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금] 올해 청약 꿀팁 알려 드립니다

‘리멤버 나우’는 국내 최고의 경제 전문가들이 매일 아침 최신 경제 이슈를 설명해드리는 콘텐츠 레터입니다.

2020년부터 이동우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10분 독서 나우]라는 코너를 통해 새로이 필진으로 합류합니다. SK, CJ 등 대기업 직원들에만 공급되던 이 교수의 콘텐츠를 신년부터 리멤버 회원들께도 선보일 수 있게 됐습니다!  [10분독서 나우]는 매주 월요일 오후 1시 푸시 알림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2020년엔 예년보다 많은 아파트가 분양됩니다. 분양가 규제 때문에 분양가도 시세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게 책정될 만큼 청약의 매력은 높아졌습니다. 올해 청약시장에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알아봤습니다. 모바일 쇼핑이 전체 온라인 쇼핑의 2/3를 차지했습니다. 1월 3일 ‘리멤버 나우’입니다.

채상욱의 부동산 나우

올해 청약 꿀팁 알려 드립니다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역사상 가장 많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이 있는 해입니다. 청약은 무주택 가구의 최우선 주택구입 방법인 만큼, 청약 관련 소식은 잘 챙기셔야겠죠.

올해부터는 바뀌는 제도들이 많아서, 오랜만에 혹은 처음 부동산 시장에 진입하려는 사람들은 다소 어려움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지난 3년간 18차례 발표된 부동산 정책들이 복합적으로 효력이 발휘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새로 주택시장에 관심을 갖게 된 2030 세대나, 혹은 4050 이상이면서 무주택 가구인 분들이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질 부분이 바로 분양시장과 청약시장일 것입니다. 분양은 민간분양과 공공분양으로 나뉘는데요. 민간 분양이 90%, 공공 분양이 10% 정도를 차지합니다.

분양 쏟아지는 2020년

올해엔 34만6000호가 분양됩니다. 2017년엔 32만7000호, 2018년엔 29만9000호, 2019년엔 34만2000호가 분양된 것을 감안하면 분양 물량은 많은 편입니다.

 서울에서도 올해 5만5000호로 사상 최대 규모의 분양이 예고돼 있습니다.  2만7000호가 분양됐던 작년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분양 물량이 이렇게 급증한 건 작년에 분양돼야 했던 물량이 올해로 넘어온 영향이 큽니다. 전 정부가 추진해 온 재건축∙재개발 촉진 정책의 영향도 있고요.

재건축∙재개발 단지만 따져도 2019년에 전국으로 총 10만호, 서울시는 2만호 분양이 됐는데요. 이 숫자도 역대 최고 수준이었지만, 올해엔 전국 15만5000호, 서울시 4만2000호의 역사상 최대 물량이 공급됩니다.

올해 바뀌는 제도들

분양과 관련해서 생기는 큰 변화 중 하나는 투기과열지구의 경우엔 올해 2월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한 주택부터는 2년 동안 실거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종전 1년). 가장 중요한 점은 분양가 상한제가 올해 4월 말이면 유예기간이 종료되고,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는 점입니다.

이전에도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분양가가 높으면 보증을 해주지 않는 방식으로 분양가가 높아지는 걸 제한하긴 했습니다. 서울과 과천, 세종, 광명, 하남, 분당, 대구 수성구 등 일부 지역에서요. 이들 지역에선 ‘최근 1년 이내에 분양한 인근 아파트의 분양가 이내’에서 분양가를 설정하도록 돼있습니다.

2020년 4월 말부터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의 경우에는 분양가상한제 방식으로 분양가격을 결정하게 됩니다. 분양가격은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이미 분양가 규제가 있었던 만큼 현재의 방식과 비교해 분양가가 크게 낮아지지는 않을 듯합니다.  때문에 분양가상한제를 기다리면서 청약 신청을 미룰 필요까진 없을 듯합니다. 본인이 기대하던 단지가 분양을 한다면 적극적으로 청약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분상제는 적용되지 않더라도 투기과열지구 등에선 여전히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심사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더 저렴한 공공분양

