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세대? 이젠 알파세대가 온다

‘MZ세대 이해하기’가 오늘날 시대적 과제지만 2030년으로 접어들면 지구촌의 주역은 알파세대(Generation Alpha)로 교체됩니다. 2010∼2024년 태어난 알파세대는 인류 역사상 수적으로 가장 규모가 큰 세대이고 가장 글로벌한 세대이자 인류 최초의 가상(virtural) 세대입니다. 밀레니얼 부모와 닮은 듯 다른 생활방식과 가치관을 추구하죠.

‘알파세대’라는 용어를 처음 만든 곳은 호주의 리서치 기업 맥크린들연구소입니다. 오랜 기간 세대 연구 분야에 주력해온 이 연구소는 10여 년 전 전례 없는 세대의 등장을 감지하고 이 신인류에 그리스 문자의 첫 글자인 ‘알파(α)’를 선사했습니다. 한국은 초저출생에 시름하고 있지만 지구촌 전체로 보면 알파세대는 빠른 속도로 세를 불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주 280만명씩 태어나고 있는 이들이 모두 출생신고를 마친 2025년이 되면 알파세대는 22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들의 조부모인 베이비붐세대를 추월한 숫자이죠. 인류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세대가 완성되기까지 이제 2년 남짓밖에 남지 않은 셈입니다.

DBR는 맥크린들연구소에서 알파세대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애슐리 펠(Ashley Fell) 자문이사와의 e메일 인터뷰를 통해 알파세대의 정체와 이들을 당장 탐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들었습니다. 펠 이사는 사회연구자이자 트렌드 분석가로 지난해 맥크린들연구소장인 마크 맥크린들과 공저 ‘알파세대, 우리 아이들을 이해하고 잘 키우기(Generation Alpha; Understanding Our Children and Helping Them Thrive)’를 펴냈습니다.

1️⃣ 완전히 새로운 집단

Q. 새로운 세대의 이름으로 ‘알파’를 고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기 시작한 건 분명한데 이들을 칭하는 이름이 없었습니다. 우선 호주인들에게 어떤 이름이 좋을지 물었는데요. 많은 이가 ‘A세대’라고 답했습니다. 이들의 바로 위 세대가 Z세대니까 다시 알파벳의 처음으로 돌아가자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알파세대는 구성원 모두가 21세기에 태어난 첫 번째 세대로, 기존 세대들과 명확히 구별되는 완전히 새로운 집단입니다. 다시 알파벳 첫 글자로 돌아가는 건 합당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방법을 찾던 중 허리케인에 명칭을 붙이는 작명법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허리케인 이름을 지을 때 알파벳을 다 사용한 다음 2005년부터 그리스 문자를 붙이기 시작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도 허리케인과 마찬가지로 X, Y, Z 다음에 알파, 베타(β), 감마(Γ)로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리스 문자로의 이동은 과거로의 회귀라기보다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또 ‘베이비부머’같은 서술적 이름보다는 X, Y, Z 같은 일반적 이름이 더 오래갈 수 있다고 봤어요. 아무것도 그리지 않은 깨끗한 캔버스와 같아서 각 세대가 자신의 정체성을 스스로 창조할 수 있는 여지를 주기도 하고요.

Q. 알파세대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집단이 만 12세입니다. 아직 틴에이저에 제대로 진입하지도 않았을 정도로 어린데, 알파세대 연구는 너무 이르지 않나요?

알파세대는 이미 브랜드 영향력과 구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 스스로 SNS 환경을 만들고 있고, 대중문화 인플루언서이며 새롭게 부상하는 소비 집단입니다. 틱톡같이 이들이 즐겨 사용하는 소셜 플랫폼은 이미 알파세대를 수동적 소비자가 아니라 능동적인 공동 제작자로 여깁니다. 알파세대는 친구와 주변 사람들의 추천, SNS 인플루언서, 그리고 자신의 개인적 취향에 기반해 의사결정을 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이 점을 착안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죠.

2020년대 끝자락에 이르러 이들이 성인이 되기 시작하면 사회에 진출하고 가정을 꾸릴 겁니다. 알파세대가 현존하는 인류 중 가장 어린 세대인 것은 맞지만, 이들의 영향력을 지금부터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자라나는 세대를 이해하고 사로잡는 데 실패한 조직은 결국 경쟁력을 잃고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될 테니까요.

