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목] 다들 전세만 찾는다

<리멤버 나우>는 리멤버와 분야별 최고 수준의 경제 전문가들이 함께 만드는 ‘데일리 경제 콘텐츠 레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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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집값이 내려가면서, 사람들이 집을 사기보단 전세를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집을 사야 전세 물량도 나온다는 걸 잊어서는 안됩니다. 아기 울음 소리가 너무 적게 들리고 있습니다. 1월 31일 ‘리멤버 나우’ 입니다.

채상욱의 부동산 나우

다들 전세만 찾는다

서울의 전월세 거래량이 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소식이 있습니다. 지금 주택 가격이 조정 혹은 하락기에 진입하면서,  매수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가구 수가 늘어난다는 의미 입니다.

이 소식이 중요한 이유

시장은 결국 ‘사람들’이 만들어 갑니다.  지금 전세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머지않아 전세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 미리미리 대응할 필요가 있겠죠.

가구 수는 계속 늘어난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26만~30만 가구 정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 1~2인 가구 중심의 증가이긴 하지만 가구는 주택 수요의 한 단위이므로, 가구 수의 증가가 주택 수요로 그대로 연결됩니다.

최근 외국인 인구가 늘어나고 3~4인 가구가 1~2인 가구로 분파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가구 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구 분파는 언제 일어날까요? 대학에 가면서 집에서 나와 독립하거나, 취업전선에 나서면서 부모와 떨어져 사는 경우, 혹은 각각 부모와 살다가 결혼을 하면서 출가하여 새로 가구를 만드는 경우 등이 주요 이유입니다. 이 외에도 부부가 같이 살다가 지방 발령 등을 통해서 남편이나 아내 중 한쪽만 지방에 새로 집을 구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아울러 이혼뿐 아니라 졸혼이라 불리는 비 법률적 분리 거주 상태도 가구 분파의 주요 원인입니다.

하나금융투자의 건설/부동산 애널리스트입니다. 과학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데일리 브리프

증권거래세 내린다

주식을 팔때는 0.3퍼센트의 증권거래세를 내고 있는데요. 이 세금이 0.1퍼센트 정도로 내려갈 것 같습니다. 증권거래세가 없는 나라가 대부분이고 우리도 그동안은 내지 않던 주식거래차익에대한 양도소득세를 서서히 과세하고 있어서 거래세와 양도소득세 모두를 걷는 것은 과잉이라는 주장이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증권거래세를 걷지 않거나 줄이면 세수가 크게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1년간 거둬들이는 증권거래세는 8조원으로 연간 담배세 수입(약 10조원) 과 맞먹습니다.

올해 첫 FOMC, 금리 ‘동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첫 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인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왠만하면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얘기입니다.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애플은 무려 6.8%나 주가가 뛰었습니다. 애플은 전날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 중국에서 매출이 27%나 줄었고 2. 전세계 기준으로
애플페이나 애플뮤직 등 서비스에서 올린 수익은 29% 늘어난 게 포인트입니다.

 요약하면 휴대폰 판매는 급감하고 있고 이미 판매한 휴대폰을 통해 거둬들이는 각종 서비스 매출은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 입니다. 올해 1분기에는 판매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애플 스스로도 고백하고 있습니다. 고가의 제품이지만 더 이상 그 가치를 주지 못한다고 판단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현실이 애플이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구글도 제대로 세금 매기자

한국에서 구글이 번 돈에 대해 세금을 어떻게 매겨야 할까요. 지금은 1만원을 벌면 1만원에서 <구글코리아의 운영비용>을 뗀 나머지를 이익으로 보고 세금을 내는 게 아니라, 1만원에서 <구글 저작권을 가진 회사에 내는 로열티와 구글 코리아의 운영비용>을 뗀 나머지를 이익으로 보고 세금을 냅니다.

 구글은 아일랜드에 이 저작권 회사를 운영하면서 로열티를 높게 정해서 구글 코리아가 내는 세금을 줄입니다.  이런 세금 회피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생기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익이 아니라 매출에 대해 세금을 물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최근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신생아가 너무 빨리 준다

지난해 11월에 우리나라의 신생아가 2만5천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역대 최저치입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태어난 출생아수는 30만3900명에 그쳤습니다.

올해는 한해 출생아수가 30만명에도 못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생아가 줄어드는 속도가 대단히 빠릅니다. 2016년만해도 40만6200명이 태어났었습니다.

Quote of the day

2030년까지 ‘비메모리 세계 1위’ 달성하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민주당 지도부를 사업장에 초청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발표한 삼성 직원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삼성이 지금 세계 1위를 하고 있는 분야는 ‘메모리 반도체’ 입니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반도체 입니다. ‘비메모리’는 말 그대로 ‘메모리 빼고 나머지’ 입니다. 프로세서, 센서 등이 대표적 입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메모리 시장을 석권해서 한국 경제를 받쳐주고 있습니다. 비메모리는 메모리 보다 더 큰 시장입니다. 삼성이 비메모리 세계 1위를 11년 뒤 달성해 준다면, 한국 경제도 지금과는 다른 수준에 있게 될 겁니다.

경제 평론가입니다.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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