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1.수] 증시, 왜 흔들릴까

<리멤버 나우>는 리멤버와 ‘손에 잡히는 경제’ 진행자인 이진우 경제전문기자가 함께 만드는 ‘데일리 비즈니스 콘텐츠 레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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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미국과도 연관이 깊고, 중국과도 연관이 깊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증시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유달리 많이 빠지는 이유입니다. 10월31일 ‘리멤버 나우’입니다.

01

미-중 무역전쟁에 새우등 터지는 한국

 요즘 주식시장의 가장 큰 재료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입니다. 갈등이 심화되는 것 같은 뉴스가 나오면 주가가 급락하고 갈등이 잦아드는 것 같은 뉴스가 들리면 반등합니다.

물론 미중 무역갈등 이외에도 이탈리아의 예산안 이슈, 미국의 금리인상, 사우디 언론인의 사망에 따른 미국과 중동 사이의 갈등,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 등 증시를 위협하는 다른 재료들도 있지만  이런 이슈들은 실제로 그것이 현실화될 가능성이나 그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 등을 따져보면 아직 상상속의 공포에 불과 합니다.

02

G2 화해할까

그런데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미국은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 푸젠진화의 미국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미국 업체 마이크론의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중국도 미국산 화학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매기는 방법으로 보복했습니다.

푸젠진화는 아직 제대로 양산도 시작하지 못한 초기 업체입니다. 하지만 시진핑 국가주석의 ‘중국제조 2025’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작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이렇게 하면서도 타협 가능성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인터뷰에서 중국과 “좋은 거래에 이를 수 있다(could reach great deal)”이라고 말했습니다. 덕분에 미국 증시는 급 반등했습니다. 미중 정상은 11월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에서 만날 예정입니다.

한편 미국 정부가 중국 반도체 업체의 미국 수출길을 막았으니 한국 반도체 업체에 호재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한국 업체들의 기술력이나 생산량이 푸젠진화를 압도해 큰 영향은 없을 전망입니다.

03

“경기 안좋아 질 것 같다”는 제조업체들

요즘 ‘몇년만에 최악’ 이라는 통계가 연이어 나옵니다. 그 중에서는 인구 구조 등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그렇게 나오는 통계도 있고, 정말 경기가 나빠진 상황을 반영하는 통계도 있습니다.

그 중 정말 나빠진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지수가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입니다. 이건 설문조사기 때문에 기업인들의 ‘느낌’을 어느 정도 정확히 반영합니다. 그런데 이 지수가 1년 10개월 만에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제조업체이다 보니 수출로 먹고사는 회사가 많은데, 우리의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 경기가 둔화되면서 수출 업체들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특히 전자, 유화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안좋아 졌는데요. 전자는 스마트폰 판매 부진, 유화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원재료값 인상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04

예전만 못한 스마트폰 시장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 꺾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성장은 하되 성장하는 속도가 예전같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스마트폰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만만치 않은 한국 입장에서는 악재입니다. “조금 덜 만들면 되는 것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 같은 장치산업은 이미 투자를 해 놨기 때문에 공장을 쉬게 하면 손해가 커집니다. 삼성, LG전자의 협력업체들로 피해가 퍼지기도 합니다.

아울러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도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양은 점점 고급이 되고 가격도 비싸지고 있어서 피해가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습니다.

05

미국 출생시민권 없어지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태어나기만 하면 시민권이 주어지는 속칭 ‘출생시민권(Birthright Citizenship)’을 없애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입니다.

물론 대통령이 추진한다고 당장 실행되는 건 아니고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위헌 논쟁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이민에 적대적인 트럼프 정책의 기조가 계속 더 강해질 것이라는 점 쯤은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원정출산이 줄어들 수도 있겠습니다.

06

Quiz of the day

원금 손실위험이 있는 금융상품을 가입할 때 은행과 증권사는 반드시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야 합니다.

금융사들이 투자자의 연령과 소득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수수료가 높은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당국은 다양한 투자자보호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근로소득이 없고 복잡한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고령투자자 보호를 위해 숙려제도, 적합성 보고서제도, 녹취의무 등을 만들어왔습니다.

때로는 일종의 ‘암행감찰’을 하기도 합니다. 일반고객으로 가장해 서비스 수준이나 문제점을 점검하는 것인데요. 최근에도 감찰을 시행했습니다. 증권사 중에서는 한국투자, 신영 등이 우수한 점수를 받은 반면 유진투자증권 등이 나쁜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같은 방법을 무엇이라 부를까요.  (보기를 눌러보시면 정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세요.

1. 미스터리 쇼핑

2. 불공정거래 조사

3.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

4. 지정감사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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