Q. 알파세대의 가장 큰 특성으로는 디지털 세대, 즉 기술친화적이라는 점이 꼽힙니다. 그런데 기술친화적이란 키워드는 Z세대에도 해당됩니다. 두 세대의 차이는 뭔가요?

Z세대와 알파세대 모두 디지털, 비주얼, 글로벌, 모바일, 소셜미디어 세대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특성은 알파세대에 이르러 더욱 두드러집니다. 90년대 중반 출생, Z세대 초입에 해당하는 이들은 스마트 기기나 소셜 플랫폼이 없던 시절도 기억합니다. 반면 알파세대는 이 세대 인원 전체가 테크놀로지와 소셜미디어가 없는 세상을 전혀 알지 못합니다. 하나 더 차이를 말하자면 알파세대는 디지털 세대라기보다는 ‘가상(virtual)’ 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이미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같은 메타버스의 프로토타입에 익숙하죠.

2️⃣ ‘아시아 알파세대’ 예의주시해야

Q. 2010년을 알파세대의 시작으로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2010년에 아이패드가 출시되고 인스타그램이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알파세대는 태어나자마자 아이패드 스크린에 노출됐고, 말을 배우기 전부터 스마트 기기를 능숙하게 사용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자녀에게 줌(Zoom) 등 화상회의 툴의 사용 팁을 가르쳐 주려다 오히려 아이들에게 배운 부모도 적지 않습니다. 사용자 수 5000만명에 도달하는 데 라디오가 38년, TV가 13년, 아이팟이 4년, 인터넷이 3년 걸린 데 반해 스마트폰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고’는 단 19일 소요됐습니다. 

기술은 갈수록 더 빠르게 채택되고 알파세대는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한 집단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알파세대는 유리세대(Generation Glass)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PC모니터 등 유리 화면에 익숙한 세대라는 뜻이죠. 스크린에 익숙한 유리세대로서 이들의 키워드를 ‘다중모드(Multi-modals)’, 그리고 ‘업에이저(Upagers)’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Q. 다중모드와 업에이저은 어떤 의미이죠?

다중모드 : 우선 다중모드는 알파세대가 매우 다양한 모드를 통해 정보를 소비해가며 성장한다는 점을 뜻합니다. 알파세대는 필름을 넣는 카메라를 본 적이 없고, 사진 인화가 완성되기까지 기다려본 적도 없습니다. 이들이 경험해본 전화기는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수 있고 인터넷과 게임을 할 수 있는 것뿐이죠. “수화기를 내려놔!(Off the hook!)”라는 잔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 알파세대는 과거 그 어떤 세대보다 더 많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중모드 세대입니다.

다중모드의 특성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곳은 교육 분야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시각적인 교육 외에도 터치하고 듣고 말하면서 배웁니다. 기성세대가 교실에 앉아서 듣기 위주의 교육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교실과 교육 현장의 모습이 대단히 다양해졌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과거 획일적이었던 교실보다 창의성을 기르는 데 더 유리합니다.

업에이저 : 또한 업에이저는 어린 나이에 빨리 성숙한다는 뜻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요. 알파세대는 신체적 성숙이 빨라지면서 청소년기 역시 일찍 시작되는데다 과거 어린이들보다 아는 것이 많습니다. 즉, 알파세대는 조숙한 편입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 교육적, 심지어 상업적 세련됨까지도 좀 더 이른 나이에 나타납니다.

업에이저의 증거로 ‘트윈덤(tweendom)’이라는 신조어의 등장을 들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아직 틴에이저가 되지 않은 8∼12세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그냥 어린이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저 어린이라고 하기에는 아는 것도 많고 취향도 확실한 8∼12세를 트윈덤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따로 구분해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Q. 현재 인구 증가 추세를 보면 알파세대의 절반 이상이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에서 태어나고 있습니다. 알파세대를 인터넷과 테크놀로지를 통해 연결된 글로벌 세대라고 하는데 개별 국가적 특성 또한 염두에 둬야 할까요?

사실 브랜드, 기술, 음악, 영화 등에서는 오래전부터 국경이란 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알파세대는 SNS 친구, 온라인 게임 동료들, 즐겨 접하는 뉴스피드, 음악 플레이리스트 등이 과거 세대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글로벌합니다. 자신이 선호하는 장소에서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쇼를 내보내고, 실제로 아주 먼 곳에서 진행되는 강의를 듣는 등 알파세대는 진정으로 글로벌하게 살고 있고, 살 수 있는 세대입니다.

