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목] 재건축 아파트 가격, 계속 내려간다

<리멤버 나우>는 리멤버와 분야별 최고 수준의 경제 전문가들이 함께 만드는 ‘데일리 경제 콘텐츠 레터’ 입니다.

주택 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림세인 가운데, 과거에는 ‘황금알’ 이었던 재건축 아파트 들의 가격이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살펴봤습니다. ‘공유 전기자전거’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3월 7일 ‘리멤버 나우’ 입니다.

채상욱의 부동산 나우

재건축 아파트 가격, 계속 내려간다

주택 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림세인 가운데, 특히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하락세가 거셉니다.

이 소식을 알아야 하는 이유

한국에는 2017년 말 기준 1,037만호의 아파트가 존재하며, 이 중 개인이 870만호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준공 30년이 되면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는데, 한국에 준공 30년이 넘는 아파트는 59만호로 전체의 6%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적은 수치이죠.

그런데  향후 10년 이내에 준공 30년이 되는 건설된 지 20년이상~30년 미만의 아파트는 무려 303만호로 전체의 30% 수준 입니다. 점점 영향을 받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재건축 단지의 집값 동향과 향후 전망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재건축 대상 향후 10년간 급증한다

서울시나 경기도의 노후 아파트들, 그리고 각 광역시나 주변에 신도시로 공급되었던 아파트들도 준공 20년을 넘는 단지들이 많습니다. 1990년을 전후로 노태우 정부 시절에 건설한 200만호 공급계획의 그 주택들이 신도시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이제 건설된지 모두 20년을 초과한 상태입니다.  그만큼 한국 아파트는 빠른 속도로 노후화되고 있는 상황 입니다.

하나금융투자의 건설/부동산 애널리스트입니다. 과학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데일리 브리프

베일벗은 신형 쏘나타

신형 쏘나타가 국내에 출시됐습니다. 디자인을 약간 바꾼 게 아니라 아주 새로 디자인 했습니다. 그렇다고 날개가 달리거나 타이어가 6개인 건 아닙니다만. 자동차 회사들은 이런 걸 FMC(풀모델체인지)라고 부릅니다. 현대차의 주력차종인 쏘나타가 이런 FMC로 출시된 것은 약 5년 만의 일입니다.

이 소식을 전해드리는 건 신형 쏘나타가 예쁘게 잘 나왔으니 긍정적인 생각으로 관심가져보시라는 게 아니라 ‘예쁘게 잘 나왔는지’ 걱정스런 마음으로 살펴보시라는 의미입니다. 현대차가 다시 살아날 지 아니면 작년의 위기 국면이 계속 이어질 지를 판가름할 몇 안되는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이 신형 쏘나타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차라는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고용 유발 효과가 가장 높은 자동차 산업 전체의 이슈이기도 합니다.

요즘 자동차 회사들은 대부분 어렵지만 현대차는 지난해에 특히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경기 둔화로 자동차 시장이 가라앉은 상황에서 현대차는 출시된 지 오래된 구형 모델로 경쟁해야했습니다. 신형 모델을 매달 뽑아낼 수는 없으니까요. 거기에 현대차가 만든 쎄타 엔진이 계속 고장을 일으키면서 수천억원의 리콜 비용을 쏟아부어야 했습니다.

올해는 현대차가 새 모델을 출시하기 시작하는 해입니다.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된 팰리세이드(7만대 판매 예상)와 제네시스 G90(4만대 예상)이 그 출발이었고 미국에서는 올해 5종의 신차를 내놓을 예정입니다만, 제일 중요한 차가 바로 쏘나타(15만대 예상)입니다. 그래서 정말 예쁘게 잘 나왔어야 하는데, 여러분들 보시기엔 어떠신가요.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확인하세요.

제로페이, 멀고 먼 신용카드 대체

서울시가 신용카드를 대체하겠다고 야심차게 시작한 ‘제로페이’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결제수단이 시장에 자리잡는 데는 시간이 걸리는 게 당연하지만, 자리잡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도 고민은 해볼만한 시점입니다.

