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한국은행 올해 첫 기준금리 인상

📈 한국은행 올해 첫 기준금리 인상

뉴스 브리핑

한국은행이 14일 올 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기준금리는 1.00%에서 1.25%로 올랐습니다. 인상 요인으로 꼽히는 건 물가 상승과 미국 연준(Fed)의 조기 긴축 의지입니다. 1인당 이자 부담 규모는 연간 16만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류상철
한국은행 국장

기준금리는 상당 기간 지속 상승…부동산 시장도 조정 전망입니다

기준금리는 상당 기간 지속 상승할 것 같습니다. 인플레율 수준이 높기 때문이죠. 현재 3%대 인플레율 수준이 지속되고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성장한다면 균형실질금리를 1%로 가정했을 때 적정 기준금리는 4%입니다. 한국의 국가 위험은 미국보다 높기에 우리 금리도 미국 금리에 리스크 프리미엄(통상 0.75~1%)을 더해 결정합니다. 그러면 우리 기준금리는 3%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네요. 이 경우 부동산 시장도 상당한 조정을 받을 것으로 봅니다.

방소원
미래에셋증권 선임매니저

이른 금리 인상의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경기가 충분히 안 살아났는데 너무 이른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고 ‘향후 대응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서둘러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역사는 이른 금리 인상의 부작용이 늦는 것의 부작용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1929년 미국 대공황에 이은 7년간의 침체, 자산 거품을 잡겠다던 1989년 일본의 강도 높은 긴축 이후 잃어버린 20년이 그 대표적 사례입니다.

김찬영
Premia Partners Company 한국 담당 이사

미국 금리 인상의 선제적 대응이라지만, 만약 미국이 금리 인상 안하면?

대전제인 미국 금리 인상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시점입니다. 연말 연초를 지나며 가계의 소비 여력이 크게 낮아졌고, 글로벌 공급망 압박도 점차 사그라들 여지가 있습니다. 그간 엄청나게 사들였던 TIPS(물가연동채권)를 줄여나가면서(양적긴축) 기대물가도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미국 금리 상승이 크게 제한적일 수 있겠습니다. 전제가 틀렸다면? 결론도 달라야하지 않을까요.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대출은 고정대출로 받으세요

한국은 미국보다 기준금리가 1% 높아야만 합니다. 한국도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려야만 외국인 자금 유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죠. 미국이 2024년까지 2.5%로 기준금리를 올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개인들은 대출금리가 앞으로 2.5% 추가로 오른다는 것을 감안하고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코로나 뚫고 날아오른 대한항공

뉴스 브리핑

대한항공이 작년 역대 최대 이익률을 거뒀습니다. 연간 영업 이익률은 13.84%로 두 자릿수 연간 영업 이익률 기록은 이번이 최초라는데요. 코로나 사태 후 경기 회복에 따른 항공 화물 물동량 증가로 운임이 급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신진균
농협경제지주 팀장

화물 비중 확대는 신의 한수네요

여객 수송 매출 감소 상황에서 화물 비중 확대로 승부를 보다니 ‘신의 한수’로 평가할만 합니다. 글로벌 대형 항공사 중 유일하게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는 점도 괄목할 만합니다.

손정우
유니스토리 자산운용 주식펀드매니저

코로나가 끝나도 여전히 좋을 수 있습니다

화물 사업을 강화한 게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성공 전략이 된 거죠. 물류난에 컨테이너선 운임이 급등하고 선박 부족으로 항공 화물 운임이 급등해 호실적을 기록한 덕입니다. 물류난이 해소되면 운임 하락으로 실적 둔화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경기가 회복하면서 운송량이 증가해 실적이 양호해질 수 있습니다. 코로나가 회복되면 여객 사업도 회복되니 전사 실적 성장도 기대해볼 수 있겠네요.

🇨🇳 작년 외국인 중국 증시 순매수 역대 최고

뉴스 브리핑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작년 12월 역대 최대 순매수 기록을 세웠습니다. 외국인들은 작년 12월 중국 본토 증시에 890억위안(약 17조원)을 투자했습니다. 2014년 중국 증시 개방 후 월별 기준으로 외국인 역대 최대 순매수였는데요. 중국 당국이 서방과 달리 완화적 통화 정책을 펴는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신흥경제부 부장

