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 그런데 주가는?

드디어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 그런데 주가는?
이효석의 주식으로 보는 세상

🦅매파적이었던 마지막 FOMC, 주가는 급등…배경은?: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12월 FOMC 회의가 끝났습니다. 테이퍼링 속도를 2배 확대하면서 예상 종료 시점이 내년 3월로 앞당겨졌습니다. 그리고 내년 6월 첫번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를 포함 3차례, 그 다음해인 2023년에 3차례 인상을 통해서 기준금리를 2.1%까지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통 이 정도로 Hawkish(매파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이하게도 어제 나스닥 주가는 2%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은 그 배경과 이유에 대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1️⃣장기금리는 변화가 없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서 미래의 기준금리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점도표는 각각의 연준 의원들이 생각하는 경제 상황(인플레이션, 실업률 등)을 가정했을 때 해당 시기🗓에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금리 수준을 점으로 찍어서 보여주는 표를 말합니다.

언론상에 내년에 금리를 3차례 인상할 것 같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근거는 이 점도표에서 내년 말에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금리 수준이 3번 인상한 값에 가장 많기 때문이죠. 그런데 🎯주목해야 할 것은 Longer run이라는 표현이 하나 더 있다는 점입니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금리가 어떤 수준이 되는 것이 적당하냐는 질문인데요.

이 질문에 대해서는 2.5%로 전혀 변화가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FOMC 회의에서 내년과 내후년에 금리를 올리면서 정상화를 할 것이라는 것은 반영됐지만, 중장기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수준은 2.5%로 유지됐다는 것이죠. 아마도 이 부분 때문에 1~2년 동안의 금리 인상 이후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긴 것 같습니다.

2️⃣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

또 하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입니다. 실제로 물가 전망의 경우에는 2021년 전망은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지만, 2023년 인플레이션 전망은 거의 없었습니다. 즉, 결과적으로는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것이죠.

연준이 테이퍼링 속도 및 금리 인상 속도를 빠르게 하는 등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진심’이라는 것을 보여줬으니, 인플레이션도 곧 진정되고 시장의 불안 요인도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 주식 시장이 반등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판단됩니다.

3️⃣리스크 요인은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스크 요인도 남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연준 의원에게 물어보는 질문 중에서 “만약 당신의 전망이 틀린다면, 더 높아서 틀릴까요? 낮아서 틀릴까요?”가 있는데요. 다른 전망이 아닌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에서는 유독 “높아서 틀릴 것 같다”라는 대답이 80%나 되었습니다.

풀이하면, 연준 의원들은 “우리가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에 진심이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인플레이션을 꼭 잡으려고 하지만,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내가 전망한 것보다 더 높아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인플레가 어떤 경로로 진정되는지가 중요하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어떤 경로로 진정되는지를 보는 것이 앞으로도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연준의 정책 전환 예고를 통해서 인플레이션이 스스로 진정되는 경우라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 연준 의원들의 걱정처럼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도 있으니까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연준도 어쩔 수 없이 추가 정책을 써야할 수도 있는데 그것은 경제와 증시에 모두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12월 FOMC회의에서는 연준의 정책의 대전환이 일어났습니다. 일단은 질서있는 정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앞으로 금융시장이 연준의 정책 대전환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업라이즈 애널리스트이며, 유튜브 이효석아카데미를 운영합니다.

NFT의 진짜 소유권은 누구 것일까
오늘의 이슈

NFT의 이해 : NFT, 여전히 어려운 개념이죠. 쉽게 말하면 ‘파일’을 블록체인에 얹어서 ‘오리지널’임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고흐의 그림을 똑같이 카피해서 그릴 수는 있지만 고흐가 그린 원본 그림은 매우 비싸죠. 이 개념을 파일로만 옮기면 NFT가 됩니다. 내가 그림판에 그림을 그리고, 그걸 블록체인에 올리면 ‘고유성’이 입증되죠. 요즘은 이런 ‘오리지널 파일’을 사고 파는 거래가 많아 졌습니다.

원본을 카피한 NFT는? : 그런데, 예를 들어 내가 고흐의 그림을 사진 찍어서 파일로 만들고, 그걸 조금 꾸미면서 ‘나만의 작품’으로 만든 뒤 NFT로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요? 손으로 그려서 복사한 건 아니니 괜찮을까요? 아니면 그 작품의 저작권은 여전히 고흐에게 있을까요?

비슷한 문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에르메스의 유명한 고가 가방 ‘버킨백’을 모티브로 한 NFT 작품에 대해 에르메스 측이 “우리는 동의한 적 없다”며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과연 버킨백을 모티브로 만든 파일은 에르메스에게 저작권이 있는 것일까요? NFT 거래 자체가 막 시작되어서 관련 법이 없기 때문에 해당 논쟁은 앞으로 점점 치열해질 듯 합니다.

신기술이 등장하면 매번 비슷한 문제가 생깁니다. 법이 긍정도 부정도 안하는 영역에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생기고, 그 과정에서 논쟁이 생깁니다. 기술 발전 속도가 워낙 빨라 법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아무도 소유권을 검증해주지 않는다 : 현재까지 NFT의 가장 큰 결함은 디지털 자산(그림 사진 영상 등)의 제작자와 소비자, 그리고 둘을 연결해주는 거래소만 있을 뿐 그 제작자가 그 자산의 권리를 온전히 보유하고 있는지 입증하거나 관리 감독하는 기관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유명한 그림의 디지털 파일을 스스로 NFT화해서 판매하더라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아마도 인증 기관조차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나타나겠지만 그 전에 이런 불안함을 줄일 수단이 나타나지 않으면 시장이 형성되기 전에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프랑스 대선의 핵심 이슈는?
오늘의 이슈

요즘 프랑스는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대선 정국입니다. 프랑스는 내년 4월이 대선인데 마크롱 대통령의 연임 여부가 관심입니다. 그리고 대선에서의 쟁점은 독특하게도 ‘제조업 부활’입니다. 해외로 빠져나간 기업들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프랑스가 이런 제조업 부활을 정치 이슈로 삼게 된 이유는 실업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수년 전에 프랑스 실업률은 10%까지 올라갔지만 최근 8%까지 낮아졌다가 요즘은 다시 11% 이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일자리도 일자리지만 필수품을 프랑스에서 만들지 못하면 코로나 같은 위기 상황에서 마스크도 제대로 구하지 못한다는 교훈이 제조업에 대한 갈망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건비가 높고 생산성이 낮은 프랑스 근로자들이 리쇼어링을 통해 제조업을 키울 수 있는 것이냐는 고민인데요. 이런 방향에 대해 회의적인 전문가들은 리쇼어링이라는게 결국은 자국 이기주의 또는 보호무역의 다른 말일 뿐이고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걸 찾아야지 정부 보조금으로 비싼 인건비를 극복하는 건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경제 평론가입니다.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