제로페이는 소비자와 판매자가 제로페이 앱을 깔면 소비자의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돈이 이체되는 방식입니다.  신용카드 회사들이 중간에서 가져가는 카드 수수료가 없다는 제일 장점 입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제로페이가 신용카드를 ‘대체’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비슷한 규모로 경쟁을 해주기만 해도 의미있는 진전이 됩니다. 그러나 제로페이가 갖고 있는 몇가지 구조적인 한계가 눈에 띄기도 합니다.

제로페이는 신용카드사들이 가져가는 중간 수수료를 없애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만, 그 시도가 성공하려면 신용카드사들이 가져가던 중간 수수료가 ‘하는 일 없이 괜히 과도하게’ 가져가는 것이었어야 합니다. 그래야 쉽게 대체되죠.

그러나 카드회사들이 가져가던 수수료는 과도하냐 아니냐의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 아무 일도 안하고 그냥 가져가는 건 아니었습니다.

제로페이가 잘 안되는 이유는 소비자와 판매자가 제로페이라는 게 있는지 어떻게 하면 이용할 수 있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과거에 신용카드가 처음 도입될 무렵에는 VAN이라고 부르는 단말기 보급 유통업자들이 돈을 받고 신용카드 활성화에 기여했습니다. 지금은 그 일을 서울시 공무원들이 합니다. 누군가 중간에서 돈을 받고 해야 할 일을 돈을 안쓰고 하려니 생기는 불가피한 잡음입니다.

제로페이를 쓰면 뭐가 좋은지를 판매자와 소비자에게 알리는 일도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이 일은 신용카드사들이 TV광고 등을 통해 역시 돈을 쓰면서 하던 일입니다)만 역시 비용을 들이지 않아야 하므로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간 수수료를 없애겠다고 했는데 일을 실제로 해보니 중간 수수료 없이는 될 일이 아니라는 걸 자꾸 절감하는 안타까운 상황인 듯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제로페이도 성공하는 게 좋은 일인데 말이죠

최근 여행 대세는, 슬로우스테이

짧은 패키지 여행 대신 현지인처럼 한 곳에 오래 머무는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곳에서 달간 사는 한달살이, 그저 집을 떠나 쉬는 슬로우스테이 등을 찾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 불과 5년 전만 해도 한달살이는 2030대의 전유물이었습니다. 최근 긴 휴가가 가능한 직종의 청장년층, 은퇴한 뒤 배우자와 함께하는 5060까지 장기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해외 장기체류자가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태국 방콕이었습니다. 물가도 비싸지 않고 가성비 좋은 숙소, 안전한 치안 등 여행 인프라가 잘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마닐라, 호치민, 하노이 등도 인기 관광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공유 전기자전거 시대 열리나

공유 전기자전거란 말 그대로 전기 자전거를 공유해서 타는 겁니다. 일반 자전거는 조금만 오르막이어도 이용이 힘들지만 전기 자전거는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또 요즘 일부에서 쓰이는 전기 스쿠터는 인도와 둔턱이 많은 한국 환경에서는 다소 위험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전기 자전거는 스쿠터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하철 한두정거장 거리 정도는 다른 대중교통을 대체할만 하다고 평가가 나오는 이유 입니다.

또 차량공유의 경우에는 직접 경쟁자인 ‘택시’가 있어서 대중화 까지 장애가 많지만, 자전거는 그렇지 않습니다.

카카오와 쏘카가 같은 날 공유 전기자전거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밝혔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인천시 연수구, 경기도 성남시에서 ‘카카오 T 바이크’ 시범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별도의 거치대 없이 타다가 내리고 (자동으로) 결제하고 놓고 가면 됩니다. 지자체와 시범사업을 거치는 만큼 ‘불법’ 논쟁도 없을 것 같습니다.

차량 공유 사업을 하는 쏘카는 공유 전기자전거 업체 일레클에 투자를 완료했고, 연내 전국에 2000대를 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도 이동 해결이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면 차량 수는 줄어들고 도시의 교통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고생인 요즘, 공유 전기자전거가 장기적인 대안이 될 지 주목해볼만 합니다.

경제 평론가입니다.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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