끼시기 바랍니다.
3️⃣ 환전보다 신용 카드가 유리한 경우도 있다
앞서 설명 드린 것처럼 주요국 통화들은 은행들이 넉넉히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수료율이 대략 1.5~2% 정도로 낮습니다. 때문에 달러·유로·엔을 사용하는 나라로 여행을 갈 땐 신용 카드를 쓰기보단 환전으로 현금을 쓰는 게 유리합니다.
그러나 동남아나 중국 같은 경우엔 신용 카드를 쓰는 게 더 이익일 수 있습니다. 동남아 통화 환전 수수료는 적게는 6%, 많게는 10%도 훌쩍 넘는 수준이거든요. 물론 주요국 통화처럼 환전 수수료야 있겠지만, 일정 금액 이상을 환전해야만 하는 식으로 요건이 까다로운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해외에서 신용 카드를 쓸 때 생기는 수수료가 3% 정도입니다. 현금보단 신용 카드를 쓰는 게 유리하단 얘기죠. 다만 반드시 현지 통화로 결제하셔야 합니다. 원화로 결제하면 3~5% 정도의 원화 결제 수수료가 붙습니다. 때문에 반드시 원화 결제 사전 차단 서비스를 신청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신용 카드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나라들을 찾아보기란 어렵습니다. 그럴 땐 달러를 들고 가서 현지에서 그 나라 통화로 환전하는 게 유리합니다. 앞서 달러 환전은 수수료가 낮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이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서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이용해 일단 여행 전 우리나라에서 원화를 달러로 바꿔서 여행을 떠나시고요, 현지에 도착하면 수수료 낮은 환전소를 찾아 그 나라 화폐로 바꾸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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