미중 통화정책 괴리로 외자 유출 압력 커질 수 있어요

재작년부터 2021년까지 신흥국으로 유입된 금융시장 투자 자금의 약 70%가 중국에 집중되었다는 게 특이한 점입니다. 중국 정부의 시장 개방 정책 기조 등을 감안하면 향후 3~5년간 외국인 자금의 중국 금융시장 투자가 약 1조 달러에 달할 것 같아요. 새 투자 기회가 되니까 긍정적이긴 한데, 외자의 급격한 유출입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조심해야겠죠. 특히 올해는 미중과 통화 정책이 괴리돼 누적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는 환경이 생깁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윤정현
산업연구원 통상정책실 전문연구원

대장주뿐 아니라 첨단 산업주에도 많은 투자가 된 게 특징입니다

신흥산업을 이끌어가는 첨단주들이 상위 그룹에 나타난 것인데 특히 배터리, 의약, 바이오 기업들이 눈에 띄네요. 2020년 미국 과학기술주가 관심을 받았던 것처럼 중국의 기업 실적 개선, 경기활성화 정책 등을 뒷받침할 호재를 기대하며 관련주에 투자가 집중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학기술 분야 종목은 수익성이 하락하면 주가 폭락 리스크가 있으니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이왕겸
미래에셋자산운용 책임투자전략센터 센터장

중국 투자는 매력적이지만 ‘투명성’ 리스크는 커요

중국 리스크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투명성’입니다. ESG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해외 대형 연기금이나 기관투자자 역시 이 측면에서 중국 기업들의 ESG 평가에 긍정적이진 않습니다. 전세계적 ESG 투자 흐름이 견고하게 나타날 경우 ESG 이슈로 인한 투자 지형의 변동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고려해야합니다.

🇹🇷 터키인들은 가상화폐 사재기 중

뉴스 브리핑

터키인들이 가상화폐를 사재기하고 있다고 하네요. 터키화인 리라화를 사용한 가상화폐 거래액이 최근 일평균 18억 달러(약 2조1천465억원)에 달한다네요. 터키 정부는 작년 4월 지불 수단으로서 가상화폐 사용을 금지했는데, 물가가 고공행진 하는 데다가 리라화 가치가 급락하자 가상화폐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우진
서울시립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전(前)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 연구위원

한국은행이 역사상 최초로 위기국에 신용을 공여할 수도 있겠습니다

최근 물가 상승률이 일시적일지, 꽤 지속될지를 두고 많은 거시경제학자들의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현재 터키의 이 기록적 인플레는 화폐량이 많아진다면 화폐의 가격은 궁극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오랜 믿음이 오랜만에 다시 현실화되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터키의 외환보유액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인데 한국-터키 통화스왑이 현실화 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한국은행은 터키 덕분에 어쩌면 정말 역사상 최초로 다른 위기국에 신용을 공여하는 입장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신흥경제부 부장

터키 경제 실패가 여타 신흥국에도 영향 미칠 수 있어서 유의해야 합니다

터키 리라화에 대한 신뢰성은 최근 진행된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더욱 악화된 측면이 있어요. 터키는 지난 9월 이후 3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는데, 여타 신흥국과 다른 행보였죠. 물가가 높은데도 에르도안 대통령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경제 성장을 앞세워 금리 인하를 압박한 게 직접적 원인입니다. 그러다 보니 터키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통화정책 신뢰성에 대한 불신이 커졌죠. 정책 실패가 경제 회복을 저해함은 물론 외환위기 트리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요. 여타 취약 신흥국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국제금융시장의 교란 요인 우려가 있습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경제가 불안정 국가들엔 가상자산이 새 화폐 기능을 할지 몰라요

이 터키 사례는 크게 2가지 시사점이 있어요. 첫째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왜 중요한지 일깨워 주는 대표적 사례란 거예요. 터키는 작년부터 에르도안 대통령 압박 아래 여타 국가들과 반대로 금리 인하가 단행되고 있죠. 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리라화는 절하폭이 신흥국 중에서 제일 높은 역효과가 나고 있죠. 둘째는 경제가 불안정한 국가들엔 가상자산이 새로운 화폐 기능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다는 거예요. 터키는 특히 가상자산 중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평가받는 스테이블 코인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요. 비단 터키뿐 아니라 비슷한 처지의 엘살바도르, 베네수엘라 등에서도 관찰되고 있는 흐름입니다.

