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수익률 어디가 제일 좋을까

퇴직연금 수익률 어디가 제일 좋을까
이진우의 익스플레인 나우

새로운 사실: 올해 2분기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증권사>은행>보험사 순으로 집계됐습니다(DC, DB, IRP 포함). 증권사는 예금보다는 주식 투자 위주로 퇴직연금을 굴리는데요. 주가 상승률이 높았기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증권사가 퇴직연금을 굴리는 게 아니라 증권사에 퇴직연금 계좌를 터놓고 자금을 굴리는 회사와 개인들의 수익률이 은행, 보험사에 계좌를 만든 법인과 개인들보다 수익률이 좋았다는 뜻입니다.

퇴직연금을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는 없지만 주식과 유사한 ETF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들에 돈을 맡긴 퇴직연금 투자자들은 ETF 등에 좀 더 적극적으로 투자했던 결과입니다. 물론 ETF의 수익률이 예금을 앞지르는 이런 결과가 앞으로도 계속되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게 고민입니다.

‘반값 아파트’의 작동원리
오늘의 이슈

새로운 사실: 시세의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새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지분적립형 주택, 이익공유형 주택 등이 나옵니다. 2023년부터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세보다 싼 가격이 가능한 것은 정부가 보유한 토지이기 때문입니다. 서울 등 수도권의 다양한 지역에서 공급됩니다. 정부 소유의 토지이니 가격 조정이 가능하고 정부 소유의 토지이니 별 변수가 없어서 곧 분양이 가능합니다.

정책을 펴는 이유: 물량은 많지 않지만 저렴한 주택이 공급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공하는 것은 주택을 사지 않고 기다리는 더 많은 대기수요자들을 만들 수 있고 그것이 주택가격 안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 많지 않다는 것,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거셀 경우 사업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정부 소유의 토지를 특정 가구에게 저렴하게 주는 것에 따른 논란 등입니다.

은행 실적과 한계기업의 관계
오늘의 이슈

새로운 사실: 은행들이 요즘 좋은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4대 금융그룹의 순이익이 8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들은 대출해주고 떼이는 돈이 별로 없으면 안정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습니다(은행이 손해를 보는 거래는 오직 그런 경우 뿐입니다). 은행들의 이익이 커지고 있는 것은 미국도 비슷합니다. 역시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은행과 직접 관계는 없어 보이지만 이런 뉴스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 가운데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를 내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약 40% 정도나 된다는 소식입니다.

구조조정은 은행이 여유 있을 때: 은행은 높은 순이익을 거두고 있는데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적자기업·한계기업들이 많다면 일견 떠오르는 해법은 은행들이 이익을 줄여서 이들 한계기업들을 도우면 되지 않느냐는 것이겠지만 은행들이 해야 할 일은 오히려 반대입니다. 적자기업·한계기업들은 은행이 돕지 않아서 생긴 결과가 아니라 경쟁력이 부족해서 나타난 결과여서 구조조정이 필요합니다.*
*빌려준 돈을 다 못받더라도 부실한 기업을 문 닫게 해야 그 기업이 차지하고 있던 대출금, 설비, 직원 등이 더 효율적으로 활용됩니다.

다만 그런 구조조정을 한꺼번에 갑자기 하면 은행에도 충격이 오고 경제도 어려워지니 최대한 분산시켜서 그러나 최대한 서둘러서 하는 게 원칙입니다. 은행들이 이익을 많이 내는 시기에는 이런 구조조정을 해서(구조조정을 하면 은행들이 못 받는 대출금이 늘어나므로 이익도 줄어듭니다) 나중에 한꺼번에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일을 피해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정부는 임기 중에 기업들의 구조조정으로 실업의 충격이 오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계속 이런 구조조정은 늦춰지고 미뤄집니다.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를 내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전체 기업의 40%나 된다는 것은 그만큼 구조조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부실기업들이 쌓여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꺼리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경제 평론가입니다.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합니다

놓치면 아까운 소식

💰 상장에 나선 카카오뱅크에 2585조원의 기관투자가 자금이 몰렸습니다. 기관 수요예측 사상 최대 주문 기록입니다. 예상을 웃도는 기관들의 러브콜에 힘입어 카카오뱅크는 금융업종 시총 3위에 해당하는 18조원대 몸값으로 증시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KB금융(22일 기준 21조5388억원)과 신한지주(19조8633억원)에 이어 금융업종 시총 3위에 오르게 되는데요. 기존 금융주 몸값이 제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카카오뱅크 주가가 상장 이후 17% 이상 오른다면 단숨에 금융업 대장주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습니다.

🚗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자동차 기업으로 전면 전환을 위해 2030년까지 400억유로(약 54조11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의 역내 판매를 금지한 데 따른 대응책입니다. 다임러는 이르면 내년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모델 8종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 세계적으로 중고차 수요가 크게 늘면서 타이어산업이 호황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고차를 구매한 뒤엔 보통 타이어를 바꾸기 때문에 중고차 시장이 커지면 교체용 타이어 수요도 크게 늘어나는데요. 교체용 타이어의 수익성은 자동차 제조 업체에 납품하는 신차용 타이어보다 20%가량 높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타이어업체 브리지스톤 주가는 올 들어 41% 올랐습니다. 국내에선 한국타이어의 주가가 올 들어 33%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