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목]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사고, 무슨 일?

‘리멤버 나우’는 국내 최고의 경제 전문가들이 매일 아침 최신 경제 이슈를 설명해드리는 콘텐츠 레터입니다. (리멤버 나우의 저작권은 리멤버에 있습니다. 무단 전재와 배포를 금합니다.)

라임자산운용이 판매한 펀드가 환매를 중단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를 이해하려면 전환사채 제도를 살펴야 합니다. 해외여행 갈 때 환전수수료를 최대한 적게 내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려드립니다. 10월 24일 ‘리멤버 나우’입니다.

이진우의 익스플레인 나우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사고, 무슨 일?

요즘 금융권에서는 라임자산운용이 판매한 펀드가 환매중단된 사고가 큰 이슈입니다.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가운데 문제가 된 대표적인 상품은  ‘메자닌 펀드’ 입니다. 코스닥 기업의 전환사채에 주로 투자한 펀드입니다.

– 전환사채가 뭐죠?

전환사채는 말 그대로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사채입니다. 어떤 회사에 돈을 빌려주면서 “이 돈 100억원을 빌려줄 테니 내년까지 원금과 이자를 갚되 그 사이에 너희 회사 주가가 오르면 원금과 이자 대신 너희 회사 주식 100만주로 받아갈 수 있는 옵션을 달라. 지금 너희 회사 주가가 1만원이니 100억원을 되갚으나 주식 100만주로 되갚으나 마찬가지 아니냐”는 조건을 달고 돈을 빌려준 겁니다. 메자닌이라는 말은 이탈리아어로 1층과 2층 사이에 어중간하게 있는 공간을 뜻합니다.  주식도 아니고 채권도 아니고 어중간하다 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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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갈 때 환전수수료 아끼는 방법

우리 국민들이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일본 대신 베트남을 여행지로 선호하게 되면서 올해 우리 국민들이 베트남 화폐인 <동>을 구입(환전)한 금액이 1년 전에 비해 43%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일본 여행을 줄이면서 최근 여행을 일본으로 떠난 여행객은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8월에는 50% 9월에는 약 60%가 감소했습니다. 엔화를 환전한 금액도 64% 급감했습니다.

베트남으로 여행지를 바꾼 것은 각자의 판단입니다만 베트남으로 여행을 할 때 환전을 한국에서 하는 건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베트남 화폐와 대한민국 화폐의 공식 교환비율(환율)은 <100동= 5.05원>이지만 실제로 은행에 가면 5.5원을 줘야 100동을 바꿔줍니다.  은행이 가져가는 환전수수료가 거의 10% 에 육박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미국 달러를 환전하면 환전수수료율이 2%가 채 안 됩니다. 그 미국 달러를 베트남에 가서 베트남 동으로 바꿀 때 환전소가 떼는 환전수수료율도 약 2% 정도입니다. 그러니 번거롭더라도  한국에서는 베트남 동을 직접 환전하지 않는 게 요령 입니다.

베트남뿐만 아니라 미국∙일본∙유럽을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들은 한국에서 직접 환전하는 게 불리합니다. 달러를 바꿔 나가서 현지에서 한 번 더 환전하는 게 저렴합니다. 예를 들어 말레이시아 링깃 화폐는 공식 환율이 1링깃=280원이지만 은행 환전창구에서 1링깃을 사려면 297원을 내야 합니다. 은행이 약 17원(약 6%)의 환전수수료를 떼는 겁니다.

브렉시트 중 영국이 만난 암초, 아일랜드

영국의 브렉시트가 또 연기(좌절?)됐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영국 내부에서 의견 통일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조건을 달지 말고 그냥 나가자는 그룹과 북아일랜드 국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만들고 나서 탈퇴하자는 그룹이 영국 내부에서 대립 중입니다.

문제는 북아일랜드의 국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도 명확하게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 문제를 놓고는 총 세 가지 의견이 대립 중입니다. 1. 이걸로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되지 않느냐 다시 해결책을 만들자  2. 어차피 해결책은 안 나온다 그냥 탈퇴하고 나가자  3. 그냥 나가는 것도 안 되지만 계속 해결책만 찾는 것도 안 된다 이렇게 3가지인데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번 의견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는 섬으로 이뤄진 나라인데 영국과는 다른 나라입니다. 그런데 아일랜드 위에 위치한 북아일랜드는 영국이 관할하는 영국 땅입니다. 북아일랜드 주민들은 종교 등의 이유로 아일랜드보다 영국에 속하길 원해서 그렇게 됐습니다.

