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하다는 주차장 산업의 모든 것

요즘 핫하다는 주차장 산업의 모든 것
이철민의 리멤버 밸리

총성 없는 전쟁터 주차장 산업: 총소리만 안 들리고 있지 최근 들어 그야말로 전쟁터🔥가 된 산업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주차장인데요. 왜 주차장 산업이 전쟁터가 된 것인지 이해하려면 우선 이 산업의 주요 사업 모델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대한 단순화하면 1️⃣주차장 설비의 제조ㆍ임대ㆍ운영 2️⃣주차장 관리 3️⃣주차 정보 플랫폼 등 3가지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주차장 산업의 3가지 주요 사업 모델: 첫번째 모델은 주차장에 쓰이는 각종 설비를 만들어 판매하거나 임대하면서 동시에 요금 결제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두번째는 주차장 전체를 임대 등의 형식으로 장기간 빌려서 전반적인 운영을 직접 하고 주차장의 효율성을 높여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입니다. 마지막은 다수의 주차장들로부터 빈 자리, 요금 등의 관련 정보를 받아서 정리해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각 모델별 대표적 사업자로는 첫번째는 아이파킹(회사명 파킹클라우드), 두번째는 하이파킹(회사명 휴맥스모빌리티) 그리고 세번째는 모두의 주차장(회사명 모두컴퍼니)이 있습니다.

📍최근 이들 사업자들 사이에 일어났던 일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7월 하이파킹이 경쟁사인 AJ파킹 지분 100%를 약 700억원에 인수

· 7월 카카오모빌리티가 주차 부문을 분사하고 이지스운용이 해당 부분에 투자해 주차장 플랫폼 사업 진출하기로 선언

· 11월 SK그룹 계열사인 SK E&S가 아이파킹의 지분 47%를 약 1800억에 인수

· 11월 SK텔레콤의 티맵주차 플랫폼을 운영하는 티맵모빌리티가 주차장 관리업체인 나이스파크와 전략적 제휴 선언

· 12월 카카오모빌리티가 GS리테일이 일본 주차 전문 기업과 함께 보유한 주차장 관리업체 GS파크24 지분 100%를 650억에 인수하고, GS리테일은 650억을 카카오모빌리티에 투자하여 지분 3% 확보

· 12월 쏘카가 모두의 주차장을 지분 교환 방식으로 100% 인수

주차장을 둘러싼 테크 기업들의 합종연횡: 그야말로 정신없는 합종연횡입니다. 부상 중인 모빌리티 산업에서 주차장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게 그 배경입니다. 차량 공유, 전기차 충전 그리고 차량 정비 등 각종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주차장 보유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 주차장을 스마트그리드(전력 효율을 높이는 지능형 전력망)와 연계하는 사업모델을 추진하려는 업체도 있습니다.

사업 경계는 사라진다전방위 경쟁 시작: 이번에 휴맥스, SK, 카카오, 쏘카 등 크게 4개 진영으로 정리된 이후, 기존 사업 모델 간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모든 사업자들이 전방위적으로 경쟁하는 상황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리 중인 주차장의 수, 플랫폼의 유무와 가입자 수, 타 모빌리티 서비스의 제공 범위와 경쟁력 등 각자 보유한 장점을 극대화하고 부족한 부분을 빠르게 채워나가며 시장 내 선도적 입지를 확고히 하려 할 것입니다.

수익성은 아직 의문대부분이 적자: 문제는 대부분의 주차장 사업자들이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코로나 확산으로 주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감한 것이 이유입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아직 충분한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하고 있거나, 전반적으로 주차 요금이 낮아 이에 기반해서는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어려운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누가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면서 동시에 수익성까지 확보할 것인가에 앞으로 많은 관심이 쏠릴 것입니다. 총성 없는 전쟁도 전쟁입니다. 그 과정에서 승자와 함께 희생자도 나오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의 대표이며, 투자ㆍ테크ㆍ미디어 분야에 대한 글도 쓰고 있습니다.

세입자 쫓아낸 집주인이 주택을 팔면?
오늘의 이슈

세입자 내보낸 집주인의 주택 매각: 임대차 3법이 도입된 이후 가장 갈등이 첨예한 부분은 세입자를 중간에 내보내고 집주인이 거주하기로 한 후 집을 매각하는 일입니다. 특히 집을 매각할 때는 세입자가 들어 있지 않은 것이 유리하므로 많은 경우에 집주인들은 이런 선택을 합니다.

이때 집주인이 세입자를 속인 것으로 판단할 만한 정황이 있고 그런 의심이 들만 해도 이를 입증하기란 어렵습니다. 집주인이 직접 거주하려고 들어왔다가 집을 팔기로 다시 마음을 먹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집주인 지속 거주 여부는 정부가 감시한다: 세입자를 도중에 내보내고 집주인이 직접 거주하기로 했다가 다른 세입자를 들인 후 이사를 가는 경우도 논란입니다만 이 경우에는 정부가 집주인이 계속 그 집에 거주하는지 여부를 확인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집 주인이 어느 정도 거주한 후 이사를 가야 정당한지 아니면 그보다 짧아 이전 세입자에게 손해를 배상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매번 사법 기관의 판단을 받아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재판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미 이사를 간 세입자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게 어느 정도 실익이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천연가스마저 막는 뉴욕🗽
오늘의 이슈

새로운 사실: 미국 뉴욕시가 앞으로 신축 빌딩들은 천연가스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2027년부터 빌딩 건축 승인을 위해서는 가스나 석유 보일러 또는 난방기 대신 전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은 건물: 뉴욕시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0% 이상은 건물에서 발생할 만큼 건물 난방 연료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비중은 높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의 일부 도시들은 이미 건물에서 가스 사용을 못하게 막는 법이 있습니다.

천연가스는 친환경 연료는 아니지만 미세먼지 배출량이 석탄 등 전통 에너지보다는 적어서 태양광 등 클린 에너지로 가는 중간 단계의 청정 에너지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천연가스는 대기 오염물을 비교적 적게 배출합니다. 때문에 석탄에서 가스로 전환할 경우 동일한 에너지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약 40% 감축📉할 수 있습니다.

천연가스는 친환경의 아군인가 적인가: 그런데 뉴욕시는 천연가스마저 탄소 배출 에너지로 규정하고 금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천연가스까지는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해야 석탄이나 석유 사용을 줄이면서 생기는 에너지 부족 충격을 견딜 수 있다는 현실론과 뉴욕처럼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려면 천연가스 사용도 줄여가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충돌하고 있습니다.

경제 평론가입니다.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합니다

놓치면 아까운 소식

🚙💵 전기차나 수소차를 구매하려는 분들에게 희소식입니다. 내년부터 무공해 차량 구매 보조금 지급 기준을 기존 차량가 60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낮춘다고 합니다. 지원 대상은 승용차 165000대에 달하는데요. 정부가 내년까지 무공해 차량 50만대를 보급하기로 하면서 제시한 지원책입니다. 추가로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기는 각각 6만기와 70기를 늘리고, 공공 부문에서 구입하는 차는 모두 무공해차로 하기로도 했습니다.

🇨🇳 최근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주요국들은 인플레를 우려해 줄줄이 금리를 올리거나 인상을 예고했죠. 그러나 반대로 중국은 기준금리를 20개월 만에 전격 인하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0일 기준금리 격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를 0.05%포인트 낮춘 3.8%로 고시했습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지난 10월 중국의 3분기 GDP 증가율은 올해 목표치(6%)보다 낮은 4.9%에 그쳤습니다. 중국은 전력 대란, 부동산 기업 헝다 사태 등으로 경기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