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뉴욕타임스는 왜 게임 회사를 인수했을까?

📰🎮 뉴욕타임스는 왜 게임 회사를 인수했을까?

뉴스 브리핑

미국의 세계적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단어 게임 업체를 인수했습니다. ‘워들’이라는 업체인데, 하루에 한 번 다섯 글자의 단어 맞추기 게임을 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으로 유명합니다. 구독자들이 즐길 요소를 늘림으로써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이용 시간을 늘리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됩니다.

정영준
그레이웨일 대표·전(前) 블라인드 공동대표

170살 형님의 회춘 스토리

170살이지만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한 언론사가 뉴욕타임스죠. 최근엔 스포츠 덕후들을 사로잡은 유료 뉴스레터 ‘The Athletic(디 애슬레틱)’ 인수로 유료 구독자 천만을 달성했습니다. 발 빠른 움직임 덕분인지 2000년 광고 68%-구독 25%로 구성된 수익 비중을 2020년엔 광고 17%-구독 73%로 바꿔놓았습니다. 최근엔 구독자 증가세가 둔화된 건지 인수에 적극적이 됐네요. 단어 게임 업체 인수는 좀 생뚱맞아 보이는데…. 사실 자체 전력이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십자말풀이와 요리란 올드 콘텐츠를 재발굴해 구독 서비스로 출시한 뒤 130만명이 연 40달러를 내고 구독하게 만든 경험이 있습니다.

이승규
핑크퐁컴퍼니 부사장&공동창업자

어릴 적 추억의 뉴욕타임스 십자말풀이, 이젠 워들이 대체하겠네요

구독의 원조는 우유와 신문이죠. 그러나 점차 구독료보다 광고 매출에 의존해왔던 게 신문 업계입니다. 사양 산업으로 불리며 온라인 시대에 갈피를 못잡던 이 업계에 뉴욕타임스가 뉴욕의 명물 ‘자유의 여신상’처럼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네요. 자사 오리지널 컨텐츠를 통해서 AU(활성 사용자)와 평균 시청 시간을 높인 넷플릭스의 케이스를 따라서, 뉴욕타임스는 활력 넘치는 외부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뉴욕타임스 지면에 제공되는 십자말풀이를 기다리던 어릴 때 추억이 이젠 매일 워들을 풀고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는 일상의 그림으로 바뀌어 가겠네요. 뉴욕타임스의 혁신에 좀 더 관심이 생기신 분은 바라트 아나드의 저서 ‘콘텐츠의 미래’를 추천드립니다.

최인욱
인터파크 플랫폼기획팀 팀장

언론과 게임의 만남? 아주 놀랍진 않아요

세계 제1의 언론사 뉴욕타임스를 만난 워들은 이제 워들 개발자가 상상했던 것보다 너무 커져버렸네요. 그러나 워들의 ‘신분 상승’이 아주 생경하진 않습니다. 뉴욕타임스가 게임에 눈독 들인지는 꽤 됐거든요. 뉴욕타임즈는 2014년부터 기성 언론사답지 않게 개발자 확충, 데이터 분석, 사내 교육 등 디지털 전환에 큰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이 전략의 핵심엔 온라인 게임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뉴욕타임스가 광고 대신 구독으로 더 많은 돈을 벌기 시작한 데에는 중독성을 부르는 게임이 큰 역할을 한 셈이죠.

이효정
스타트업 경쟁사 동향 분석 서비스 언더워치 대표·전(前) 딜로이트 컨설팅 컨설턴트

언론사 → 통합형 구독 플랫폼 변신을 꾀하고 있네요!

뉴욕타임스는 종이로 된 영자 신문의 대표격이죠. 그런데 이제는 언론사가 아닌 통합형 구독 서비스 플랫폼으로 불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규 구독자 ‘유치’가 기존 목표였다면, 이미 구독자 천만명 목표를 달성한 상황에선 구독자 ‘유지’가 새 전략 포인트겠네요. 그 일환으로 워들처럼 심플하지만 중독성 있는 게임, 즉 재미 요소를 미디어 서비스에 통합하면서 구독자 이탈을 방지하고 있네요.

