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3.목] 반년째 하락하는 집값, 언제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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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이 26주째 떨어지고 있습니다. 수요는 억제하고 공급은 늘리는 정부 정책 때문인데요. 부동산 시장은 다시 반등할 수 있을까요? OECD와 KDI가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5월 23일 ‘리멤버 나우’입니다.

채상욱의 부동산 나우

반년째 하락하는 집값, 언제 반등할까

서울시 주택가격이 5월 셋째주까지 26주 연속 하락했습니다(부동산 114 기준). 특히 지난주는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집값의 동향을 볼 수 있어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서울은 0.02%, 신도시는 평균 0.03%, 경기∙인천 지역은 0.01% 하락했습니다. 신도시들을 하나하나 보면 광교 0.13%, 평촌 0.12%, 일산 0.03%, 중동 0.03%, 분당 0.02%, 판교가 0.02% 하락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의 건설/부동산 애널리스트입니다. 과학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공지) 오는 6월 3일 부터 <리멤버 나우>의 푸시 발송 시간을 현재 ‘오전 8시’에서 ‘오후 9시‘로 바꿉니다. 당일 소식을 ‘다음날 아침’이 아닌 ‘당일 저녁’에 좀 더 빨리 접하실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리멤버 앱(‘알림’ 탭)에서는 언제든 <리멤버 나우>를 보실 수 있습니다.  관련 문의나 의견은 [email protected] 로 부탁드립니다.

데일리 브리프

점점 낮아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

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낮춰잡았습니다. 생각보다 올해 상반기에 주력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좋지 않았던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경제성장률은 우리 경제가 벌어들인 소득의 총합으로 계산하는데 수출이 1달러 줄어들면 소득도 1달러 줄어들므로 수출의 감소는 경제성장률에 바로 영향을 줍니다.

반도체 수출은 늘어난다고 해서 그 판매대금이 반도체 생산 기업들의 금고에서 시중으로 바로 풀려나오는 건 아닙니다. 반대로 반도체 판매금액이 줄어든다고 원료나 장비대금 또는 인건비를 줄여서 지급하는 것도 아니니 반도체 수출 감소가 단기적인 체감경기에 영향을 크게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수출 감소로 달러 유입이 줄어들고 환율이 올라갈 것을 예상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에 투자하는 돈을 줄이고, 그게 주가하락으로 이어지면 그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은 체감경기에 다시 영향을 줍니다.

 개인들의 금융자산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시중에 푸는 인건비나 설비투자 비용의 규모보다는 금융시장에서 형성되는 자산 가격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

OECD는 한국경제의 과제로 ‘노동생산성 향상’을 제시했는데요. 노동자가 1시간을 일해서 생산해내는 재화의 가격이 노동생산성인데 그걸 더 높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하면 현대자동차 직원이 한 시간동안 만들어내는 차를 팔아서 버는 돈을 더 높이거나, 식당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1시간 동안 일해서 버는 돈을 더 늘리자는 말인데요.

문제는 그러기 위해서는 직원이 스스로 더 열심히 일해야 하느냐, 아니면 현대차가 브랜드 가치를 높히고 기술을 더 개발해서 똑같이 한시간에 한 대를 만들더라도 그 한 대의 가격을 더 비싸게 받을 수 있게 해야 하느냐도 선뜻 쉽게 결론내리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노동생산성을 높이자는 말은 ‘아무튼 다들 좀 더 가치있는 일을 해서 돈을 더 벌자’는 뜻과 다르지 않아서 좀 공허한 해법이기도 합니다.

데일리 체크

오는 27일부터 34세 이하의 청년들은 금리 연 2%대 청년 전용 전월세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부부합산 연 소득 7000만원 이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최대 한도는 7000만원 까지 입니다. ‘살 곳 걱정’에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겐 힘이 되겠지만, 무분별하게 대출이 남발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주택금융공사가 100% 대출 보증을 하는 구조라,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을 내보내는 데 리스크가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화웨이에 반도체 등 주요 제품 수출을 막자, 중국 3대 항공사가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을 대상으로 소송을 걸었습니다. 지난 3월 에피오피아 항공이 운영하는 보잉 737 맥스 8 여행기 추락사고가 일어나자, 중국 당국은 자국 항공사가 이 기종을 운항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후 중국 10개 항공사가 보유한 96대 비행기가 운항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 중단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한 겁니다.

인플루언서를 앞세워 불량 식품을 판 ‘임블리’ 사태가 사회적 문제가 되자 식약처가 SNS에서 팔리는 다이어트, 헬스, 이너뷰티 제품 들을 직접 수거해서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허위∙과장 광고도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경제 평론가입니다.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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