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수] 나는 노후에 국민연금을 얼마나 받게 될까.

노후에 국민연금을 얼마나 받을 지 계산해 보셨나요. 10년 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징조들이 여기저기서 보이고 있습니다. 10월24일 ‘리멤버 나우’ 입니다.

01

나는 노후에 국민연금을 얼마나 받게 될까

월 227만원을 버는 평균적인 근로자가 국민연금을 25년간 가입할 경우 노후에 월 57만원을 받는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새로운 사실은 아닙니다. 내가 노후에 국민연금으로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는 이미 계산하는 공식이 있으니까요.

정확히 딱 57만원이 나온다는 건 아닙니다. 여기서 57만원은 “현재의 57만원 가치 정도를 갖는 미래의 어떤 금액”이라는 뜻입니다. 앞으로의 물가 상승률에 따라 그게 107만원이 될 수도 있고 209만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02

금융위기 떠올리게 하는 ‘파생상품’ 붐

경제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생상품’라는 복잡한 용어를 기억하실 겁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많이 쓰여서 인데요. 쉽게 말하면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이 받은 대출 들을 묶어서 일종의 투자 상품으로 만든 것입니다.

집값이 계속 오르면서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대출을 받았고(은행들도 마구 대출을 해 줬고), 그 대출 상품을 기반으로 한 복잡한 투자 상품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집값이 꺾이면서 관련 이와 연관된 대출과 상품들이 줄줄이 부도나고 그게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 전체로 퍼졌죠.

당시 파생상품의 이름은 CDO(부채담보부증권) 입니다. 말 그대로 대출(부채)를 담보로 한 증권입니다. 당연히 “CDO를 규제하자”는 얘기가 나왔고, 발행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런데 CDO와 성격이 비슷한 CLO(대출채권담보부증권)의 발행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건 기업의 대출을 담보로 합니다. 그런데 과거 ‘서브 프라임(신용도가 낮은) 대출’ 기반 상품이 늘어났던 것 처럼 지금은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대출을 기반으로 한 상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는 겁니다.

 대출하는 주체만 바뀌었을 뿐 구조는 비슷한 셈입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이 기업들이 부도가 나면 연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최근 글로벌 경기가 안좋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수익률이 높은데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도입한 ‘도드-프랭크법’의 폐지나 무력화를 추진하고 있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신흥국 위기도 그렇고 증시 하락 조짐도 그렇고 2008년 즈음과 비슷한 모습이 많이 보이는 요즘입니다.

03

증시 ‘검은 화요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폭락했습니다. 코스피는 2%대, 코스닥은 3%대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1년 7개월만에 21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 했습니다.

대외 변수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 중 갈등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중국 경제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는 한국 경제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외국인들이 ‘블록딜’ 등을 통해 대량 매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달에만 코스피는 10%, 코스닥은 12%이상 빠졌습니다.

23일 미국 증시도 장중 불안한 모습을 보인 끝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에 대해 부담을 느꼈고, 언론인 자말 까슈끄지의 살해 때문에 중동 지역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것도 투자 심리를 억눌렀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장 초반 하락폭은 꽤 줄여서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의 국내 증시 분석 기사를 확인해 보세요. 미국 증시에 대한 해설 기사도 참조하세요.

04

저무는 갭투자

갭투자, 전세끼고 집 사는 걸 뜻합니다. 집이 8억원인데 전세값이 6억원이면 2억원만 있으면 집을 살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한 때 갭투자가 유행했습니다. 전세값이 오를 때는 집값과 전세값의 차이가 줄어서 갭투자 하기가 편했죠. 그럴 때 집을 사서 집값이 오르면 돈을 버는거죠.

그런데 갭투자의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1. 그간 집값이 많이 올랐고 2. 반면 전세값은 제자리고 3.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부담이 늘었고 4. 대출도 규제하기 때문에 돈 구하기도 쉽지 않게 돼서 입니다.

05

Quiz of the day

BMW 화재 관련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BMW가 화재우려가 높은 차량을 10만대 이상 대대적으로 리콜한 데 이어 최근 6만5000여대를 추가 리콜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추가리콜 차량 중 3만7000여대는 앞서 리콜사유로 지목된 엔진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를 똑같이 장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BMW가 화재 연관성이 낮다고 자체 판단해 리콜대상에서 제외했던 모델들 입니다.

BMW사태는 올 초 2013년식 X6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불거졌습니다. 이후에도 여러대의 BMW 차량에서 화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지난 8월 김효준 BMW그룹 코리아 회장이 대국민 사과에 나섰고, 국토교통부는 리콜대상 중 안전진단 미이행 차량에 운행정지 명령까지 발동했죠. 하지만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다음 중 국내 리콜대상이 아닌 BMW 모델은 무엇일까요?  (아래 보기를 눌러보시면 정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118d 2. 뉴 X7 3. 미니쿠퍼D 4. 520D

06

Quote of the day

조직 내 저항이 있다는 이유로 변화를 제안하지 못하는 것은 최고경영자(CEO)로서 일종의 배임 행위

정태영 현대카드 최고경영자(CEO)의 말입니다. 그는 “단순히 점유율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분석해 지속적으로 현대카드를 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머신러닝 등 신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