📱 삼성전자, 창사 50여년 만 ‘첫 파업’ 수순?

뉴스 브리핑

작년부터 삼성전자 노조는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매년 영업 이익 25% 성과급 지급’ 등을 사측에 요구했고, 사측은 이를 거부하며 대립해 왔는데요.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노조가 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접수했습니다. 향후 기관 중재에도 합의가 안 되면 실제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됩니다. 2020년 무노조 경영을 폐기한 삼전의 1969년 창사 이후 첫 파업이 됩니다.

박상현
삼성전기 프로·한국표준협회 전문위원·에스엠프로 대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관점은 안 됩니다

이 사안은 기업의 평균적 성장 추세와 근로에 대한 보상 추세를 서로 비교해 따져볼 문제입니다. 한 쪽 기울기가 훨씬 가파른 건 아닌지 비교해봐야죠. 지금까지 초과 성과의 비중에 비해 소극적 보상 체계는 아니었는지 사측과 근로자측이 모두 꼼꼼하게 따져볼 문제입니다. 무작정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식의 시선을 보내는 건 곤란합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삼성맨 월급은 이미 평균 급여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효율 임금 이론이란 게 있습니다. 쉽게 말해 급여를 시장 균형 임금보다 많이 퍼줘서 생산성을 올린다는 겁니다. 그 관점에서 보면 한국 평균 급여로 따졌을 때 삼성은 이미 충분히 많은 급여를 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여기서 더 많은 근로자 이익을 요구하는 건 연구 개발 등 삼성전자의 생산성 증대와 미래 전망에 긍정적이진 않을 겁니다.

신진균
농협경제지주 팀장

삼성전자 노조의 강력한 동력은 MZ 세대

MZ 세대의 등장이 삼성전자 노조의 이 같은 요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MZ 세대의 삼전 노조 가입 비율이 50~60%에 이르고 IT 분야의 우수 인재 공급난으로 이들의 임금 협상력이 대단히 커졌죠. 이들의 요구는 기존 방식의 기업 인사 평가 시스템이 MZ 세대 개개인의 성과를 제대로 담아낼 수 없다는 한계를 지적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촘촘한 인사 평가 시스템이 수립되지 않으면 일률 인상이 맞는 방향일 수 있습니다.

🇺🇸 메타의 추락, 아마존의 부활

뉴스 브리핑

미국 증시가 대형주들의 잇따른 실적 발표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최근 사명을 변경한 메타(구 페이스북)는 3일 주가가 26.39% 폭락해 이날 하루만 미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인 2500억달러(약 300조원)가 증발했습니다. 전날 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반면 아마존은 깜짝 실적 호조로 시간외거래에서 14% 이상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정영준
그레이웨일 대표·전(前) 블라인드 공동대표

“순이익 2배…So What?” 제프 베조스는 이렇게 반응했을 듯

제프 베조스가 만든 아마존의 철학은 단기 이윤 증대가 아니라, 고객에게 전달하는 가치를 극대화해 독점 수준의 수익 구조를 만드는 데 있습니다. 지금의 이익을 만든 AWS(아마존 웹 서비스), 멤버십, 광고 사업도 오랜 빌드업을 통해 이제 빛을 발하고 있는 겁니다. 이걸 잘 나타내는 아마존 주주 서한의 한 구절: 우리의 기존 목표들에서 몇 가지 흥미로운 통계를 도출해냈습니다. 452개 목표 중 고객 경험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것이 360개더군요. 반면 ‘매출’이라는 단어는 8회, ‘잉여현금흐름’이란 단어는 4회 사용되는데 그쳤고 ‘순수익, ‘총수익’, ‘영업이익’이라는 단어는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이효석
초기스타트업 투자사 소풍벤처스 디렉터