동시에 아시아 출신 알파세대가 주축이 되는 글로벌 인구 구조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케이팝, 틱톡, 위챗, 망가(manga, 일본 만화) 등 글로벌 대중문화의 흐름 자체가 동양에서 서양으로 흐르는 추세입니다. 기업과 조직은 알파세대가 어려서부터 흡수해온 이러한 글로벌 문화의 맥락을 이해해야 합니다.

Q. 알파세대는 너무 어린 나이에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었습니다. 이것이 세대 특성에 영향을 미칠까요?

코로나19가 세상을 뒤흔들자마자 알파세대의 삶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집에서만 머물러야 했고 학교에 가지도, 공원에 놀러 가지도 못했습니다. 한집에서 살지 않는 조부모와 친척, 친구와는 만날 수도 없었고요. 경제적·사회적·교육적·심리적 영향의 측면에서 감염병이 이들 ‘코로나19 세대’에 미친 영향은 적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번 팬데믹이 알파세대에게 장기간에 걸쳐 미칠 영향을 일곱 가지로 꼽았습니다. 팬데믹을 통해 기술 사용이 훨씬 많아지고 심화됐고, 이를 바탕으로 알파세대는 더욱 창의적인 면모를 보이고 위기 극복에도 능숙하게 될 겁니다. 학교에 가는 것,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주는 의료진 같은, 우리와 가까이에 있는 ‘영웅’을 더욱 존경할 테고요.

3️⃣ 다양한 직업 옮겨 다니며 ‘삶의 질’에 최우선

Q. 알파세대가 성인이 되면 어떤 삶과 가치를 추구하게 될까요?

알파세대는 업에이저라 불릴 만큼 사춘기를 일찍 맞이하지만 장기간 교육을 받느라 결혼, 출산, 취업, 내 집 마련 등 성인으로서의 삶을 늦게 시작할 겁니다. 이에 따라 밀레니얼 부모는 알파 자녀를 20대 후반이 될 때까지 돌보는 처지로 몰릴 수도 있겠죠. 반면 자녀를 출산하는 시기는 밀레니얼 세대보다 더 빠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라이프 스타일 측면에서는 술이나 탄산음료는 덜 마시고, 가당 음료세(Sugar Tax)에 익숙해지며, 식물단백질을 즐겨 소비할 겁니다. 자율주행 기술의 확산으로 개인 소유 차량이나 운전면허증이 필요하지 않게 될 수도 있고요. 넷플릭스처럼 ‘인생은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많은 것을 ‘소유’하지 않을 겁니다. 거주하고 싶은 곳에 부동산을 마련할 여유가 없어 투자 개념으로 부동산을 구입한 뒤 임대를 놓고 다른 집을 빌려 사는 렌트버스터(Rentvester)가 많이 출현할 수도 있겠네요.

Q. 밀레니얼세대를 ‘자녀를 가장 오래 돌보는 세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시는군요?

우리는 부모 집에 거주하는 20대 청년에게 ‘키퍼(KIPPER)’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은퇴 자금이 들어 있는 부모의 호주머니를 부식시키는 자녀(Kids in Parents’ Pockets Eroding Retirement Savings)’라는 뜻인데요. 호주를 포함한 서구의 청년들 역시 한국 청년들처럼 부모 집에 더 오래 살며 머무는 것의 장점에 눈을 떴습니다. 경제적인 독립, 결혼과 자녀 출산 등 성인으로서 추구해야 할 삶의 지표를 뒤로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밀레니얼세대의 자녀인 알파세대에게서도 이런 성향은 더욱 뚜렷해 질 것입니다.

Q. 부모로부터의 독립이 늦어지는데 자녀를 출산하는 시기는 밀레니얼 부모보다 빨라진다고 보는 게 사뭇 모순적인데요.

추세(trend)는 시계의 추와 같습니다. 밀레니얼과 Z세대는 자녀 출산을 뒤로 늦췄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은 여성의 경력과 관련해 존재하는 몇몇 장벽이 자녀 출산을 망설이게 합니다. 그러나 알파세대가 출산 가능 연령에 도달했을 때는 사회가 달라졌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양성평등 인식이 증진되고, 사회적 돌봄 시스템이 확대되고, 가족친화적 정부 정책과 문화가 뿌리를 내려 자녀를 낳고 기르기 좋은 사회로 발전했을 수 있죠. 이렇게 진보한 사회에서는 자녀를 갖기까지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겁니다.

