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니들] Cognex – 머신비전 분야 리딩 기업

Cognex – 머신비전 분야 리딩 기업
글로벌 비즈 나우

🔔 테크니들이 리멤버에 매주 수요일마다 제공하는 해외 기업 분석 콘텐츠입니다. 바로 아래 📻오디오 파일로도 제공되오니 텍스트가 불편하신 분들은 이용해보세요.

1. 세 줄로 요약하는 코그넥스

·머신 비전 분야 1위 기업으로 작년 1조 2천 억원 (약 10억 불) 매출 달성

·2019년 한국 스타트업 수아랩 인수

·물류, 자동차, 전자제품 분야에서 매출의 70% 이상 발생

2. 한 눈에 살펴보기

3. 사업 분야는?

코그넥스는 40년간 머신비전 분야에 집중해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머신비전 분야는 휴먼 비전 (육안 검사)이 필요한 제조 공정에서 머신비전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투입해 더 정확하고 빠르게 불량을 선별하는 기술입니다.

머신비전 설비는 제조 공정에 카메라와 센서를 설치해서 생산된 제품의 사진을 찍습니다. 이 사진을 소프트웨어로 수집하고 메모리에 저장한 뒤 분석하여 불량 유무를 판단합니다. 불량일 경우에 따로 분류되고 출하되지 않게 되어 우수한 품질로 생산된 제품만 판매할 수 있습니다.

머신비전은 사람의 육안 검사와 비교했을 때 더 높은 일관성과 신뢰성을 가지고 있고, 천분의 1초 단위로 식별하여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검사가 진행됩니다. 사람의 육안으로 더 이상 검수가 불가능한 손톱만 한 칩도 머신비전을 통하면 가능합니다.

코그넥스는 비전 시스템, 비전 소프트웨어, 비전 센서, 표면 검사 시스템을 공급합니다. 머신비전에 관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공급하고 있는 셈입니다. 비전 시스템은 In-Sight 2D, 3D 라인업을 가지고 부품 검사, 식별 및 가이드 작업에 사용되고, 비전 소프트웨어는 모든 개발 필요에 맞게 설계된 형식에서 비전 도구를 제공합니다. 

코그넥스 딥러닝은 최신 머신러닝 알고리즘에 기초해 현장에서 테스트되고 최적화된 검사 기술입니다. 이 딥러닝 기술에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바로 수아랩입니다.

2019년에 2,300억 원 규모로 수아랩(SUALAB)을 인수했는데 이는 해외 기업에 매각된 국내 ‘기술벤처’ 중 최고가로 기록되었습니다. 수아랩이 개발한 ‘수아킷(SuaKit)’은 머신비전과 딥러닝을 융합한 제품으로 5픽셀(1.3mm) 이하의 작은 불량까지 걸러내는 기술입니다.

머신비전에는 룰 베이스 방식과 학습 베이스 방식이 있습니다. 룰 베이스는 수학적 특성을 고려해서 프로그래머가 일일이 코딩으로 만들어주는 방식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처럼 일정한 규칙이 반복되는 제품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학습 베이스는 비규칙적이거나 미관 검사 같이 기계가 판단하기 어려워 100% 사람에 의존하고 있었던 곳에 딥러닝을 적용해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면서 완벽한 검수를 진행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수아랩은 코딩을 못하더라도 클릭 몇 번 만으로 쉽게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딥러닝 기반의 머신비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무인 검사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였고 그 성능이 세계 최고가 되자, 같은 업계 1위 기업이었던 코그넥스가 인수를 진행한 것입니다. 코그넥스는 2017년 인수한 딥러닝 회사 ViDi와 함께 머신비전 딥러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코그넥스는 산업용 ID 판독 장치도 생산합니다. 코그넥스 DataMax 및 MX 시리즈는 인쇄 레이블에서부터 가장 난이도가 높은 부품 위 직접 표시 코드까지 1D, 2D 코드를 모두 판독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판독률을 제공합니다. 적은 숫자로도 높은 성능을 자랑해 비용 감소와 처리량 증가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조 공정 라인에 설치하는 고정형 바코드 리더기와 들고 다니며 사용 가능한 모바일 단말기를 제공합니다.

코그넥스의 매출 중 70%는 물류업, 자동차 및 부품 제조업, 전자제품 제조업에서 발생합니다. BMW, 현대, NISSAN, FORD, KFAFT FOOD, CJ FOOD 등 다양한 제조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넷플릭스를 있게 한 DVD 사업에서 반납 후 DVD 제목을 확인하는 공정에서 코그넥스의 머신비전이 사용되었습니다. 검수를 자동화하는 모든 곳에 코그넥스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핵심 인물

코그넥스 창업자 Roberto J. Shillman는 전기공학과 컴퓨터과학으로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981년 Tufts 대학에서 전기공학 교수직을 그만두고 Bill Silver와 Marilyn Matz 두 명의 MIT 졸업생을 설득해 코그넥스를 설립했습니다. 코그넥스는 “Cognition Experts”의 줄임말로 인식 전문가라는 뜻입니다.

Roberto가 이끄는 코그넥스는 처음으로 머신비전을 실제 현장에 접목했고, 1990년에는 반도체와 전자 제품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와 더불어 성장했습니다. 1981년부터 2011년까지 CEO로 코그넥스를 운영했으며 현재까지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5. 주요 경쟁사

비전 시스템, 센서, 비전 소프트웨어 부문 : Keyence (일본), Basler (독일). 경쟁사 모두 비슷한 구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산업용 이미지 기반 바코드 리더기 부문 : Zebra (미국), Honeywell (미국), Datalogic (이탈리아). 바코드 리더기의 경우 Zebra가 업계 1위에 있으며 2022년 4월 Adaptive vision 회사를 인수하여 비전 소프트웨어에 진출하여 코그넥스와 모든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Google Vision AI, 중소규모 SI 개발사가 있으며 제조사가 보유한 엔지니어링 부서와 무료로 제공되는 오픈소스 도구와도 경쟁하고 있습니다.

6. 코그넥스의 미래는?

향후 머신비전 시장은 긍정적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제조 인력들의 근무가 어려워지고 비대면 업무가 필수가 되며 공장 내 모든 공정을 자동화하는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팬더믹 기간 동안 경험했던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 속에 미 제조업체들의 본국 회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공장 가동 중단과 물류 대란을 대응할 생존 대책으로 리쇼어링 (기업의 본국 회귀)과 니어쇼어링 (근처 멕시코에 공장 설립)을 진행하며 신규 제조설비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기존 아시아 지역보다 높은 임금만큼 높은 자동화가 진행될 것이고 이 곳에 머신비전이 높은 비율로 채택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머신비전 시장은 2020년 기준 11.5조 원 (약 96억 달러)에서 6.5%씩 성장해 2025년 15.6조 원 (약 130억 달러)에 이를 것이고, 북미 지역과 제조업이 강한 동북아 (중국, 일본, 한국, 대만)에서 큰 성장이 예상됩니다. 이 중 코그넥스는 2021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1.2조 억 원 (약 10억 달러)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은 3,780억 원 (약 3.1억 달러)으로 영업이익률은 30%이며 순이익은 3,360억 원 (약 2.8억 달러)을 기록했습니다.

하드웨어 (카메라, 조명, 렌즈, 센서 등)와 소프트웨어 (딥러닝 이미지 분석 및 처리, 직관적인 GUI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코그넥스는 딥러닝으로 불량률 0%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업계 1위 그리고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코그넥스는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기술을 공급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박성찬 : 테크니들 필진

테크니들 필진들이 전하는 생생한 글로벌 비즈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