웹3.0인 척하던 메타, 결국 웹2.0에 머물러 있었네요

웹2.0 기업, 메타의 민낯이 드러났네요. 알고리즘으로 이용자를 끌어모아 원하지 않는 광고에 노출시키고, 고객 개인 정보를 최대한 뽑아먹으며 활용해온 독점 플랫폼의 민낯 말입니다. 경쟁사 애플이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을 강화하니 한 번에 순이익이 급감했네요. 믿는 구석이라던 메타버스 개발의 핵심, AR·VR(증강·가상현실) 부문의 적자 폭도 1년 새 2배 가까이 늘었고요. 웹3.0으로 가는 혁신의 중심에 서 있는 척했지만 결국 뿌리 깊이 웹2.0 기업에 머물러 있는 게 들통난 셈입니다. 활성 사용자 숫자를 어떻게든 늘려 데이터 인사이트를 뽑아먹고 M&A(인수·합병)로 몸집을 키우는 기존 플랫폼 비즈니스의 종말이 시작된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변화가 무섭기도 씁쓸하기도 하네요.

박세원
S&P Global 상무·전(前) IHS Markit 상무·연세대학교 겸임교수

기업의 실수익을 쫓아서 투자해야 해요

회사명 변경으로 발생했던 과한 기대치에 대한 실망감이 여지 없이 주가 하락으로 드러난 겁니다. 메타는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브랜드까지 요란하게 변경했지만 실적을 까보니 기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디지털 광고만 실수익이 났고, 메타버스 사업에선 큰 손실이 났네요. 반대로 암울한 실적 전망을 보였던 아마존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나 올랐고요. 이제 기업의 실매출, 실수익을 쫓아서 투자합시다. 투자자들이 기업의 미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은 데이터와 같은 숫자가 됐습니다.

🏡 전국 미분양 주택 한달새 25% 급증

뉴스 브리핑

부동산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작년 말 기준 전국 미분양이 한달새 25.7% 급증한 1만7710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 편차가 심하게 나타나, 전월 대비 경북(170%) 강원(53.2%) 경남(39.6%)의 증가세는 두드러진 반면 수도권은 2.5% 증가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동윤
신한금융그룹 해외부동산투자 수석매니저

현 정부 시기에 일어난 드라마틱한 자산 가격 상승은 당분간 없을 것 같아요

실거주용 똘똘한 한 채를 중심으로 보유하되 시세 차익보다는 안정적 임대료 창출 투자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빚투’에 제한이 걸리면서 주택 시장의 매매 열기가 불과 1년 전보다 많이 위축돼 보입니다. 특히 인구 감소가 진행되는 지방이 급속도로 냉각 중인 것 같습니다. 당분간 금리 상승이 뻔하고, 정부의 대출 억제 정책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현 정부 시기 목격된 드라마틱한 자산 가격 상승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창환
대우건설 수주심의팀 심의담당자

미분양 속에 기회가 있습니다

이 기사는 미분양을 걱정하고 있지만 따져보면 미분양 주택수가 1채에서 2채로 늘어도 비율로는 100% 증가입니다. 미분양이 급증한 것처럼 보여도 역사적으로 미분양이 적었던 작년의 기저효과일 수 있다는 것이죠. 잘 들여다보면 투자자들 진입이 적었던 지방 도시는 아직도 상승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또 특히 올해부터 금리가 오르기 때문에 시행사들이 더욱 조심해서 확실하게 분양이 될 곳만 주택 사업을 할 겁니다. 새로운 아파트가 분양되는 지역은 분양성이 보장된 곳이란 뜻이죠. 결국 미분양은 일시적 현상에 그치게 되고 공급은 안정될 겁니다.

배상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전(前) 건국대 부동산도시연구원

미분양 늘어났다고 공급이 늘어난 건 아니죠

전국 단위의 미분양 증가가 전국적 주택 공급 과잉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서울 및 수도권의 분양 물량은 여전히 적어요. 현 상황에서 가격 조정이 없는 미분양 물량들의 출현은 진짜 수요와 진짜 공급의 미스매치(불일치)의 결과물일 수 있습니다.