공공분양의 경우, 현재는 8000세대 공급하겠다고 나와있으나 이 숫자는 업데이트 전이어서 연내 2만호 이상 수준으로 올라갈 듯합니다.  공공분양의 경우 특히 낮은 가격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득수준 등 조건이 맞는다면 관심을 가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서울 마곡 9단지와 같은 곳이 공공분양인데요. 이곳은 서울도시공사가 공급하는 주택이라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에 비해서는 아마도 상당히 낮을 듯합니다. 공공주택 청약이 가능하신 분들은 이 단지를 주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는 3기 신도시와 택지개발지구 등이 개발됩니다. 또 수도권 66만m² 이상의 택지지구는 해당 시도에서 50%, 수도권 전체에서 50%를 모집하게 되므로,  서울에 살든 경기도에 살든 3기 신도시에는 수도권 거주자 모두가 청약할 수 있게 됩니다.  Apart2U, LH공사 홈페이지, SH공사 홈페이지,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 등을 즐겨찾기 하시고 올 한 해 청약에 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

하나금융투자의 건설/부동산 애널리스트입니다. 과학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이 글을 읽고 궁금한 점이 남으셨나요? 이 링크에 질문을 남겨보세요! 좋은 질문을 선정해 리멤버 나우 필진이 답해 드립니다.

데일리 브리프

나날이 성장하는 모바일 쇼핑 시장

우리나라의 온라인 쇼핑 시장이 1년 전보다 20% 정도 또 더 커졌습니다. 이미 전체 소매판매에서 온라인 거래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이 20%를 넘은 상태지만 온라인 쇼핑은 계속 빠르게 성장하는 중입니다.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지는 쇼핑은 66%로(1년 전에는 이 수치가 62%였습니다) 전체의 3분의 2가 모바일 쇼핑인 구조가 됐습니다. 

음식을 온라인으로 검색해서 시켜먹는 배달 음식 시장도 월 1조원 수준으로 커졌습니다. (1년 전만 해도 이 수치는 5000억원 남짓이었습니다. 1년 사이에 두 배 정도 시장이 커진 것입니다) 이 가운데 95%의 거래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음식 배달앱 서비스의 시장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건 배달되는 음식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배달 주문이 쉬워지면 주문 수요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00페이에서도 외상결제를?

간편결제는 미리 충전해놓은 돈을 꺼내서 결제하거나 미리 등록해놓은 계좌에서 돈을 꺼내서 결제하는 구조입니다. 뭔가 비싼 물건을 살 때는 계좌에 돈이 부족하거나 충전해놓은 금액이 모자라면 간편결제로 구매하기 어렵습니다. 그때는 신용카드 결제를 이용하죠.

간편결제 회사들은 충전해둔 돈이 모자라도 결제를 일단 하고 나중에 차액을 갚으면 되는 이른바 ‘후불결제’ 방식을 도입하게 해달라고 요청 중입니다. 표현은 후불결제지만 사실상 외상 결제인 셈이고 신용카드 회사들과 똑같은 방식이 됩니다. 간편결제 업체들이 사실상 은행에 이어 신용카드사의 업무영역에도 진출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에서 외상결제가 된다는 의미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방식이 허용되면 신용카드 회사들이 몇 개 더 생기는 셈인데요. 이 때문에 소비자들의 외상 구매가 더 많아질 수 있어서 우려된다는 의견과, 어차피 신용카드로 살 물건이니 외상 간편결제를 허용해도 결과적으로는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서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데일리 체크

쿠팡이 경쟁 업체인 위메프, 티몬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쿠팡에서는 지난해 9월에서 11월까지 석달 동안 4조6000억원의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같은 기간 위메프에서는 1조4000억원, 티몬에선 9000억원이 결제된 걸로 추정됩니다. 덕분에 지난해 쿠팡에 새로 입점한 판매자 수도 1년 전에 비해 두 배로 늘었습니다.

오피스텔 시장의 서울∙지방 간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은 전 분기보다 0.4% 올랐는데요. 같은 기간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오히려 0.06% 하락했습니다. 월세도 서울(0.06%)은 대구(0.01%)와 함께 올랐지만, 전국 단위로 보면 0.21% 줄었습니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가 내년 주요 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식품 대체육을 꼽았습니다. 대체육은 식물성 재료를 사용하거나, 동물의 조직세포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근섬유를 배양해 만들어지는데요.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면서 맛도 실제 고기에 가까워서 대체육 시장은 2023년엔 27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입니다.

경제 평론가입니다.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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