양주경
키움투자자산운용 글로벌채권팀 부장

가상화폐로 헤징하려다 손실이 더 커질 수도 있겠군요

과거 극심한 인플레이션의 대표 헤징 수단이 금 등의 원자재였다면 최근엔 가상화폐가 그 역할을 대신해 ‘금 2.0’으로 등극한 것 같습니다. 헤징은 변동성 국면에서 변동성 완화의 목적이 있는데, 최근 터키 국민들의 포지션은 <리라화 매도+가상화폐 매수>입니다. 향후 리라화 가치가 안정세를 찾아 반대로 기존 포지션을 청산한다고 해도, 가상화폐 변동성이 매우 높아 (스테이블 코인 투자는 긍정적이지만)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이들의 헤징은 본연의 목적 달성보다 헤징으로 인한 손실이 배가될 수 있어요. 터키 외에 인플레와 통화절하에 취약한 남미 등지에서 가상화폐 취급, 투자가 더 적극적이어서 향후 이 나라들의 통화는 가상화폐와 더 높은 상관관계를 보일 것 같습니다.

🇺🇸 美, 천연가스값 최고치 또 넘나

뉴스 브리핑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2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4.3% 오른 MMBtu당 4.85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MMBtu는 물 100만 파운드의 온도를 화씨 1도 올리는 데 필요한 열량입니다.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인데요. 강추위에 난방 수요가 증가할 거란 전망 때문입니다.

윤정현
산업연구원 통상정책실 전문연구원

미중 갈등의 또다른 불씨가 될 수 있어요

작년 하반기 주춤했던 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다시 급등 중이네요. 최근 러시아의 공급 감소에 따른 유럽 수출과 중국의 탈석탄 기조에 따른 수출 증가가 미국 내 공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재작년 후반기 시작된 중국의 대미 천연가스 수입 증가는 미중 갈등이 무색할 정도인데요. 미국 내 천연가스 가격이 올라가면서 중국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수출은 또다른 미중 갈등 ‘불씨’가 될 전망입니다.

이왕겸
미래에셋자산운용 책임투자전략센터 센터장

그린플레이션의 일환입니다, 갈 길은 아직 머네요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은 전 세계적 ‘친환경 드라이브’ 입니다. 친환경을 강조하다 보니 필요한 만큼 발전을 못하고, 그러다보니 다시 천연가스와 원유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가 필요해 진 것 입니다. 이른바 그린플레이션(Greenflation)입니다. 2021년 4월 기후정상회담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현재 설정된 탄소감축 목표의 45%는 아직 상용화하지 못한 기술들을 통해서만 달성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갈길이 너무 멀단 얘기죠. 하지만 친환경으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길이긴 합니다. 초기 단계의 혼란으로 보는 편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 서울, 월세 비중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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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하는 매매·전세가격을 감당하지 못한 임차인들이 늘어나면서 서울 월세 거래 비중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작년 12월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전·월세 전체 거래량은 1만3532건인데 이중 월세가 조금이라도 낀 계약은 5678건으로 41.96%에 달했습니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동윤
신한금융그룹 해외부동산투자 수석매니저

해외처럼 ‘월세’가 대세 되나

최근 저금리로 인한 과잉유동성과 주택가격의 급격한 상승, 그리고 강력한 정부규제(대출 및 세금 등)로 인해 임대인 입장에서는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점점 짙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해외와 같은 임대아파트 주거형태(월세)가 보편화될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맞춰 최근 몇몇 시행사(개발사)에서도 주요역세권의 젊은층을 타겟하는 임대아파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기도 합니다.

고재성
이알에이코리아리얼티 부장

이제 전세 대신 월세 선택이 주거 부담 줄이는 길

전세 수요자들에게는 전세금에 대한 실질 부담이 커졌습니다. 때문에 오히려 반전세를 선택하는 게 유리한 상황이 돼 반전세 거래 비중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전세금을 줄이고 대신 월세를 일부 지급하는 것이 주거부담을 줄이는 길이 된 거죠. 현금 흐름이 빠듯한 무주택자라면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할 수도 있습니다.

🧳 탈서울…경기도 인구 증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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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감소한 곳은 서울입니다. 15만9007명이 감소해 서울 인구는 2020년 3월부터 21개월째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경기, 세종, 인천, 제주 등 4곳인데 경기가 독보적이었습니다. 다른 지역 인구 증가분을 합친 것의 6배에 달합니다.