🇰🇷 韓 4개월 연속 물가 상승률 3%대

뉴스 브리핑

1월 국내 소비자 물가가 4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물가가 4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이어간 건 10년 전인 2012년 2월 이후 처음입니다. 유가와 외식비가 뛴 게 주요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류상철
한국은행 국장

인플레 기대심리를 잡아야 합니다

각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형성되지 않게 통화 정책으로써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플레 기대심리란 쉽게 말해 ‘물가가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사람들의 믿음입니다. 이게 형성되면 소비를 앞당기고자 하는 유인이 커져 가수요가 늘고 추가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당초 인플레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의한 일시적 현상으로 보였으나 최근엔 외식비나 임금 등 인플레 사슬 끝단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플레 기대심리가 만들어지고 고착화될 우려가 커졌습니다. 미국의 경우 노동 공급이 부족해 임금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임금과 물가의 상승작용(wage-price spiral)’으로 인플레 지속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찬영
Premia Partners Company 한국 담당 이사

이례적 불확실성의 상황, 확실함을 경계하세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30년만’ ‘40년만’이라는 수식어를 심심치 않게 듣게 되는 요즘입니다. 대부분의 사회 구성원이 성인이 돼서는 경험 못 해본 매우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이라는 말이죠. 이례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투자 관련 컨텐츠들에서는 ‘인플레 시대의 유망 종목 N선’ ‘금리 상승에 유리한 섹터’ 등의 제목들로 다양하게 ‘어그로’(여러 사람을 두루 자극해 관심을 끄는 행동)를 끌고 있습니다. 알맹이 없는 확실함을 강조하는 건데 이럴 때일수록 확실해 보이는 것들을 더 경계해야 합니다.

🇪🇺  EU ‘친환경 분류’에 원전 포함

뉴스 브리핑

유럽연합(EU) 집행부가 2일 택소노미(Taxonomy·분류체계)에 원자력과 천연가스를 포함한 규정을 확정·발의했습니다. 택소노미는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활동을 분류한 목록입니다. 향후 친환경 민간·공공부문 투자의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한국은 작년 말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서 천연가스는 포함하고 원전은 배제했습니다.

양주경
키움투자자산운용 글로벌채권팀 부장

K택소노미에서 원전 배제, 재고가 필요하지 않나요?

경제성이 높은 전력원인 원전을 K택소노미에서 제외시킨 건 재고가 필요해 보입니다. EU의 이번 결정은 현실성을 고려한 판단입니다. EU는 작년 여름 풍력 에너지 공급 부족으로 냉방을 위한 에너지 대란을 겪었습니다. 큰 폭의 전기 요금 상승이 동반됐죠. 아직까지 풍력, 태양광 등의 신재생 에너지는 변동성이 커서 원전보다는 아직 불완전한 전력원입니다. 반면 원전은 환경 오염 유발이 거의 없으면서도 발전 단가는 석탄 화력보다 저렴합니다. EU의 고민과 판단을 우리도 참조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윤정현
산업연구원 통상정책실 전문연구원

원전에 우호적인 글로벌 트렌드 변화가 감지됩니다

구입 단가가 가장 저렴한 원전을 배제한 탄소 감축 정책은 전력 비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별도의 공급 비용을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세계가 함께 추진 중인 탄소 감축은 반드시 시행돼야 할 흐름에 놓여있는데, 저마다 경제적 여건과 현실을 고려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번 EU 결정에 탈원전을 결정한 독일, 오스트리아 등이 반대하고 있지만 부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작년에 일어났던 전기 요금 폭등 문제 해결과 안정적 발전 단가 유지를 위해 원전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죠. 미국은 이미 원전을 ‘무공해 전력’으로 명시했고, 중국은 2035년까지 150기 이상 원전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트렌드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겁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택소노미 관련 들여다볼 3가지 전망

