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금] 주식시장 검은 목요일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새로운 경제 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커집니다. 한국은 꾸준한 흑자 덕에 경제가 버텨주고 있지만, 고유가 등 변수도 많습니다. 10월12일 ‘리멤버 나우’ 입니다.

01

주식시장 검은 목요일.

 

주식시장이 폭락했습니다. 우리나라 증시 뿐 아니라 전세계 증시가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코스피는 4.86% 코스닥은 5.37%가 하락했습니다. 미국에서 시작한 주식시장 폭락세가 전세계로 번져가는 양상입니다. 미국증시는 10일(현지시간) 폭락하며 글로벌 패닉을 이끈데 이어 11일에도 다우가 2.13%, 나스닥이 1.25% 하락했습니다.

주식시장 하락의 이유들을 짚어보고 향후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02

‘경상수지 흑자’가 버팀목.

한국이 78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에서 벌어온 돈이 외국 것을 사온 돈 보다 많다는 얘기입니다. 자연히 곳간(외환보유액)이 쌓입니다.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조짐으로 신흥국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음에도 한국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외환보유고 덕입니다.  하지만 이 수출이 반도체에 너무 의존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반도체가 흔들리면 곳간이 순식간에 비어버릴 수도 있어서 입니다.

오늘 한국은행의 지난 8월 국제수지 발표를 정리한 기사입니다. 경상수지 흑자가 우리 경제에 주는 의미를 정리한 칼럼도 읽어보세요.

03

유가 100달러 시대, 신흥국이 위험하다.

유가도 글로벌 경제에 중요한 변수입니다. 유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연내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고유가 시대가 되면 대부분 원유 수입국인 아시아가 가장 큰 피해를 본다고 합니다.  한국도 수출이 크게 줄 수 있습니다.  유럽 대부분 국가도 원유 수입국인데다, 저축률이 낮아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에 쉽게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파이낸셜타임스의 분석입니다.

04

최고금리 연 20%로.

정부가 현재 연 24%인 법정 최고금리를 단계적으로 20%까지 내리기로 했습니다.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도 오는 11월 내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전문 은행도 추가로 모집한다고 합니다.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금융위원회의 금융 정책 변화 방향을 이 기사에서 읽어보세요.

05

고금리 카드론 빠르게 증가.

카드론 잔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카드론 규모가 늘어나는 것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에서 줄어든 매출을 카드론 사업으로 보충하려는 전략이 반영된 결과일 수도 있고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겠습니다.

여하튼 카드론이 늘어나는 건 위험한 신호입니다. 카드론은 1금융권 등에서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없을때 씁니다. ‘절박한 돈’이 필요한 사람이 많아진다는 얘기입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주택담보대출도 여전히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금리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하는데,  금리가 오를 수록 대출은 경제에 더 큰 위험요소가 됩니다. 

카드론담보대출 증가에 대한 기사입니다.

06

구글→아마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인터넷 광고 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한국에서는 네이버나 구글, 페이스북 등을 플랫폼으로 많이 쓰실텐데요. 미국에서는 트렌드가 많이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구글에 광고하던 예산 절반 이상을 떼서 아마존으로 옮기는 기업이 많습니다. 페이스북은 자체 성장 속도는 예전만 못하나, 2012년에 인수한 인스타그램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 곧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인스타에 의존하게 될 전망입니다.

구글, 아마존을 해설한 CNBC와 페이스북, 인스타를 설명한 Recode의 기사입니다.

07

분양권 소유자도 1주택자로.

분양권만 있어도 주택이 있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분양권 추첨을 할 때 무주택자에 대한 우대가 강화됩니다. 국토교통부가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법안 개정안을 내놨습니다.

관련 내용은 이 기사에서 확인하세요.

08

‘양질의 일자리’ 늘었을까.

오늘 9월 고용동향이 발표됩니다. 그간 고용 관련 통계가 워낙 부진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고 최근 말했기 때문에 9월엔 수치가 좀 개선됐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고용 통계는 정권 지지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관심있게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09

Quiz of the Day

음식과는 전혀 상관없는 한 회사가 선정한 맛집 리스트가 세계 맛집 지도의 ‘표준’이 됐습니다. 그 회사가 매년 선정한 식당들은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고급 식당에게는 ‘별’을 주지만, 1인당 평균 3만5000원 이하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식당에도 ‘빕 구르망(Bib Gourmand)’이라는 타이틀을 줍니다.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입니다.

이 기사를 통해 리스트를 확인하고 오늘 점심 메뉴도 정해보세요. 이 회사는 어디일까요?  (보기를 누르시면 정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미쉐린 2. 한국타이어 3. 피렐리 4. 브릿지스톤

10

Quote of the day

Write your own obituary before planning your next career move. (다음 진로를 전하기 전에 자신의 부고 기사를 써 봐라).

일본의 인터넷 기업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CEO가 직장인들에게 건네는 조언입니다. 인생의 끝을 먼저 상상해보면 지금 뭘 해야 할지가 분명해 진다는 겁니다. 그는 1995년 한신 아와지 대지진때 친한 친척들을 잃고 “인생은 유한하다”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것을 계기로 자신의 꿈을 세웠다고 합니다. 지금 하는 일이나 진로에 고민이 있으시다면, 먼저 차분히 앉아 스스로의 부고 기사를 써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좀 더 상세한 조언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