아일랜드는 영국이 차지한 북아일랜드를 탈환하려고 했는데 영국이 ‘그냥 자유롭게 국경을 열어놓을 테니 굳이 탈환하려고 하지 말고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가 그냥 한 나라처럼 지내면 되지 않느냐. 다만 북아일랜드는 영국의 시스템으로 운영할 테니 그것만 인정해달라’고 해서 그렇게 합의한 상태입니다.

아마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영국과 아일랜드의 상황을 남한과 북한의 상황으로 바꿔서 이해를 해보면, 남북 관계가 개선되어 자유롭게 상거래를 하고 왕래를 할 수 있게 된 상태에서  개성공단(북아일랜드)을 대한민국(영국)의 영토로 바꾸고 거기에서 생산되는 물건은 made in korea 상표를 붙여서 수출하게 됐다고 가정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성공단(북아일랜드) 주민들도 그걸 원하긴 하지만 북한(아일랜드)이 그걸 못마땅하게 생각해서 개성 영토 회복을 부르짖으면서 자주 무력시위를 하고 있는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이 ‘개성이 남한의 관할구역이긴 하지만 개성공단과 북한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별도의 국경은 설치하지 않겠다. 그럼 사실상 북한 땅인 거 아니냐’고 북한을 달래놓은 상황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한국과 미국이 갑자기 FTA를 체결하면서 미국이 ‘북한은 우리와 FTA가 맺어지지 않은 나라이니 북한의 상품이 미국으로 올 때는 관세를 물어야 하는데 북한 상품이 남한 구역인 개성으로 흘러들어와 미국으로 슬며시 관세를 안 내고 들어올 수 있으니 개성공단과 북한 사이에 세관과 철조망을 설치하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러면 북한은 다시 개성공단 탈환을 위한 무력도발을 시작할 수도 있겠죠.

그렇다고 철조망을 안 치면 제대로 된 FTA가 아니고, 철조망을 치면 남북 간의 분쟁이 시작되는 답없는 상황입니다.

고민끝에 지금까지 나온 안은 철조망을 치긴 하되 북한과 개성공단 사이가 아니라 남한과 개성공단 사이에 치면 어떻겠느냐는 거였습니다. 다만 개성공단도 일단은 남한 시스템을 따르되 4년에 한번씩 계속 남한 구역으로 남을지 북한으로 다시 편입할지를 결정할지를 개성시 의회가 투표로 결정하자는 겁니다. 그러나 남한 시스템으로부터 분리되는 걸 싫어하는 개성공단 주민들이 그걸 찬성할 리가 없습니다. 영국은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데일리 체크

각종 모빌리티 서비스가 서로 경쟁면서 이동비용도 줄어들 것 같았지만, 요금은 오히려 올랐습니다. 승합차 호출 서비스인 타다의 요금은 다음달부터 4800원으로 800원 오릅니다.  카카오가 이달 출시할 예정인 대형택시 서비스에도 기존 택시의 최대 2배까지 요금이 높아지는 탄력요금제가 적용됩니다. 택시보다 저렴했던 카풀 서비스는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두 마리 치킨 브랜드의 인기가 꺾이고 있습니다. 이들 브랜드들의 매출과 가맹점 수는 계속해서 줄고 있습니다. 1인 가구가 꾸준히 늘고 있고, 일상에서 작은 만족을 추구하는 소확행 트렌드가 이어진 점이 직격탄이 됐습니다. 다만 치킨 업계의 경쟁 자체가 심해져 다른 브랜드들의 전망도 마냥 밝진 않습니다.

국내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폐손상 의심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보건당국은 국민들에게 쥴, 릴 베이퍼 등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즉시 중단하라는 권고를 내놨습니다. 앞서 미국에선 중증 폐손상 환자가 1479명 발생했고, 이 중 33명이 숨졌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달 초 폐손상 의심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만드는 필립모리스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경제 평론가입니다.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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