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이제 정말 오른다. 벼락치기 나선 유통 대기업들.

금리, 이제 정말 오른다
오늘의 이슈

새로운 사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담은 발언을 또 던졌습니다. 지난 주말 한국은행 창립 71주년 기념사에서 이 총재의 발언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을 매우 강하게 담은 발언입니다.

“우리 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향후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 시기와 속도를 판단하는 것을 하반기 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 경제주체들과 사전에 충분히 소통해 충격 없이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장을 놀래켜선 안 된다: 한국은행이 요즘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장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던지고 있습니다. 미리 금리가 상방으로 움직이도록 해서 금리 인상을 발표했을 때 충격이 적도록 하기 위한 사전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최근 시장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채2년물 금리는 지난해 9월 0.7%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1.16%까지 올랐습니다.

벼락치기 나선 유통 대기업들
오늘의 이슈

새로운 사실: 롯데와 신세계가 요즘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거나 담보대출을 받아서 현금을 계속 조달하고 있습니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기 위한 자금 조달 목적, 그리고 앞으로 인터넷쇼핑 사업을 키우기 위한 투자자금 마련을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롯데와 신세계 두 유통그룹은 2019년부터 소유한 부동산을 유동화하는 방식으로 현금을 조달해왔습니다.

현금 쏟아부어야 하는 두 그룹: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기 위한 자금 규모는 대출을 받더라도 4조원가량의 현금 실탄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유통이 주력인 두 회사는 이미 거래액 20조원이 넘는 네이버, 쿠팡, 이베이코리아와 경쟁하기 위해 SSG닷컴(신세계)과 롯데온(롯데쇼핑)을 키우고 있지만 거래액이 각각 3조9000억원, 7조6000억원에 그쳤습니다.

신세계와 롯데가 보유한 현금은 각각 2조원, 4조원 수준입니다. 신세계는 미국 스타벅스가 보유한 한국 스타벅스 지분 50%도 사들일 예정이어서 자금 수요가 많습니다.

물가는 언제까지 오를까
오늘의 이슈

새로운 사실: 요즘 미국과 한국에서 중고차 가격이 모두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무려 5%나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물가 상승의 주범은 중고차 가격이었습니다. 미국의 5월 중고차 가격은 전달보다 7.3% 올라(1년 전보다는 30% 상승) 5월 물가 상승률 3분의 1을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 중고차 가격도 빠르게 오르는 중입니다. 특히 차령이 낮은 중고차가 더 인기입니다. 새 차를 사려던 수요가 중고차로 돌아서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그래도 미국 시중금리는 내렸다: 미국에서는 5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훨씬 높은 5%로 나타났지만 시장의 반응은 오히려 금리 하락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물가상승률이 발표된 지난 금요일 4bp 이상 하락하면서 1.45%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5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동기 대비로 높게 나오긴 했지만 7월 이후 하반기로 접어들면 지난해 하반기 물가가 꽤 올라서 전년 동기 대비로는 낮은 상승률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물가 상승률에 놀라는 것도 이번 달이 마지막이라는 의미입니다)

기업을 쪼개는 이유
오늘의 이슈

새로운 사실: 요즘 기업분할을 결정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분할이 최근 1년간 58건이 있었는데 최근 10년간 상장기업들의 연 평균 기업분할 건수는 37건이었습니다.

기업분할이 늘어나는 이유는 기업분할 중에 물적분할이 최근 급증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58건 가운데 49건이 물적분할) 물적분할은 기업이 영위하는 사업 중에 미래가 유망한 사업분야를 떼어서 100% 자회사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100% 자회사로 만든 뒤 그 회사에 외부투자를 유치해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게 성장의 단계입니다.

투자 받기 좋은 기업만 떼내야 한다: 물적분할을 하지 않고 그대로 기업 내부의 사업부로 머무르고 있으면 외부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기 어렵습니다. 투자자들은 특정한 유망 사업에 투자하고 싶지 여러가지 사업이 섞여있는 본체에 투자를 하기는 꺼려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기업분할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새로운 신사업들이 요즘 자주 등장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다만 모기업이 유망한 사업분야를 물적분할하는 과정에서 기존 주주들과의 갈등과 주가 하락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유망한 사업을 떼어서 기존 주주들이 아닌 전혀 새로운 투자자들에게 지분을 팔고 투자를 유치하는 물적분할 방식은 기존 주주들에게는 불리한 결정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경제 평론가입니다.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