Q. 알파세대는 주로 어떤 직종을 갖게 될까요?

나노기술, 블록체인, 사이버 보안, 자율주행, 가상현실 등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합니다. 우리 연구소는 지금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의 65%가 현재 존재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직업 유형에서 일할 것이며, 각 개인이 평생 6개 업종에 걸쳐 18개 직장에 종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및 생활 방식의 변화가 건설이나 노인 돌봄 같은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낼 겁니다.

Q. 이처럼 새로운 직업 세계에서 알파세대가 가장 중요하게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일까요?

삶의 질(well-being)이죠. 알파세대는 생활 전반에서 삶의 질을 추구하는 환경에서 성장했습니다. 이들에게 삶의 질이란 물질적으로 더 많은 것을 축적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대인 관계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입니다.

Q. 삶의 질을 추구하는 알파세대를 기업은 어떻게 만족시켜줄 수 있을까요?

향후 10년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하는지 ‘일하는 방식’이 바뀌게 됩니다. 지난 몇 년을 되짚어보면 삶의 질은 일자리 영역에서 급부상한 주제였습니다. 2019년 1160명의 호주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72%가 일터에서 삶의 질이 중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여타 16개 일자리의 구성 요소보다 삶의 질을 더 중요한 가치로 여겼습니다.

알파세대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일자리에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많은 기업이 삶의 질 관리 매니저를 고용하고 도심 빌딩에는 직원들에게 시간과 노력을 절약해주는 편의를 제공할 오피스 컨시어지를 두고 있습니다. 또 기업들은 스마트기기와 앱을 통해 직원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려는 노력도 하고 있고요. 이러한 흐름이 알파세대에게로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4️⃣ 급격한 변화 but 빠른 적응력

Q. 알파세대가 중시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 환경과 기후 위기 등 때문에 알파세대는 자라는 와중에도 급격한 변화에 노출될 것이 자명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건 속에서도 시간을 초월해 변치 않는 인간 본연의 욕구를 간과해선 안 됩니다. 알파세대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것, 커뮤니티, 소속감을 갈망할 겁니다. 이러한 욕구가 알파세대에게도 핵심 동인이 될 겁니다. 물론 이러한 욕구가 표현되는 모습이나 양상은 과거 세대와 다를 수 있죠. 대면 만남보다는 메타버스 세상에서 자신이 만든 아바타를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도 있을 테고요.

알파세대는 태어나자마자 스마트 기기 등 기술에 노출됐고,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대면 접촉 빈도가 줄었습니다. 대인 관계를 맺는 능력이 떨어질까 등 부모들의 걱정이 큽니다.

알파세대의 스크린 사용 시간이 많은 것은 사실인데, 스크린과 상호작용의 관계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이것이 앞으로 알파세대에게 도전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부모는 비(非)스크린 활동으로 쌓을 수 있는 삶의 노하우를 알파세대가 개발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합니다. 안전하고 사랑과 소속감을 느끼는 환경하에서 아이들이 여러 과제에 도전할 수 있게 격려하는 것은 아이들의 정신을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위기에서 빠져나올 회복력을 키워줍니다. 알파세대가 잘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부모로선 어려운 과제이지만 부모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죠.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할 시점을 제때 판단하는 것 같은 작은 결정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음을 명심했으면 합니다.

Q. 알파세대의 미래를 낙관하나요?

이들이 앞으로 불확실성 등 여러 폭풍을 맞닥뜨릴 것이란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피하기 어려운 역경이 상당할 겁니다. 그 중에 대부분은 지금 예측할 도리가 없는 것들이고요.

그럼에도 이들의 미래가 밝다고 확신합니다. 알파세대는 창의성과 혁신, 회복탄력성이 남다르고 앞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까지 갖게 될 테니까요. 이들은 어떻게든 미래를 번영시킬 방법을 찾아낼 겁니다. 알파세대가 기성세대가 쌓아온 긍정적인 면들을 수용하는 한편 자신들이 믿는 것을 지켜나가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