조명수
HTS컨설팅그룹 대표컨설턴트

좋아서 간 이사가 아니잖아요

비록 이사는 했지만 멀어진 서울과의 거리, 내 직장과의 거리를 단번에 줄일 방법은 묘연해 보입니다. 서울보다 경기도가 더 좋아 이동한 것도 아니고, 다시 서울로 들어가기엔 이젠 자산이나 소득격차를 실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현상으로 인해 서울의 주택 경기의 하락은 요원해 보입니다. 이렇게 떠밀린 시민들이 다시 잠정 수요자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동윤
신한금융그룹 해외부동산투자 수석매니저

수도권도 이젠 단순한 Bed타운이 아닙니다

한국의 경우 경제력이 서울과 서울메트로지역(소위 수도권)에 집중해 있다 보니 전체 인구의 약 40%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결국 집값이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서울 외곽으로의 주거 수요로 확산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수도권 내 주요 도시(판교, 수원, 용인 등)의 경우 특정산업군이 형성됨에 따라 수도권이 단순히 베드(Bed)타운이 아닌 자생가능한 도시로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단순히 서울로 보기보다는 바로 인접한 도시로 확장된 Macro View로 주거시장을 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 1기 신도시 아파트 리모델링 붐

뉴스 브리핑

작년 1기 신도시(경기 일산·분당·중동·평촌·산본)를 중심으로 아파트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서 리모델링 조합의 설립을 완료한 아파트 단지는 94곳(6만9085가구)으로 집계됐습니다. 2019년 대비 3배인데요. 1기 신도시는 1989∼1992년 입주한 노후 아파트로 용적률이 대부분 200% 후반대라 재건축 추진 사업성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최창환
대우건설 수주심의팀 심의담당자

이미 입지가 좋은 지역이 사업 진행이 원활할 가능성이 높을듯

재작년부터 리모델링 사업 붐이 불면서 많은 곳에서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 중이며 시장 호재로 작용해 조합이 설립된 아파트 단지들의 시세를 올리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일부 입주민 단체는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다만, 기사에서도 지적했듯 용적률 문제로 조합의 수입원 중 하나인 일반 분양 물량이 적고 이는 조합원 분담금 비중이 늘어나는 상황으로 이어집니다. 리모델링 사업의 성공 여부는 조합원의 분담금 부담 가능 여부, 사업 후 시세 상승분이 분담금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지 여부 등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때문에 리모델링 사업도 이미 지금 입지가 좋은 지역을 위주로 해 사업 진행이 원활할 가능성이 높은 듯합니다.

최대경
신한은행 부동산금융부 선임매니저

리모델링과 재건축 차이는 큽니다

리모델링 사업이 재건축 대비 기존 조합원들에게 불리하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죠. 정부 기조와 인허가 문제로 노후화된 아파트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향후 선거결과에 따라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는 곳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요. 리모델링 사업장의 최대 문제점은 골조가 유지된다는 점입니다. 실사를 가보면 차이점이 적나라하게 눈으로 보여요. 구축 아파트는 층고가 낮은데 리모델링 후 층고가 오히려 낮아지는 경우도 많고요. 주차대수도 부족하고 맞통풍(자연통풍)이 되지 않는 등 불편점이 다수 포진해있습니다.

🔥 2차 민간 사전청약, 대형평수에만 사람 몰렸다

뉴스 브리핑

2차 민간 사전청약 일반공급 1순위 경쟁률이 56대 1로 집계됐습니다. 총 1598가구 모집에 8만9483명이 신청한 건데요. 대형 평형엔 세 자릿수의 경쟁이 몰렸다고도 합니다.

이태광
미국 미드웨스트대학교 부동산학 교수

큰 평수 주택 흐름은 대세가 될 겁니다

청년 주택 30만호 건설에서 인기가 없는 것은 청년이 원하는 입지도 아니면서 원룸이기도 하다는 겁니다. 아주 작은 평수의 거주 도시 중 하나가 아마 홍콩일 것입니다. 몇 년 전 홍콩에 부동산 답사 간 적이 있는데 한 사람이 누워서 책 보거나 핸드폰 할 수 있는 공간이 개인의 주거 공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공간이 주거가 될 수 있나’라는 의구심마저 들었습니다. 주거지에서 편안함, 안락함 등 주거 만족에 대한 모든 것이 배제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요즘 혼자 사는 1인가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1~2년만 거주 해보면 원룸이 작다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1인가구에도 큰 평수가 필요한 거죠. 평균 주택까지도 큰 평수가 대세가 될 것입니다.

