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수] 금리로 주가 예측하는 법

‘리멤버 나우’는 국내 최고의 경제 전문가들이 매일 아침 최신 경제 이슈를 설명해드리는 콘텐츠 레터입니다.

이론상 금리가 내리면 주가는 내려가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엔 금리와 주가가 같이 오르고 있습니다. 왜 이러는지, 주가는 어떻게 될지 알아봤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탓에 ‘로또 아파트’ 청약 광풍이 거셉니다. 다만 이 혜택을 누구에게 줘야 하는지는 고민거립니다. 11월 13일 ‘리멤버 나우’입니다.

김영익의 이코노미 나우

금리로 주가 예측하는 법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주가 지수인 S&P500이 지난 8월 7.8%나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코스피도 11.0%나 상승했죠. 같은 기간 미국 10년 국채의 수익률(채권 수익률은 시중금리라고 불립니다)은 1.47%에서 1.94%까지 올라갔습니다. 우리나라 10년 국채 수익률도 1.24%에서 1.80%로 올랐죠.

1. 금리가 떨어져야 주가가 오르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금리와 주가는 역의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주가는 배당금이 늘거나 금리가 떨어지거나 기업 수익이 증가하면 오르지요. 이론상으로 ‘주가 = 배당금/(1+금리-기업이익증가율)’입니다. 이 식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면, 금리가 하락할 때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지요.

2. 그런데 왜 최근엔 금리가 주가랑 같이 오르죠?

앞서 말씀 드린 주가 결정식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금리가 오르더라도 기업 이익이 그것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 주가는 오릅니다. 지금 상황도 그렇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될 기미가 보이자 기업 이익이 늘어날 거란 전망이 많아졌습니다. 자연히 주가도 올랐습니다. 얼마 전까지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단기 국채 금리보다 낮아져서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는데요. 지난 10월 중순 이후로는 장기 국채 금리가 단기 국채 금리보다 높아졌고, 그 차이는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순환변동치도 하락세를 멈췄으며, 앞으로 경기가 어떻게 될지 보여주는 선행지수순환변동치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3. 금리랑 주가가 장기간 동행한 경우가 있었나요?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이며 이코노미스트로 20년 이상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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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브리프

로또 아파트, 누구에게 주는 게 공정할까

정부가 인위적으로 분양가를 억눌러서 만들어낸 이른바 로또 아파트를 누구에게 주는 게 가장 합리적이거나 공정할까요. 요즘 이게 고민거리입니다. 규정으로는 무주택 기간이 길고 부양가족이 많은(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40대나 50대이기 쉬운) 사람들에게 우선권을 줬습니다만, 그러면 30대 젊은이들은 언제 집을 장만하라는 말이냐는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요즘 서울 기존 아파트 거래 시장에서 30대가 가장 많은 매수자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청약을 포기하고 집을 매수한다는 의미입니다)

한정된 자원이라면 무주택 기간이나 부양가족이 많은 쪽에 주는 게 일견 타당해보이기도 하지만 어차피  서울의 ‘로또 아파트’는 10억원 이상의 현금을 동원할 수 있어야 분양받을 수 있습니다.  이들이 굳이 정책적으로 배려해야 하는 불우한 계층인가 하는 의문은 들 수 있습니다.

이들은 소득이 적어서 무주택자였다기보다는(10억원 이상의 현금 동원 능력이 있다면 자발적 무주택자일 가능성이 크므로) 부모에게 물려받을 부동산 자산이 충분해서 굳이 집을 사지 않고 현금성 자산을 축적해 온 고소득자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30대 젊은이들에게 이 기회를 나눠주자니 이들 역시 10억원 이상의 현금 동원능력이 있는 (심지어 젊기까지 한) 고소득자일 가능성이 높아서 그 역시 정책의 설득력을 갖기 어렵습니다. 계속 고민으로 남아있는 부분입니다.

비싼 집을 구입하면 그 집을 구입할 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입증해야 합니다. 나이가 많고 그동안의 소득이 많은 사람들은 그냥 넘어가지만 그렇지 않으면 실제로 자금 출처를 소명하라는 요청이 국세청에서 날아옵니다. (이건 특정한 기간에만 하는 게 아니라 늘 그래왔습니다. 그리고 상당수의 경우는 증여세 등을 납부하고 정상적으로 조성된 자금으로 구입합니다. 부모에게 차용증을 쓰고 빌린 자금이라는 해명도 꽤 있습니다만, 이자가 정상적으로 이체되면 불법은 아닙니다)

최근에 고가의 아파트를 구입한 젊은이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국세청이 밝혔습니다. 국세청이 늘 일상적으로 하던 일을 굳이 공개적으로 발표하면서 보도를 요청하는 이유는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에 대한 고민 때문입니다.

국세청이 늘 살피는 일이지만 모르고 있었던 분들은 집을 사더라도 그런 절차와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걸 알고 사시라는 경고(?)이기도 하고, 집값이 오른 것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분들에게는 정부가 이렇게 사후 조치들을 하고 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참고로 이 뉴스에 등장하는 건설업자의 노력(아들의 외할머니 명의 계좌에 돈을 넣은 뒤 수차례 인출해서 다시 아들의 계좌에 입금)은 증여세 부과를 피하는 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들이 부동산 자산을 구입하면 그 자금 출처를 소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돈이 아들 계좌로 들어간다고 그걸 보고 세무조사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아버지가 아들 명의의 차명 계좌를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데일리 체크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인 세쿼이아캐피털에서 2000억원을 투자 받았습니다. 무신사는 이로써 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이 됐습니다.단순한 온라인 쇼핑몰이 아니라 패션 콘텐츠와 트렌드 등 정보를 제공하는 아시아 패션 플랫폼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고교생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만든 운동화동호회로 출발한 이 회사는 쿠팡,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야놀자, 크래프톤(옛 블루홀) 등에 이어 국내 열 번째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이 됐습니다.

홍콩 경찰이 긴박하지 않은 상황에서 실탄을 발사해 시위를 벌이던 시민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홍콩의 민주화 시위는 다시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강경 대응을 천명하면서 홍콩에선 사망·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홍콩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홍콩증시와 주요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넷플릭스의 한국인 유료이용자가 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8개월 만에 유료이용자 수가 5배 늘어난 숫자인데요. 이 중 20~30대 이용자가 6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젊은 층들이 유료 디지털 콘텐츠를 애용하면서 국내에서 넷플릭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겁니다.

경제 평론가입니다.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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