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우주관광 시대, 금융시장에 닥친 델타변이 공포

다가온 우주관광 시대
오늘의 이슈

새로운 사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도 어제 자신이 세운 우주선 회사인 블루오리진이 쏘아올린 로켓형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잠시 다녀왔습니다.

지구인 듯 우주인 듯: 여기서 말하는 우주는 지구의 바깥 경계선으로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지역입니다. 제프 베조스가 다녀온 우주는 상공 100킬로미터 정도이고 버진 갤럭틱은 고도 86킬로미터 정도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왔습니다. 그 정도 높이를 과연 우주로 볼 수 있느냐 아니냐를 놓고 논쟁이 붙기도했습니다.

과거의 우주선들은 지구 바깥 멀리 나갔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과정에서 대기권과의 마찰열을 이겨내기 위해 비싼 내열소재로 제작해야 했지만 요즘 우주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루 오리진이나 버진 갤럭틱 등의 여행상품은 우주 바깥을 살짝 터치하고 돌아오는 높이여서 우주선 제작비가 훨씬 적습니다.

금융시장에 닥친 델타변이 공포
오늘의 이슈

새로운 사실: 국제 유가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배럴당 70달러가 무너졌습니다. 하루 동안 7% 가량 내렸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다시 여행과 이동이 줄어들면서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만, 몇 가지 다른 이유들도 겹쳤습니다.

산유국들의 증산: OPEC+ 회의에서 증산을 하기로 한 것(정확히 말하면 감산 규모의 축소입니다)도 공급물량을 늘리는 효과로 이해되면서 유가 하락의 요인이 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합의는 자칫 합의가 되지 않았을 경우 산유국들이 집단행동에서 벗어나서 각자 알아서 증산을 해버리는 최악의 상황*을 막은 결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 아랍에미리트가 증산을 하기로 합의하지 않으면 OPEC을 탈퇴해서 독자증산을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카르텔이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OPEC 회원국들 사이의 감산 증산 논의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석유 공급구조와 그동안의 히스토리를 알아야 합니다. 전 세계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약 1억 배럴인데요. 지난해에 유가가 급락할 때 OPEC+ 회원국들은 하루에 1000만 배럴을 감산해서 9000만 배럴만 생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 이후에 단계적으로 감산 규모를 줄이면서 요즘은 코로나 이전보다 580만 배럴 정도만 감산하는 중입니다.

치솟은 환율: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재확산으로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중입니다. 어제 달러-원 환율은 1150원까지 오르면서 올해 들어서 가장 높은 환율을 기록했습니다.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우리나라에서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달러의 가격인 환율은 오릅니다.

또 하나 주목할만한 지표는 미국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이자율)입니다.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10년후의 예상 이자율과 유사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경기가 나빠질 것 같을 때 이 수익률은 내려갑니다. 지난달 초만 해도 1.6% 수준이었던 미국 국채 10년물은 1.2%를 아래로 깨고 내려갔습니다. 시장이 그만큼 경기 둔화 가능성을 높게 본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를 둘러싼 논란들
오늘의 이슈

새로운 사실: 카카오뱅크가 다음달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시장에서는 공모가가 고평가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으나 카카오뱅크의 대표이사는 카카오뱅크는 일반적인 은행과 다른 핀테크 기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은행이라고 보기엔 핀테크 기업의 성격이 강하고, 핀테크 기업으로 분류하기에는 은행의 특성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생긴 논란입니다만, 공모가도 그런 면에서 논란입니다.

고평가돼있단 주장의 근거: 공모가 고평가를 주장하는 의견의 요지는 카카오뱅크가 공모가를 정하는 과정에서 은행의 특성과 핀테크 기업의 특성을 놓고 양쪽에서 유리한 점만을 골라서 선택했다는 것인데요.

비교 대상으로는 국내 은행이 아닌 해외의 유명 핀테크 기업들과 비교하면서 그 비교의 잣대는 국내 은행들의 기업가치를 계산할 때 사용하는 순자산가치(회사를 청산할 때 손에 쥐게 되는 금액)를 가져다가 쓴 점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 비유하자면 극장식 식당을 운영하는 업체가 스스로를 식당이 아닌 극장으로 분류하면서 기업가치를 산정할 때는 자사의 음식 매출과 다른 극장들에서 팔리는 식음료 매출을 견주어서 기업가치를 매긴 것과 같습니다.

공모가 산정을 위해서는 유사한 기업을 찾아서 비교해야 하는데 논리가 딱 떨어지는 유사업체가 드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은행들중에는 카카오뱅크만큼 핀테크 비즈니스를 하는 업체가 드물고 핀테크 업체들 중에는 카카오뱅크만큼 은행의 특성이 많은 업체가 역시 드뭅니다.

규제가 해법일까: 이런 공모가 논쟁에 대해 공모가가 높든 낮든 시장이 결정할 일이며 금융당국이 간섭해서는 안된다는 논리도 존재합니다. 공모가를 엄격한 잣대로 낮춰도 실제 거래가 시작되면 시장이 알아서 가격을 형성하게 되므로 자칫 공모주를 받은 일부 투자자들만 주식을 더 싸게 받게 되는 효과만 있다는 비판입니다.

경제 평론가입니다.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합니다

놓치면 아까운 소식

🥩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매각이 임박했습니다. 아웃백의 기업가치는 2000억원대 중반으로 추정됩니다. 스카이레이크가 2016년 아웃백을 570억 원에 인수했으니 5년 만에 몸값이 4배로 뛴 셈입니다. 경쟁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는 모두 사업을 접거나 매출이 급감했지만, 아웃백의 2020년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17.2% 늘어난 297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41.9%나 늘었습니다(아웃백만은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이 기사에서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이번 매각 입찰에는 BHC그룹과 대신프라이빗에쿼티-유안타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2곳이 참가했습니다.

🏭 미국 집권 민주당에서 탄소 국경세 논의가 힘을 받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이 2026년부터 시멘트 철강 등 탄소 다배출 제품 수입에 탄소 국경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이어 미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미국 기업이 정부의 저탄소 정책에 따라 탄소 배출을 줄이느라 시간과 비용을 쓰는 동안 경쟁국들이 경쟁에서 앞서나가게 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탄소 국경세가 도입되면 우리나라의 철강, 시멘트 업계는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상원을 50석씩 양분하고 있는 터라 공화당의 동의를 얻어내지 못하면 법안 통과가 쉽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