남궁호봉
코레이트자산운용 부동산펀드매니저 이사

똘똘한 한 채 시대에 대형 평수 선호는 더 커지네요

예전에는 관리비가 적게 드는 소형 평수를 선호했다면, 요즘은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 등을 고려한 대형 평수를 많이들 선호하는 거 같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재택을 해본 경험은 다들 있으시죠. 아이들 밥해주고, 아이들 줌교육을 듣게 해주고, 엄마&아빠는 제각기 회사일과 집안일을 하죠. 하지만 좀처럼 집중도 안 되고 자기만의 공간에 대한 열망은 더 커집니다. 공간이 넒어야지 가족 개개인이 숨을 터서 생활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부동산 규제로 인해 똘똘한 한 채를 중요시하다보니 더욱더 대형평수에 눈이 가는 듯 합니다.

🍕GS리테일, 스타트업 ‘쿠캣’ 인수한 이유

뉴스 브리핑

GS리테일이 푸드 스타트업 쿠캣을 55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쿠캣은 인기 유튜브 채널 ‘오늘 뭐 먹지’와 이커머스 플랫폼 ‘쿠캣 마켓’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영준
그레이웨일 대표·전(前) 블라인드 공동대표

대식가가 된 GS리테일

단번에 모바일에서 큰 접점들 확보하고, 빠른 대응 가능한 물류 쪽 파트너들을 확보하고, 매력적인 독점 상품 공급하려는 그림. 한마디로 ‘더 많은 유통’과 ‘더 빠른 속도’를 위한 준비죠. 여기서 쿠캣은 젊은 층 모객 담당. 매 시즌 화제성 있는 제품(PB)을 선보이고, ‘오늘 뭐 먹지’로 대표되는 그들의 SNS 채널을 통해 트래픽을 끌어오는 역할을 할 듯합니다. ‘쿠캣TV’라는 영상 채널도 준비 중이라 하네요. 이미 지난 여름 쿠캣의 ‘딸기쏙 찹쌀떡’이 GS25의 냉동 디저트 중 1위 달성입니다.

조성필
티캐스트 디지털전략TF 프로젝트 매니저

또 하나의 실패

쿠캣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 제작인프라와 누적 3,300만명 구독자 입니다. 쿠캣의 기반은 페이스북이고 유튜브 누적 구독자야 채널 누적합계 150만이 안되고 그나마 태국 채널 베트남 채널을 발라내면 60만이 다일 뿐입니다. 거기서 심지어 MZ는 몇명일까요? 믿을 수도 없는 구독자 좌판에 콘텐츠 몇개 깔아놓는 것이 미디어커머스의 현재로 보입니다. 보여지는 것과 실상은 다릅니다. 홍보를 위한 숫자는 사실을 가립니다. 또 하나의 폐업사례가 예쁘게 포장 된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동영상

뉴스 브리핑

‘아기상어 댄스’ 동영상이 유튜브 누적 조회수 100억뷰를 돌파했습니다. 세계 최초입니다.

윤승식
한국투자증권 디지털전략부 사원

어른들이 볼 IP도 있어야

앞으로 이들이 집중해야할 부분은 차세대 IP 발굴입니다. 요즘 IP 활용도가 늘어나면서 수명이 길어지긴 했지만, 모든 IP는 끝이 있기 마련이죠. 아동을 타겟한 IP 발굴에서 그치지 않고 아동들이 성인이 되도 기억하고 찾을 수 있는 IP를 발굴한다면 더 큰 도약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승규
핑크퐁컴퍼니 부사장&공동창업자

또 다른 공포의 대상이 세계 최대 콘텐츠로

‘얄리얄리 얄라셩’, ‘아리아리랑’의 전통을 ‘뚜루루뚜루’가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미 대륙의 포식자인 불곰이 테디 베어가 된 것처럼, 바닷속 공포의 대상 상어가 귀여운 아기상어가 되었습니다. 유튜브 최초 10억회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100억회는 아기상어가 차지했습니다.

🔋 전기차 주행거리 획기적으로 늘린 신기술?

뉴스 브리핑

전기차용 배터리의 1회 충전시 주행거리를 최장 800km로 늘릴 수 있는 신개념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최인욱
인터파크 플랫폼기획팀 팀장

주행 거리가 그렇게 중요한가?

제가 4년째 타는 전기차는 약 450킬로를 달려요. 800킬로를 달릴 수 있다면 충전하는 수고와 빈도도 절반으로 줄겠네요! 다만 멈추지 않고 800킬로를 달리기도 어렵고 우리나리에서 적어도 800킬로 떨어진 곳도 없으니 아직은 400킬로 정도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한번 충전에 몇 킬로를 갈 수 있는가?’는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가’를 경쟁하는 스포츠카를 보는 것 같아요. 전기차의 사용 경험은 주행거리, 가격, 충전 시간, 비용 등 여러가지 요소로 이뤄지는 것 같아요.

