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금] 왜 갑자기 수소차가 뜨나

<리멤버 나우>는 리멤버와 분야별 최고 수준의 경제 전문가들이 함께 만드는 ‘데일리 경제 콘텐츠 레터’ 입니다.

한국 정부가 수소차를 강력하게 밀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미래의 자동차가 수소차냐 전기차냐의 논쟁 끝에 나온 결정입니다. 접는 스마트폰인 ‘폴더블 폰’ 시장에서는 안으로 접느냐, 밖으로 접느냐가 문제입니다. 1월 18일 ‘리멤버 나우’ 입니다.

이진우의 익스플레인나우

왜 갑자기 수소차가 뜨나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정부가 수소전기자동차 산업을 미래 주력 산업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소전기자동차는 수소를 싣고 다니다가 주위의 산소를 흡수해서 <수소+산소=물+전기>가 되는 반응식을 일으켜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로 자동차를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이 소식이 중요한 이유

자동차는 반도체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입니다. 특히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산업입니다. 그런데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시대가 빠르게 저물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매출도 감소세고, 자동차 부품 공장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내연기관 이후의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수소차 아니면 전기차 입니다.  미국과 유럽 업체 들은 전기차를 택했습니다. 일본은 수소차에 힘을 싣고 있고, 한국도 이제 정부 차원에서 수소차를 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게 옳은 결정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데일리 브리프

지방만 예타를 빼준다고?

예타(예비타당성조사)면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예타는 정부가 공공사업을 할때 미리 비용과 편익을 추산해서 비용보다 편익이 많음이 입증돼야 예산을 투입하도록 한 규정입니다.

예산 낭비성 공공사업을 막기 위한 것이지만 문제는 이 예타 규정을 지키면 인구가 적은 지방에서는 예타를 통과할 사업이 거의 없게 됩니다. (지방에 철도를 깔면 비용은 서울에 까는 것과 유사하지만 이용객 수는 현저히 적어서 효용이 낮게 나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방에서는 예타를 면제하는 정책이 추진됩니다.  수도권의 GTX B노선은 이 기준에 의하면 예타심사를 받아야 하고, 울산외곽순환도로는 예타 면제로 효용이 낮아도 예산을 투입할 수 있게  됩니다.

지방을 발전시키려면 인프라를 깔아야 하는데 예타를 받도록하면 인프라가 안깔리는 문제가 있습니다만, 예타를 면제하면 당초 예타의 취지인 무분별한 공공 프로젝트를 막는 기능이 사라집니다.

수도권에서도 낙후된 지역이 있고 이 지역은 예타 통과는 어렵지만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배려받고 싶은 건 지방이나 마찬가지일텐데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소외됩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것이라는 명분은 있지만, 그 어떤 공공사업도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명분으로 설명되지 않는 사업은 없습니다.

결국 공공 인프라 투자에 대한  룰은 <비용보다 효용이 많은 효율적인 투자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하면 효용이 적은 사업도 한다>는 게 돼버립니다.  더 줄이면 <필요하다 싶으면 한다>가 되고 더 압축하면 <아무 룰이 없다>가 됩니다.

공공인프라 사업은 늘 효용만을 강조할 수는 없는 측면이 있긴 합니다.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선투자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런 자의적 판단이 늘 가능하다면 예비타당성 조사라는 제도는 왜 만들었느냐는 질문에 답이 궁해집니다.

폴더블폰, 안으로? 밖으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컨셉 발표 장면. 출처: 삼성전자

올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전자 업체들이 잇따라 폴더블 폰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대략의 윤곽을 공개했는데, LG전자의 폴더블 폰 모양을 예상한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두 업체의 폴더블 폰 구현 방법이 다릅니다.

삼성전자는 인폴딩(in-folding) 방식을 택했습니다. 말 그래도 화면이 안으로 접히는 겁니다. 현재 스마트폰은 화면이 노출돼 있어 보기 편한데, 안으로 접으면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그래서 삼성은 바깥쪽에 화면을 하나 더 둘 예정입니다. 인폴딩을 택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내구성 등을 염두에 둔 것 아닌가 합니다.

 반면 LG전자는 아웃폴딩(out-folding)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바깥으로 접힌다는 얘기입니다. 보기는 편할 텐데, “만약 떨어트리면 어떻게 되지?”라는 의문이 자연스레 듭니다. 케이스를 씌우기도 어려울 테니까요.

각자 묘안이 있을 테니 실제 제품을 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접는 것 자체보다 중요한 건 접는 폰에 최적화된 콘텐츠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SKY캐슬, PPL만 170번

요즘 SKY캐슬(JTBC), 알함브라궁전의 추억(CJ tnN) 두 드라마 보시는 분들 적지 않으실 겁니다. 각각 20%, 1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런데 두 드라마에 지나치게 많은 PPL(간접광고)이 나온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조선비즈의 분석 결과 이제까지  SKY캐슬과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에는 각각 170개, 90개의 PPL이 등장 했습니다.

개중에는 드라마의 맥락을 끊거나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관련 법은 “PPL 상품이 과도하게 부각되거나 반복 노출되면 안 된다. 시청 흐름을 방해하면 안 된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당히 주관적인 영역이어서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드라마도 돈 벌려고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광고를 하는 것은 당연하고, 광고가 몰입에 방해된다면 시청자가 떨어져 나갈 것이기 때문에 알아서 균형이 맞춰질 것이라는 논리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Quote of the day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효율적으로 투자하라. 적은 비용이 드는 펀드를 사고 그걸 평생 가지고 있으라. 절대 빠른 퍼포먼스를 쫓아가지 말라

16일(현지시간) 별세한 존 클리프턴 보글 뱅가드그룹 창업자가 생전에 남긴 말 입니다. 그는 지수에 연동하는 ‘인덱스 뮤추얼 펀드’를 세계 최초로 만든 사람입니다.  개인투자자들에게 많은 비용부담을 안기지 않는 투자상품을 개발 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철저히 상식에 근거한 투자 전략을 짤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한번 투자하면 오래 보유하는 ‘바이 앤 홀드(buy and hold)’전략을 주창했습니다.

뱅가드그룹은 현재 약 5조1000억달러(약 5730조원)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보글이 인덱스펀드로 수백만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줬다”며 “보글은 나의 영웅”이라고 극찬했습니다.

경제 평론가입니다.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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