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주식시장에 영향 미칠 모든 것

2022년 주식시장에 영향 미칠 모든 것
이효석의 주식으로 보는 세상

2022년의 투자 환경은?: 오늘은 새해를 맞아 달라질 투자 환경을 전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중반까지 주식 시장은 코로나 사태 후 벌어진 폭락과 연이은 상승 랠리로 투자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반면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이슈가 본격 제기되면서 투자 환경은 올해부터 사뭇 달라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더구나 올해는 국내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대선까지 끼어 있습니다.

안개 속 2022년 투자 환경, 크게 3가지 관점(경제, 정치, 리스크)으로 나누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경제: 인플레이션, 저성장, 금리 인상, G2 다이버전스

새해 전망의 가장 중요 키워드는 인플레이션입니다. 인플레가 언제 어떤 형태로 진정될 수 있을지가 자산 시장을 전망하는 핵심인데요.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12월 FOMC 회의를 기점으로 인플레에 진심이 된 연준의 영향력과 물류 대란을 일으킨 공급망 이슈 완화 등으로 인플레가 스스로 잠잠해지는 경우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이런 시나리오를 전망(혹은 희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인플레가 잡히지 않거나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바로 임금 인상과 관련한 이유인데요.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에서도 크립토회사로 이직하는 직원들 때문에 걱정이 많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이처럼 새로운 사업으로 인력 이동이 진행될수록 전통 산업에서의 인력난은 심화될 수 있고, 이는 결국 인플레를 유발할 임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플레가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인플레 진정을 기대하는 이유는 글로벌 경제가 다시 고성장으로 돌아가긴 어려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저성장에 대해 불만을 품지만, 사실 저성장은 작은 규모의 경제가 성장하는 것보다 큰 규모의 경제가 성장하는 것이 어렵다는 의미에서 자연의 법칙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G2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 정책, 특히 통화 정책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점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금리 인상 속도와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미 연준과 달리, 중국에서는 지준율 인하를 포함해 부양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변화가 얼마나 큰지는 위안화 환율 변화를 통해 체크해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위안화 환율은 한동안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약세를 보이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치: 선거, 지정학 리스크

올해는 3월 국내 대선, 10월 중국의 20차 당대회, 11월 미국 중간 선거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사실 선거에 따른 영향은 일부 섹터나 테마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그 이유는 과거와 달리 성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줄어들었기 때문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민간 중심의 회복이 필요할 때이니 말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키워드는 ‘지정학 리스크’입니다. 당장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지정학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조심해야 할 테일 리스크(실제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한 번 일어나면 평균값과 차이가 커 엄청난 충격을 줄 수 있는 위험)에서 전쟁이 3위로 뽑혔을 정도입니다. (참고로 1위가 인플레고 2위는 코로나입니다.)

가장 큰 리스크: 기대에 어긋나는 실패

인플레를 중심으로 경제 부문 이야기, 선거와 전쟁을 중심으로 정치 부문 이야기를 하고 나니 사실 2022년에는 여러 리스크 요인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무엇보다 가장 위험한 건 ‘기대를 배반하는 실패’에 대한 리스크입니다. 예를 들면 ‘미국이 금리를 올렸는데도 인플레가 잡히지 않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스스로 인플레가 진정되는 베스트 시나리오와 정반대 상황이죠.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 있는 폭은 제한돼 있습니다. 때문에 금리를 올렸는데도 인플레가 진정되지 않으면 시장은 ‘연준에 더 이상 카드가 없는데?’라며 걱정하기 시작할 겁니다.

이때 시장의 걱정은 <장단기 금리 차이가 얼마나 빠르게 축소되느냐>를 기준으로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장단기 금리차가 0%에 가까워질수록 위기의 가능성이 커진다고 봅니다.

*장단기 금리차 하락의 의미는 2가지입니다:

1️⃣ 대출(장기) 금리가 예금(단기) 금리보다 낮은 이례적인 상황을 의미하고, 이 경우 은행은 대출을 줄이게 됩니다.

