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미래, 정말 밝을까?

K-배터리 미래, 정말 밝을까?
이진우의 익스플레인 나우

전기차 배터리 가격이 오르고 있다📈올해 전기차용 배터리 가격이 작년보다 소폭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배터리 가격은 계속 하락 추세였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대량 생산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보다는, 대량 생산에 따른 원재료 수급 불안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원가가 올라 나타나는 가격 상승효과가 더 큰 것입니다.

앞으로도 더 오른다: 자동차용 배터리 가격이 하락을 멈추고 상승 전환한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리튬이나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의 주요 원재료들이 흔한 원자재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배터리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기차 보급 속도가 계속 빨라질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팩 가격은 2010년만 해도 KWh당 1200달러를 웃돌았으나 작년엔 10분의 1 수준인 132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올해 배터리 가격은 KWh당 135달러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의 탄산리튬 가격은 최근 톤당 26만1500위안으로 1년 전과 비교해 다섯 배 이상 올랐습니다. 코발트 가격은 1년 만에 두 배로 올랐고 니켈 가격도 지난 한 달 새 12%나 오르면서 10년 만에 최고 가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K배터리 자리를 중국이 차지할 수 있다: 배터리 원재료 가격이 계속 오르기 시작하면서 배터리팩 가격이 오르면 전기차 가격도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면 배터리의 재료가 다른, 중국이 주로 만들어 쓰는 인산철 배터리가 시장의 주력으로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의 원재료로 만드는 삼원계 배터리가 주력인 우리나라 배터리 회사들이 인산철 배터리 시장에 계속 진출하려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한국의 배터리 회사들은 배터리 전문 제조업체들이어서 자동차 회사들이 배터리를 사줘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배터리 제조 기술이 후발 주자들과 격차를 벌려놓은 상태여서 수요가 많습니다만, 중국이 먼저 진출한 인산철 배터리로 시장의 중심이 옮겨지면 선발주자의 이점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게임업체 위메이드 코인 업비트 상장
오늘의 이슈

새로운 소식: 국내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게임업체 위메이드의 코인 ‘위믹스’를 상장시켰습니다. 위믹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거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위믹스의 하루 거래대금은 1.5조원을 넘기면서 위믹스로만 버는 거래 수수료만도 10억원가량이 들어옵니다.

모호한 상장기준…개선은 더 어렵다: 문제는 어떤 코인은 상장시키고 어떤 코인은 상장시키지 않느냐는 그 기준에 대한 논란이 여전하다는 점입니다. 위믹스는 두 달 전만 해도 대형 거래소 중에는 빗썸에만 상장돼 있었지만 다른 거래소들도 잇따라 상장시켰습니다.

상장 기준을 정해야 한다는 지적은 계속 제기되지만 사업의 실체가 모호하고 가치 산정 기준이 없는 코인들이 워낙 많습니다. 더구나 이미 아무 실체가 없는 코인들도 상장돼 거래되고 있어서 기준 자체를 만드는 게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논란은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제 평론가입니다.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합니다

놓치면 아까운 소식

🚙 2019년 중고차 시장은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이 만료돼 대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게 됐죠. 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중고차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데, 해외에선 제너럴모터스(GM)가 온라인 중고차 거래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입니다. 딜러들이 보유하고 있는 중고차 재고만 40만 대라는데, GM은 자사 차량뿐 아니라 다른 업체의 중고차로도 영역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중고차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중고차 가격이 올라야 신차도 그만큼 가격이 오르기 때문입니다. 기존 대리점과 정비망을 이용하면 돼서 진입이 아주 쉽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나라입니다. 비트코인으로 생필품도 사고팔고, 국채도 발행할 계획이며 도시 건설까지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작년 하반기엔 정부가 직접 투자해 현재 최소 1390여개에 이르는 비트코인을 매수한 상태라고 하는데요. 블룸버그의 추정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매수가 대비 약 14%(1000만달러) 손실을 보이고 있을 거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