조성필
티캐스트 디지털전략TF 프로젝트 매니저

“이런 기사 수백개는 본 것 같은데”

:댓글 중 한가지에 심하게 공감합니다. ‘이런기사 최근 2년 동안 수백개 본거 같은디. 그래서 언제 나오냐고?!’ 프로토 타입까지 갈 수 있을지 차지하고. 왜 이런 기사는 수없이 봤지만 상용화 사례는 희박한지 생각 해 볼 문제입니다. 연구결과 이 후의 상용화 과정에서의 문제는 없는지 점검 할 필요가 있습니다.

🤖 로봇이 요리하는 시대

뉴스 브리핑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에서 ‘푸드 테크’가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로봇이 만든 음식들이 잇따라 선보여졌고, 로봇이 음식 배달을 하는 것도 흔히 보였습니다.

이효석
초기스타트업 투자사 소풍벤처스 디렉터

로봇 요리사의 핵심은 ‘안전’

스타트업 업계가 로봇 요리사에 주목하는 이유가 인건비 절감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크게 보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사실 로봇 요리사는 주방의 ‘안전’을 강화해준다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방이야말로 불과 칼 등 위험한 도구를 다루는 곳이고, 손이 중요한 요리사가 손을 다치면 손실이 크죠. 위험의 외주를 로봇에게 맡긴다고 보시면 시장 가능성이 눈에 띄지 않으신가요?

이승규
핑크퐁컴퍼니 부사장&공동창업자

이젠 치킨집도 아무나 못 차린다

문과생, 혹은 이과생이어도 결말은 치킨집이라는 밈이 2010년대 중반에 떠돌았습니다. 지금도 유효할까요? 코로나19로 인한 물류 체인의 붕괴가 몰고올 원가 상승, 최저 임금의 상승, 쉽게 떨어지지 않는 렌트라는 퍼펙트 스톰에 새로운 변수까지 나온 셈입니다. 이제 치킨집도 푸드테크, 특히 로봇의 도입으로 인해 기존의 프랜차이즈에서 직영화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푸드테크(AI 혹은 로봇)가 우리를 더 편한, 신속한, 가성비 있는 소비자로 이끌어 가겠지만, 이것이 수반할 중앙화, 플랫폼화가 가지고 올 일자리의 감소 역시 AI, 로봇, 소프트웨어가 도와줄 수 있을까요?

🛒 무신사, 연간 거래액 2조원 돌파

뉴스 브리핑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연간 거래액이 지난해 2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입니다.

정영준
그레이웨일 대표·전(前) 블라인드 공동대표

무신사는 여성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올해도 무신사의 숙제는 ‘여성들의 마음잡기’입니다. 작년에 문제가 되었던 사건(여성에게만 더 높은 할인율의 쿠폰발급)도 결국 여성을 잡기 위한 액션에서 불거진 것이고, 다소 비싸다 얘기가 나왔던 스타일쉐어-29CM의 3천억 인수에서도 무신사의 의지를 알 수 있습니다.

#리셀시장에선네이버의크림과한판 #카테고리확장과글로벌도이슈거리

윤승식
한국투자증권 디지털전략부 사원

무신사의 강점이 사라지는 건 아닐까

걱정되는 부분은 사업확장이 무신사의 “편리함”이라는 장점을 가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 무신사는 랭킹을 앞새워 편리한 쇼핑을 제공하며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무신사에는 너무 많은 브랜드들이 입점했고 특히 명품까지 직접 판매하며 앱이 너무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추가로 29CM의 특유의 유니크한 브랜드 초이스에 무신사의 색이 가미되며 너무 흔한 브랜드들이 다수 입점한 점도 아쉽습니다. 그래도 무신사만큼 편한게 없는 것은 진리입니다.

이효정
스타트업 경쟁사 동향 분석 서비스 언더워치 대표·전(前) 딜로이트 컨설팅 컨설턴트

세대 공감 콘텐츠가 성공 요인

‘MZ세대 패션 놀이터’로 통하는 무신사는 거래액 2조를 돌파하는 거대 기업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쇼핑 편의성, 개인화 추천 서비스 등 기술적인 측면도 작용했겠지만, MUSINSA TV, 무신사 스테이지 등 MZ 세대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제공함으로써 충성 고객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