2️⃣ 대출 금리가 예금 금리보다 낮은데도 불구하고 돈에 대한 수요가 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투자의 세계는 항상 기회와 위기가 공존합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우리는 공포와도 싸워야 하고 탐욕과도 싸워야 합니다. 이 상황을 합리적 입장에서 최대한 예측하고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2022년입니다.

업라이즈 애널리스트이며, 유튜브 이효석아카데미를 운영합니다.

인니發 석탄 사태, 왜?
오늘의 이슈

새로운 소식: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달 말까지 한 달간 석탄 수출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이유는 인도네시아 석탄 회사들이 인도네시아 내수용 석탄을 공급하지 않고 수출에 주력해 석탄 부족 현상이 자국 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미 수출용 선박에 적재된 석탄마저도 인도네시아 국내 발전소로 보내라고 지시했습니다. 한 달이라고 기한을 정하긴 했지만 그 이후에도 석탄 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수출 금지 기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이한 印尼 석탄 가격 시스템 탓: 인도네시아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인도네시아의 특이한 석탄 가격 구조 때문입니다. 중국이 호주산 석탄을 수입 금지하면서 인도네시아산 석탄의 해외 수요가 늘었고 가격이 올랐는데, 인도네시아 국내에서는 발전 회사에 공급하는 석탄 가격을 일정 금액(톤당 70달러)에 상한선을 둬 묶어뒀기 때문입니다.

국내 발전 회사에 석탄을 파는 것보다 해외에 수출하는 것(톤당 100달러)이 나은 상황이 됐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석탄 회사들은 내수 물량을 축소하고 수출을 늘렸습니다. 우리나라는 해외에서 수입하는 석탄의 20%를 인도네시아에서 가져다 쓰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숨은 판매 비결
오늘의 이슈

새로운 소식: 테슬라가 지난 4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보다 더 많은 전기차를 판매했습니다. 요즘 자동차 시장은 물량이 없어서 못 파는 시장이므로 판매를 늘리기 위해서는 생산이 필수적인데 문제는 반도체 공급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테슬라의 판매 호조는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에서 테슬라가 별 문제를 겪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반도체 수급 이슈에 끄떡없는 테슬라: 다른 자동차들은 자동차용 반도체를 못구해서 차량 생산이 부진했는데 테슬라는 가능했던 이유는 테슬라가 사용하는 반도체가 고성능 주문형 반도체이기 때문입니다. 통상 차량용 반도체는 낮은 부가가치의 저성능 반도체라서 반도체 제조사들이 생산을 뒤로 미룹니다. 대신 고성능 주문형 반도체 생산에 주력합니다. 즉, 테슬라가 사용하는 반도체는 일반 차량의 반도체와 수준이 달랐다는 의미입니다.

경제 평론가입니다.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합니다

놓치면 아까운 소식

💸 어제(3일)부터 DSR 2단계 규제가 시행됐죠. 총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면 은행권에 갚아야 하는 원리금이 연소득의 40%를 넘을 수 없습니다. 이제 훨씬 낮은 한도의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얘긴데요. 덕분에 새해 벽두인 1일부터 대출 창구를 연 토스뱅크는 이른바 ‘대출 대박’이 났습니다. DSR 1단계 막차 수요가 몰리면서 대출 조회 기능이 지연되고 수시로 마비되는 일까지 벌어졌다는데요. 특히 연 3%대 초반의 낮은 수준 금리와 최대 2억7000만원의 높은 한도도 인기 요인 중 하나였습니다.

📦 코로나 시대 들어 기존보다 훨씬 확대된 기능을 하고 있는 공간적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창고’인데요.  재택 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짐을 맡겨 실내에 별도의 업무공간을 확보하거나 아예 창고 자체를 취미 생활용 ‘아지트’처럼 꾸며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창고 내 선반에 레고나 피규어 같은 소장품을 전시하고 창고에 들러 시간을 보내다 가는 식입니다. 관련 서비스 업체도 늘고 있는데요. 메가박스는 작년 10월 창고 서비스를 시작해 내년까지 서울 내 18개 지점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