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금] 전세대출 100조원 시대

‘리멤버 나우’는 국내 최고의 경제 전문가들이 매일 아침 최신 경제 이슈에 대해 설명드리는 콘텐츠 레터입니다.

전세대출 잔액이 100조원을 넘겼습니다. 갭투자 목적으로 받은 대출금액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갭투자를 고려하고 계시다면 유의해야 할 점도 설명드립니다. 미-중 무역갈등에서 중국이 미국을 공격할 무기는 무엇인지, 실효성은 있는지도 짚어봤습니다. 8월9일 ‘리멤버 나우’ 입니다.

채상욱의 부동산 나우

전세대출 100조원 시대

전세대출의 잔액이 올해 4월 기준 102조원을 넘었습니다. 7월 말에 발표된 기사인데, 자료출처는 한국은행입니다. 사실 국내 전세대출 잔액은 일반에게 통계로 제공되고 있지 않고 있는 터라, 이렇게 전세대출 잔액을 발표한 기사는 의미가 큽니다. 전세대출 100조원 시대라니, 전세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는 걸까요?

이 소식이 중요한 이유

한국은행은 주택담보대출 통계를 발표하는데요. 여기엔 전세대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순수전세대출잔액을 따로 정기적으로 발표하지는 않고 있어서, 전세대출 잔고가 얼마나 증가하고 있는지 바로바로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전세대출은 원래 입주량이 많으면 소폭 증가했다가, 입주량이 감소하면 줄어드는 등 입주량에 연동해서 움직일 때가 많습니다. 더욱이 그 금액이 주택담보대출 대비해서 다소 미미한 수준입니다. 주담대가 500조원이 넘는 반면, 전세대출은 몇 년 전까지 50조원이 채 되지 않아서 1/10 수준을 하회했습니다.

– 전세대출이 왜 늘었죠?

하나금융투자의 건설/부동산 애널리스트입니다. 과학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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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브리프

중국이 미국에 쓸 수 있는 최후의 무기

미국이 요즘 중국에 대해 여러가지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습니다만, 중국이 거꾸로 미국에 대해 할 수 있는 역습은 혹시 없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미국 채권 시장에 내다 파는 것을 거론합니다.

중국은 현재 1.1조달러어치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를 중국 정부가 사들여서 쟁여놓은 외환보유액 3.1조 달러는 달러나 유로 엔화 등 다양한 형태의 통화로 바꿔서 보유하고 있는데 그 중 1.1조달러를 미국 국채로 갖고 있습니다.  이걸 미국 채권 시장에 내다팔면 그게 미국에 대한 유효한 공격이 된다 는 추론입니다.

이 국채를 미국 채권시장에 내다 팔면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국채 가격이 떨어지고 그 여파로 국채 이자율은 높게 올라갑니다. (채권 매물이 갑자기 쏟아지면 채권이 흔해져서 이자율을 높게 쳐주겠다고 해야 그 채권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미국 국채 이자율에 연동해서 자동차 할부금도 내고 주택담보대출 이자도 냅니다. 그런데  갑자기 국채 이자율이 올라가면 대출 받은 소비자의 이자 부담액이 급증합니다.  중국은 이런 혼란이 유발되는 것을 노리는 겁니다.

그러나 이런 시도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실효성이 없다 는 점입니다. 중국이 미국 국채를 시장에 내다팔면 그렇게 늘어난 채권물량을 미국 중앙은행이 사들여버리면 그만입니다. 어차피 미국 연준은 시중의 국채를 사들여서 돈을 더 풀겠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중국이 보유하던 국채가 매물로 나오면 그걸 사들이면 됩니다.

중국의 예상대로 미국 시장에서 국채 이자율이 올라가더라도 그로 인해 오히려 중국의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미국 국채를 대향으로 내다팔면 국채 값이 떨어지고 그러면  중국이 갖고 있는 나머지 2조 달러 가량의 외환보유액의 가치도 함께 하락합니다.  그로 인해 중국을 탈출하려는 외국인들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은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달러를 벌어들일 곳이 과거에 비해 부족해진다는 의미인데요. 그럴 때일수록 달러가 중국으로 유입될 길(외국인이 중국에 투자하도록 유도함)을 더 열어놔야 합니다. 그런데 중국이 미국 국채를 내다팔다가 그 바람에 미국 국채 값이 떨어지면 그건 중국의 주요한 해외재산이 줄어든다는 의미여서 중국 내부의 외국인 투자자들도 중국을 떠나려고 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래저래  중국이 선택하기 어려운 카드 입니다.

데일리 체크

세계 여러나라들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예상보다 큰 폭의 50bp, 인도는 35bp, 태국은 25bp를 내렸습니다. 미국 10년물 금리도 1.6%를 하회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가 열풍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모두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에 대한 대비와 대응을 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판단의 배경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도 올해 안에 한두 번 더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일본이 반도체 소재 포토레지스트의 한국으로의 수출을 승인했습니다. 일본은 지난달 초에 포토레지스트 등 3개 소재를 개별허가 품목으로 지정했는데요. 개별허가 품목의 경우 허가에 90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던 만큼 예상보다 빠르게 허가가 나왔습니다. 우리 정부도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려던 방안을 보류했습니다.

미국 운송업체 페덱스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미국 내 화물운송계약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아마존은 자체 배송 비중을 점차 늘려왔는데요. 때문에 지난해 페덱스 매출에서 아마존이 차지하는 비율은 1.3% 수준까지 줄었습니다. 대신 아마존과 거래를 끊었다는 상징적인 메시지 덕분에 유지할 수 있는 고객들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평론가입니다.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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