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목] 저금리 시대, 현명한 경제활동법

‘리멤버 나우’는 국내 최고의 경제 전문가들이 매일 아침 최신 경제 이슈에 대해 설명드리는 콘텐츠 레터입니다.

저금리 시대가 왔습니다. 고금리 시대와는 경제활동 방향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금리는 왜 내렸고, 개인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설명 드립니다. 지방 자산가들의 서울 아파트 투자가 늘고 있습니다. 9월 5일 ‘리멤버 나우’입니다.

김영익의 이코노미 나우

저금리 시대, 현명한 경제활동법

금리가 연일 내리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매월 은행 가중대출금리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지난 7월 기업대출금리는 3.52%였습니다. 1999년 1월(10.64%) 이후 장기 하락세입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금리도 12.43%에서 3.12%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지난 7월 2.64%까지 하락했습니다. 대출금리뿐 아니라 예금금리도 1999년 1월 7.62%에서 올해 7월에는 1.69%까지 하락했습니다. 아래 <그림 1>을 보면 금리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 1> 금리 하락추세 지속

자료: 한국은행

1. 금리가 왜 그렇게 떨어졌나요?

우리가 시장에서 보는 금리를 명목금리라 하는데요. 장기적으로 명목금리는 실질금리와 물가상승률의 합으로 표시됩니다. 여기서 실질금리는 사전적으로 추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질금리 대용변수로 보통 실질 경제성장률을 사용합니다.  지금 금리가 낮다는 것은 앞으로 경제성장률이나 물가상승률이 떨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이며 이코노미스트로 20년 이상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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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브리프

서울 집값 상승의 또 다른 원인

서울에 아파트를 사두려는 지방 자산가들의 이른바 ‘상경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상경 투자는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나 시황에 따라 달라지는데 많을 때는 한 달에 2000건이 넘고 적을 때는 수백건에 그치기도 합니다. 지난 7월에는 다시 1500건에 가깝게 늘었습니다.

지방 자산가들이 서울의 아파트에 투자하려는 수요는 꾸준히 있어왔습니다만, 최근에는 이런 수요가 서울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졌습니다. 매물이 과거보다 줄어든 상황에서 이들의 수요가 들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의 아파트 매물이 줄어든 이유는 과거보다 무거워진 양도소득세 부담 때문입니다. 매물을 내놓을 수 있는 집단은 다주택자들이 유일한데요.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새로 도입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제도가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집값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세금부담과 관련한 손익보다 매매가격 자체가 하락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지므로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수요가 계속 이어지면서 가격이 하락하지 않다 보니 ‘매도자 우위’의 시장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이유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8월 말 현재 4015억달러라는 소식입니다. 한 달 전보다 16억달러가 감소한 수치인데 달러화 강세가 원인입니다. 외환보유액은 달러 이외에 유로, 엔, 파운드 등 다양한 통화로 구성돼 있는데 모두 달러화로 환산되어 표기됩니다. 달러화가 강세가 되면 달러 이외의 다른 통화를 달러로 환산하면 더 적은 달러 금액으로 표기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이 줄어드는 효과를 가집니다.

외환보유액은 유사시에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부족할 때 정부가 달러를 공급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외화인데요. 요즘은 정부 이외에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서 유사시에 굳이 정부의 외환보유액이 투입되지 않아도 달러의 공급이 좀 더 용이해졌습니다(외화예금, 해외 펀드, 해외 주식, 해외 채권 등이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입니다).  그동안 꾸준한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덕분에 생긴 외화 여유자금입니다. 

데일리 체크

앞으로는 감기나 만성질환 등 가벼운 질환으로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의료비를 더 내셔야 합니다. 병원 역시 경증 환자에 대해 지금보다 의료 수가를 낮게 받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한 ‘문재인 케어’ 시행 이후 상급종합병원에 환자가 몰리면서 정작 시급한 치료를 받아야 할 중증환자가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홍콩의 캐리 람 행정장관이 범죄인 인도 법안을 완전히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송환법의 공식 철회는 시위대의 5대 요구사항 중 첫 번째에 해당합니다. 정치적 혼란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자 홍콩의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3.81% 급등한 2만6500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양대 승차공유업체 우버와 리프트의 주가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두 기업의 주식은 현재 공모가보다 30% 이상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우버와 리프트가 흑자전환할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 기업은 계속해서 큰 손실을 보고 있는데요. 올 2분기에 우버는 52억4000만달러(6조3200억원)을, 리프트는 6억4420만달러(7775억원)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의회에 발의된 플랫폼 노동자 보호법안이 상원 전체 투표만 앞두고 있는 상황도 투자자들에겐 나쁜 소식입니다. 이 법안은 기사들을 독립 계약자가 아닌 우버∙리프트 소속 노동자로 분류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자회사인 홀푸드매장에 손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금이나 카드를 내지 않고, 손만 스캔하면 결제가 되는 시스템인데요. 결제 편의성도 올릴 뿐더러, 요즘 논란이 불거진 안면인식 시스템보다 소비자들의 개인정보 침해 우려도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아마존 뉴욕 오피스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험하고 있는데, 정확도는 아직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 평론가입니다.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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