EU의 이번 결정은 크게 3가지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글로벌 스탠다드로 작용해 e다른 나라들의 택소노미 체계 확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원전을 배제한 우리나라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겁니다. 2️⃣이 같은 분위기에서 우리나라도 향후 SMR(소형모듈원전)은 택소노미에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SMR은 재생 에너지의 한계를 보완하고 원전의 안전성 문제를 최소화합니다. 관련 기업들엔 호재겠네요. 3️⃣원전 개발 허용은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도구가 추가적으로 생기는 걸 시사합니다. 때문에 EU는 탄소 배출 허용 총량을 기업들에게 추가로 규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유럽 탄소 배출권 가격이 오르겠습니다.

이왕겸
미래에셋자산운용 ESG전략본부장

2022년은 탄소 중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기준이 만들어지는 해

최종안이 어떤 형태로 통과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이번 EU 결정의 반대 입장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독일 등 탈원전 국가들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연기금과 기관 투자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들도 공개적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건 흐름입니다. 국내외 모두에서 기업 및 금융 부문의 기후변화·ESG 관련 기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기준들을 세워서 관련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건데요. 올해는 이 같은 흐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겠습니다.

📱 닌텐도 스위치 1억대 이상 팔렸다

뉴스 브리핑

일본 닌텐도의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가 전 세계 판매량 1억대를 돌파했습니다. 2017년 3월 출시 후 5년 안에 이룬 성과로 경쟁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 소니를 포함해 출시된 모든 콘솔 게임기 중 1억대 판매를 가장 단기간 내 달성했습니다.

이효석
초기스타트업 투자사 소풍벤처스 디렉터

장인정신 고수하는 Big N(닌텐도)! 한국 3N은 뭐하나?

닌텐도는 수십년 전부터 장인정신으로 유명했죠. ‘게임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난감이어야 한다’는 철학으로도 잘 알려져 있고요.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가 닌텐도 인수를 타진하자 파안대소하며 거절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경쟁사들이 플랫폼이 되려고 M&A(인수·합병) 경쟁을 벌이지만, 닌텐도는 작년 1000억엔의 현금을 자체 게임 개발 스튜디오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아무래도 한동안은 ‘게임 깎는 노인’으로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게 닌텐도 스위치 기기 판매는 이미 정점을 찍었고 영업 이익도 조만간 감소세가 예상된다네요. 어쨌든 빅N(닌텐도의 별명)은 장인정신이라도 지키고 있는데 국내 대표 게임사인 3N(넥슨·엔씨·넷마블)은 게이머와 주주들을 위해 어떤 한 해를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승규
핑크퐁컴퍼니 부사장&공동창업자

슈퍼 마리오의 아버지 닌텐도가 부럽네요!

산 정상에 올라가는 길이 여러 개이듯 기업의 성장에도 저마다 다른 길이 있습니다. 여러 회사들을 볼트온(유관 기업들을 추가로 인수해 시너지를 높이는 투자 전략)하며 성장하는 경우도 있고, 자체 프렌차이즈를 지속 강화하는 방식도 있겠죠. 게임 업체로 따지면 전자는 넥슨이, 후자는 엔씨소프트가 그 대표 사례입니다. 기사 속 닌텐도는 메타버스 시대를 맞아 가속화된 플랫폼 업계의 게임 스튜디오 M&A(인수·합병) 열풍 속에서도 교토의 장인(혹은 괴짜)의 길을 걷고 있는데, 앞으로는 어떤 선택을 내릴지 무척 궁금합니다. 자사 대표 게임 슈퍼 마리오 시리즈와 레고의 콜라보레이션에 이어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슈퍼 닌텐도 월드, 슈퍼 마리오 극장판 3D 애니메이션 등 자기 길을 가면서도 그를 중심으로 외연을 넓혀가는 슈퍼 IP(지식재산)의 닌텐도가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