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수] 미국은 언제 금리를 내릴까

<리멤버나우>는 최고의 경제 전문가들이 매일 전하는 콘텐츠 레터입니다. 오늘의 경제 소식을 한눈에 파악하세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무역 마찰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이 금리를 내리는 시점은 언제쯤일까요? 지난 4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6월 5일 ‘리멤버 나우’입니다.

홍춘욱의 시장을 보는 눈

미국은 언제 금리를 내릴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여기에 멕시코에 대한 관세부과 충격까지 겹치면서 미 연준(=미국 중앙은행)으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해,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경제에 충격을 미치고 있으니 이 사태를 연준이 해결해 달라는 것이죠.

–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내릴 거라고 보나요?

이코노미스트입니다. 경제연구소와 금융기관, 그리고 연기금에서 경제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데일리 브리프

7년 만의 경상수지 적자가 의미하는 것

우리나라 경제가 지난 4월에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매년 그리고 매달 꽤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나라였습니다. 중국과 독일 다음으로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큰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만,  지난 4월에는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월별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약 7년 만에 있는 일입니다.

경상수지는 그 나라의 수입과 수출, 관광, 로열티, 이자 배당 등으로 들어오고 나간 돈을 모두 결산한 장부입니다. 나라를 식당에 비유하면 경상수지는 그 식당이 음식을 팔아서 번 돈, 음식점을 행사장으로 대여해서 번 돈, 그동안 음식점으로 번 돈을 다른 곳에 투자해서 받은 이자와 배당 등을 모두 더하고 거기에서 식재료 구입비, 청소비 등 음식점 운영을 위해 쓴 모든 비용을 모두 빼고 그 음식점에 투자한 주주들에게 나눠준 배당까지 모두 지급한 후에 남은 돈을 의미합니다.

경상수지가 적자라는 말의 의미는 그런 저런 비용과 수입을 더하고 빼보니 돈이 모자라더라는 뜻입니다. 식당이라면 그렇게 생긴 적자를 그동안 모아놓은 이익을 헐어서 메우거나 그런 모아둔 돈이 없다면 어딘가에서 돈을 꿔와서 메우겠죠. 나라경제도 경상수지 적자가 생기면 그동안 쌓아둔 외환보유액으로 메우거나 외국에서 돈을 빌려오거나 투자를 받아서 메웁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 이전까지는 주로 매년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적자로 구멍난 돈은 외국인들의 투자나 외채로 메웠습니다.

경상수지 흑자라고 해서 늘 좋고, 경상수지 적자라고 해서 항상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학생은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지만 그것이 그 학생의 상황이 문제가 많다는 신호는 아니듯 투자가 필요한 시기에는 설비 등을 수입하는 데 필요한 자금 때문에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난 4월에 우리나라 경제가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은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항목인 수출과 수입, 관광, 이자 배당 등에서 모두 과거보다 부족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지만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수출과 배당입니다. 수출은 반도체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수출금액이 줄어든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보통 매월 100억달러 정도 무역 흑자를 기록해왔습니다만, 4월에는 56억달러 흑자에 그쳤습니다.

거기에다 외국인이 1년에 한 번씩 받아가는 배당이 주로 4월에 집중되기 때문에 배당으로 빠져나간 돈도 꽤 많았습니다.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지급이 주로 4월에 있는데 우리나라의 대부분 기업들은 12월 결산법인입니다)

배당이 4월에 집중되는 건 과거에도 늘 그랬기 때문에 배당 때문에 적자로 돌아섰다는 해석은 맞기도 하고(배당 때문이긴 하니까) 틀리기도 합니다(배당은 늘 있었는데도 올해만 적자이니). 정부는 5월부터는 다시 흑자로 돌아서서 올해 우리나라의 1년치 경상수지는 500억달러 정도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시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기도 하고 일시적인 현상이기도 해서 월간 경상수지 적자가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만,  가끔은 이렇게 적자를 기록할 만큼 우리나라의 수출이 불안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소식이었습니다. 

데일리 체크

달러로 투자하는 달러 보험이 인기입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탓입니다. 달러보험은 기본적으로 보험이지만, 안전자산인 달러에 투자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달러 예금보다 금리가 높고, 환차익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달러 보험은 장기보험 성격이 커 자금이 상당 기간 묶이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환차익을 노리고 접근하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올리브영의 남성용 색조화장품 매출이 1년 새 76% 성장했습니다. 남성용 기초화장품 매출도 24% 늘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의하면 남성 1인당 화장품 구매액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큽니다. 남성 화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졌고,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이 대중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연준을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이 하반기에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파월 의장은 “경제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했는데, 시장에서는 연준이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S&P 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뉴욕증시는 모두 2% 이상 올랐습니다.

국내 10개 손해보험사들이 코오롱생명과학을 상대로 30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 손보사들은 인보사 투약이 환자의 건강에 위해를 가했고, 이는 보험계약자 전체의 피해로 고스란히 전가될 거라고 고소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밖에 인보사를 투약한 환자들과 코오롱생명과학∙티슈진 소액주주들도 코오롱생명과학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경제 평론가입니다.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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